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시민광장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13년 경북시민광장은 우리들을 새롭게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길에 있어서 휴식기 혹은 자기반성의 해였던 것 같습니다. 기존의 회원들이 일부 탈퇴도 하였지만 새롭게 가입하신 26명의 회원이 있었고, 구미광장의 부활과 전국총회를 우리 지역 경북 구미에서 즐겁게 개최하여 마무리한 것에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저는 무슨 모임이든지 회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다수의 이익과 발전을 위하여 행사를 주최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올 해는 경북의 6개 기초광장에서 나름대로 그 지역의 단체들과 잘 연대하고 회원 상호간에 큰 마찰 없이 시민광장을 잘 이끌어 주신 기초광장 대표님들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포항광장의 경우 경모애비 대표를 비롯하여 운영진께서 다소 참석이 저조한 모임을 유지시키는데 앞장서 왔습니다. 비록 예년에 비해 참가 회원이 적었다고 하지만 포항 회원 상호간에 끈끈한 정으로 탈퇴하거나 다른 활동을 하시는 분들과 함께 홍계숲 번개를 하였고, 몇 차례 번개와 모임을 갖았습니다. 상반기는 봄과 여름처럼 유지하며 반성하는 시간이었고 하반기는 스포츠 번개를 통하여 탁구와 당구 그리고 회원들과 다시 모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습니다. 11월 포항 번개는 경북 구미에서 있을 전국 총회 참가 독려와 스폰 문제를 해결하였고, 참석 인원도 아주 많았습니다. 경북에서 개최한 총회에 포항 회원이 운영하는 오늘 만든 떡을 지원해 주셨고, <썸머야> 사장님께서도 추가 지원해 주셨습니다.

  경주광장은 상반기에 대표 선출이 좀 늦었지만 나름대로 회원들이 모여 번개를 하고, 술 한 잔씩 나눴습니다. 저도 경주에는 번개 참석을 두 번, 안강에 사업을 하시는 대표님을 세 번 찾아가서 경북의 상황과 행사에 대한 내용을 전달하였습니다. 경주광장 회원들은 지난 영천 복숭아 농활에 많은 참가와 지원을 하셨으며, 영천과 포항 그리고 경북 분들과도 함께하였습니다. 내년에도 좀 더 많은 회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경주광장을 기대합니다.

  영천광장은 회원들이 타 단체와 교류를 잘 하셨기에 경산과 포항, 경주 회원들과도 좋은 인연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첨맘 님께서 참가하신 영천 농활을 자체적으로 매년마다 잘 치룬 점은 아주 좋은 일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 날 전국U대회와 겹치는 관계로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내년에도 영천광장의 발전을 기대하겠습니다. 경북광장 사랑방 겸 영천광장 사랑방을 이전하여 잘 운영해 온 점에 대하여 기쁘게 생각합니다.

  경산광장은 한 해 동안 휴식기가 많았지만 경북노무현재단과 경산, 영천 지역 분들과 추모제를 성대히 치러냈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은 경산 회원 한 분이 불혹을 갓 넘긴 나이에 운명하셨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경북광장 회원으로서 진보 운동에 한 평생 수고하신 일광이라는 닉을 가진 이 분의 명복을 빌어 주었습니다. 내년에도 경산에서 좋은 모임을 할 수 있도록 경산광장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경북의 타 지역에서도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영주광장은 경북 북부 지역에 위치하여 안동지역과 소외된 느낌을 받았을 것인데, 그래도 나름대로 명목을 유지하고 한 해를 지역 어르신과 몇몇의 분들이 유지해 나갔다고 합니다. 구미광장은 11월 1일 임시대표 체제에서 전국총회를 주최하였으며, 2년 동안 많은 아픔이 있었던 지역인데 올 해부터 편지통 대표님을 비롯하여 <사람 사는 세상>에서 좋은 만남과 유시민팬클럽 활동을 잘 이어나가리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2013년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경북 시민광장 여러분, 우리가 좀 더 양보하고 현명하게 사랑하고 연대한다면 밝은 세상이 열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도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의 개인적인 행복과 나라 발전을 위한 목소리를 이어가야 합니다. 내년에도 즐거운 마음으로 참여하고 연대하여 더 좋은 시민광장을 만들도록 노력해 봅시다.

  한 해 동안 말도 많고 탈도 좀 있었던 경북시민광장의 모임이었지만, 지나고 보면 참 보람 있고 의미 있었던 해였던 것 같습니다. 이제 주춤거리고 남들의 눈치만 보지 마시고 우리 회원 각자가 서로 사랑하며 놀며 연대하여 내 삶에 활력소를 찾는 이 광장의 주인이 되어 주십시오. 그동안 보이지 않게 여러 행사를 지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경북 총회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고 저는 물러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12월 7일, 경북시민광장 대표

                                                                                             좋은 하루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