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시민광장에 2008년 여름에 9800번째 쯤으로 가입했습니다.(만번째 노리고 기다리다가^^)
현재 시점의 인적구성으로 보면
개혁당이래로 첨맘님을 따라 동선을 같이한 광장1세대 아마 8000여명. 아시다시피 이탈한 분도 많구요
참여정부의 탄생에 기뻐하고 이 후 기나긴 좌절의 세월속에 지친 40대에서 50대 연령이죠.
이 분들에겐 광장은 오래된 시골교회와 같습니다.교회라기보단 마을회관에 가까운 ..
(전 기독교인이 아니지만 이런 교회를 사랑합니다.).....
신앙심 ,종교적인 의식이나 규율은 멀리 흐려지고 형제 보다 정든 사람들이 남아있어
애뜻하고 소중하죠. 커뮤니티 자체가 아이덴티티보다 소중하게 된거죠..
다음 중요한 그룹이 5.23일 가슴찢어지는 울분 속에 무언가 노짱께 갚아야 한다는 죄스러움속에
첨맘님을 노짱의 정신적인 적자라 생각하고 그 해 5월에서 7월사이 가입한 1만명정도
분노와 슬픔은 전 광장식구가 모두 같지만 1세대보단 활동과 성취에 더 목말라 있습니다.
연령대도 30대 후반에서 40대가 주축으로 근년간의 여러 정치 일정에 주된 동력이었습니다.
그리곤 저처럼 개별적인 동기와 사유로 가입한 5~7천명 정도
거의 3만명 정도 근접하다가 일시건 장기건 떠나신 7~8천 , 남아있는 2만 몇천 이 시민광장의
외형이군요 .
"개성뚜렸하고 가치관이 고정된 40대정도의 정의를 사랑하고 외로운 사람들"
스펙트럼 넓고 소수의 귀중함을 양보할 수 없지만 구성원의 가장 큰 교집합이 대충^^
이상이 어설픈 사설이었구요 .
저는 지금 광장 내에서 "산벗"이라는 산악회 동아리의 대표일꾼입니다.
제가 추구한 목표는 생활의 현장 속에서 불가불 소수이고 외로운 광장 동지들이
"산벗" 행사에서는 우리끼리 즐겁게 떠들며 힐링하여 기운을 충전하는 것이죠.
--세상에 대적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우리의 행복한 웃음이다.
이게 광장을 통해 제가 세상에 돌려주는 작은 봉사이고 비루한 생활속의 소중한 보람입니다.
봉사하는 함사세 ,야구하는 U리그,당구하는 알공달공, 시민풍물패,문학광장 등
참여광장들의 활동 목표가 대략 그러리라 생각합니다.
지역광장의 번개나 정모도 대충 그렇구요
꼭 무엇을 하지않아도 우리 형제들이 정을 나누는 것 만으로도 다시 세상에 나가 싸울
힘을 얻게 되니 다른 무슨 목적이 필요하겠습니까?명칭이 어떤들 무슨문제가될까요?
정치나 생활 속에서 "우리는 신뢰하고 믿을 형제를 갖고 있다"는 자부심이 광장의 가치아닐까요.
그러고 보니 저도 광장에 대해 커뮤니티를 아이덴티티 앞에 세우는 셈이군요.
기나긴 사설 속에 제가 기대하는 광장 의 모습은 대충 말씀드린 듯 합니다.
그러기위한 제안 몇가지 감히 올리겠습니다.
1. 중앙광장 사무국을 확대하기를 바랍니다.상근자 1~2명
-줄어가는 회원 ,첨맘님의 정계은퇴로 인한 지원명분 축소 로 향후 재정적인 축소가 불가피하
겠지요 .그래서 경비절감 긴축을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동력이 줄어가고 있지만 소중한 광장을 지키고 유사시엔 형제들의 힘을 효율적으로 모을 수
있으려면 중앙 사무국의 상근자들과 집행위원들이 더욱 전문적인 역량을 발휘해야합니다.
---중앙광장에서 여러광장들의 모임을 홍보하고 진행을 돕고(장소섭외,준비, 첨맘님 등 초청)
등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고 관련 정보도 수집 제공해야합니다.
그동안 지역행사에는 때론 몇몇의 과도한 희생을 수반하기도했는데
중앙 요원들이 축적된 경험으로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겁니다.
a.수반되는 중앙재정 확충을 위해 규약을 개정하거나 각 지역의 유휴 재원을 주기적으로 반납
받을 수있겠죠.(공공서 처럼 잔여예산 억지 처리는 없겠죠^^ 우리는 )
b.상근자만 괜히 늘렷단 오해없도록 상근자들의 업무평가도 재정과함께 감사항목에 넣습니다.
c.중앙에 더 많을 요구하는 만큼 상근자들의 직업적 안정을 고려하여 계약제를 시행해야합니다.
-열정과 봉사에 대해 보람으로 보상받는건 좋지만 기간안정은 최소한 입니다..
2. 중앙광장의 지역또는 참여광장에 대한 지원은 투명하게 집행되고 지금보단 대폭줄입니다.
a.중앙은 각 세부조직이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지원하는데 주력하고(홍보,참여.기부독려)
직접적인 재정지원은 기획의 20%이하로 최소화합니다.
3.외부 단체와 연대연계시에도 직접적인 재정지원은 하지않습니다.
취지홍보.참여안내,기부기증권유-이런데 더 비용이들어도 이렇게합니다.
4.재정감사 ,활동등의 비망록 정리,기록화를 위해 연간 간행물(디지탈이든)을 체계적으로
만듭니다. 기록위는 상근자와 당해년도 집행부가되겠죠.
간행물에 광장 동지들의 사업이나 상품 광고도 수록하고요...기부받아서
앞으로 우리 커뮤니티가 힘든 동지들이 재충전하는 곳이되고 소중하게 지속되려면
지금보다 전문적인 중앙조직이 자생적으로 활동하는 지역과 참여광장의 후견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탄탄하고 전문적인 중앙을 가꾸면 필요한 때 폭발적인 변신이 가능합니다.
지역과 참여광장은 힐링과 내부적유대에 주력하고
중앙은 정보를 축적하고 기름치고 정비하는 전문조직으로 변신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