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끼리만 나들이 계획을 세우고 정작 그루터기 목사님께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 이론~~
그런데 금요일에 목사님께 전화가 와서" 내일 나들이가요?" 하고 물어보셨다.

"네" 아차 말씀 안드렸나요? (건망증~ㅠ) 했더니..
이미 식구들은 나들이 가는줄 알고 있다는 것이다.. 매년 봄(5월), 가을(10월)에 갔었기 때문에 으레 가시는줄 알고 계셨다.. ㅎㅎ
이론~~~ ^^; 내년에도 무조건 가야것네~~ 헤헤~~
그루터기 식구들은 그기 외부 출입이 드물어 우리와의 나들이가 큰 낙이라는 것을 알기에 가능한 빠지지 않고 가야겠다는 마음을 다시 다져본다...

아침 9시 30분쯤 마일스님, 늦바람님, 이수련님, 흥부님 그리고 허성욱님과 박용호님은 수목원에서 만나기로 하였고 오백원님은 지금 유럽 여행중이라 이번엔 참석 못했다...

식구들을 차에 태워 오산 물향기 수목원에 도착했는데 무슨 "뷰팅힐링축제"라는 것을 해서 사람이 엄청 붐볐다.

주차도 매표도 휠체어를 끌고 이동하기 쉽지 않았다. ㅠㅠ

그래도 적당한 곳에 자리 잡아 아내가 밤새 싸준 도시락(김밥,샌드위치, 치킨, 고구마튀김) 먹었다..
나들이 오면 의례 게임과 보물찾기를 하는 것으로 알고 성산이는 보물찾기 언제 하냐고 닥달을 했다.
사실 매년 넘 지겨워서 게임과 보물찾기등 놀이는 하지 않으려고 했느데~~

식구들에게는 지겹지도 않은가보다~
그래서 급조로 게임진행을 하며 선선한 가을 바람을 쐬고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또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목사님과 성은씨가 저녁차리기 힘들것 같아

저녁거리(설렁탕10인분)를 사서 되돌아왔다...

도시락이외 나는 넘 성의없이 갔다왔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식구들은 마냥 좋아해주셔서 쪼매 미안했다..

담엔 좀더 성의 있게 나들이 준비해 볼께요~~

모두 고생하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