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맘님의 정계복귀를 바라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은퇴를 환영하는 분들 역시 마음 밑바닥에는 그럴 겁니다.
그런데 혹시 0.0001%라도 그럴 가능성을 바란다면, 시민광장은 첨맘님을 자꾸 정치적으로 엮어서는 안됩니다. 그래야만 그 미미한 가능성이라도 보전될겁니다.
특히 시민단체를 지향한다면 더더욱 '첨맘님의 뜻'을 헤아리려 노력할 시간에 시민광장 스스로 '회원들의 뜻'을 모으는데 노력해야 합니다.
첨맘님을 좇기 보다는 첨맘님과 연대(!) 또는 동행하려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시민광장의 행보를 첨맘님이 조종하는 듯한(우리가 아니라 해도 세상은 그리 봅니다) 스탠스로는 지식인 유시민으로도 자유롭게 행보할 수 없을 것은 자명하니까요.
그렇게 하는것이 지식인(또는 자유인) 유시민을 위한 우리들의 배려이며, 그래야만 유시민의 위력이 제대로 발휘될 것입니다.
박근혜 1년이야 박근혜 맘대로 되는 것 같아 보여도, 3년~4년차(어쩌면 2년차 쯤에)가 되면 분명 이런 억압정치는 한계를 드러냅니다.
'노무현 정신'은 그리 쉽게 꺽이지 않습니다.
어쩌면 '노무현 정신'과 '유시민의 힘'은 정치력이 아닌 민중 속에서 더 크게 힘을 발휘할 것입니다.
노무현대통령의 지지율이 집권당시 보다, 이명박 정부시절 보다 더 높아지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는 첨맘님을 좀 더 자유롭게 놓아주어야 합니다.
지금으로서는 시민광장이 첨맘님께 해드릴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현실이 그렇습니다.
ps.
'후불제 민주주의'에서 첨맘님이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댓가를 지불하지 않았다"라고 했지요.
저는 역사가 결코 출중한 정치인의 정치적 성공으로 진보한다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진실된 사람들의 좌절이 디딤돌이 되어 역사는 진보합니다.
저에게 대통령님의 좌절, 그분의 운명은 그런 의미 입니다.
첨맘님의 좌절도 그렇습니다.
그러나 그 좌절로 인해 얻은 유시민의 자유는 분명 대한민국에 또다른 위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시민광장은 이제 첨맘님을 좀 더 자유로울 수 있도록 배려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