어제 님께서 느닷없이 전화하셨죠?
누구한테 제 전화번호 물어봤다고 하시면서
사실 당황했습니다.
이 바닥에 보이지 않은 불문율 같은거 있잖아요?
온라인상은 온라인상으로 끝내는거
근데 암튼 전화를 하셨습니다.
주요내용은 이랬죠?
화룡추 :
왜 그런글을 썼는지 편린님 해명하십시요
편린 :
네 게시판에 해명글을 써놨습니다.
한번 보십시요
화룡추 :
내가 그런 당신 게시판을 왜 봅니까?
얼른 해명하세요
편린 :
어떻게 해명하면 될까요?
화룡추 :
게시판에다 해명하세요
편린 :
그러니까요 지금 게시판에 해명글을 써놨어요
지금 한번 보세요
화룡추 :
아진짜...내가 왜 당신게시물을 보냐고요?
얼른 해명하세요..
편린 :
알겠습니다.
그럼 제가 쓴 게시물 한줄 한줄 읽으면서 해명해드릴께요
화룡추 :
(점점 언성 높이며)
아 됬다니까요..얼른 해명하세요...해명해욧!!!
편린 :
(어이없어 하면서)
네 그러니까...지금 게시판에 올려져있다고 몇번 말해요?
한번 보세요
화룡추 :
(점점 소리 높이면서 )
아 글쎄 해명해요!~!해명해요~~해명해요~~~
편린 :
됐습니다..차라리 해명 안하겠습니다.
전화 끊겠습니다 툭~~
이후 3번 더 전화옴~~~
안받가가 3번째 받아서
편린 :
지금 해명글 올리고 있습니다~~~
자 어제 상황이죠?
저는 무슨 생각이 들었는지 아세요?
수년전에 어떤 개그프로에서 그런 꽁트가 나온적 있어요
제목 : 집떠나는 홍길동
홍길동 : 아버님 저는 그만 나가겠습니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는 이 더러운 세상~~
아버지 :
오냐...내 이제부터 너에게 호부호형을 허락하겠노라
홍길동 :
(잠시 눈을 껌벅거리더니)
그래도 저는 나가겠습니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는 이 더러운 세상...
아버지 :
그래그래 그러니까 이제부터 너에게 호부호형을 허락한다지 않느냐
홍길동 :
(잠시 머뭇거리더니)
싫습니다 그래도 나가겠습니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는 이 더러운 세상에는...
아버지 :
어허~~그러니까 너한테 호부호형을 허락한다지 않느냐? 왜 말을 못알아들어?
홍길동 :
(마지막으로 비장하게)
그래도 소자는 나가겠습니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는 세상에서는
더이상 못살겠습니다...
이러면서 홍길동이 집 나갔데요
저는 어제 화룡추님과 대화를 하면서 이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뭐...욕을 하시든 뭐를 하시든 마음대로 하세요
저도 당분간 중게는 안볼랍니다.
생전 처음으로 블라인드 처리를 다 당해보네
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