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문학광장 날적이에서 함께 입력된 조이풀님의 글입니다. |
안양시 일번가라고 할 수 있는 대동고 근처 도로에 이 글씨가 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신기하기도 하고, 단순 실수겠지 하면서 웃어 넘기려고 했는데 자꾸 생각하니까 딴 생각이 드네요.
우선 사회적비용이 얼마나 될까 생각해 봤습니다. 주차된 차들로 봐서는 이 글씨의 오타때문에 혼란이 있는 것 같진 않죠? 다만 이 곳을 지나는 초등학생들이 집에 가서 <엄마, 일빙통행이 뭐야?> 물어봤을거고 <글쎄 모르겠는데> 옆에서 아빠가 <나도 ...처음 듣는 말인데 한번 가볼까?> 이 정도일테죠. 좀 더 비용이 든다면 시청 민원실에 <안양시 쪽 팔리게 이게 뭐요?> 정도의 의협심 많은 시민의 민원 정도일겁니다.
그런데 말이죠. 비용에 비해 얻을 수 있는 편익도 생각봤습니다. 이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린 페친 최승혜님은 <야, 재밌다> 하는 생각에 이 사진을 페북에 올리셨을겁니다. 이 때 이 사진을 보는 분들에게 선물한 웃음은 그 가치를 계량하기 힘들죠. 무엇보다 이 근처 상업 활동을 하시는 분들에게는 매출의 10% 이상은 도움을 주고 있을겁니다. 오피스텔이나 주택도 조금은 값이 더 값이 나갈테구요.
이런걸 우리는 '명물, 명소'라고 합니다. 새로 생긴 명물이 이 길에 활력을 주는 것이죠.
안양시는 오른쪽 붉은 벽돌에 작게라도 <일빙통행은 일방통행이라는 행정 용어를 이 동네 분위에 맞게 창조한 안양시민의 언어입니다>라고 표지판 하나 만들어 두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작업을 하신 페인트공은 <안양시를 빛낸 이사람> 이라고 해서 방송 여기저기 홍보 하시면 10년 이상 쓸 수 있는 페인트가 생길겁니다. 물론 이 분께 표장장과 포상금도 많이 주시구요.
제 얘기가 틀린 말은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