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꼭지는 참여광장 관련보다는 이슈가 또렸하게 보이지 않을 지 모릅니다.

  재미가 없고 의견도 찬반으로 선명하게 나누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의제기 취지가 시민광장의 다양성을 보이는 것이니 양해해주십시요

시민광장 창립  초기 부터 "대표-집행위원장" 런닝메이트 선출하였는데

이것은 우리 광장 조직의 큰 특징이었습니다.

대표는 중앙운영위원회라는 대의기구를  통해 광장의 운영방향과 추진할 사업을 정합니다

집행위원장은 중앙집행위원회를 총괄하여 광장의 기본 사무를 처리하고  중앙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한

사업을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게 예산을 집행합니다.

 대표는 스스로 구상하거나 회원들의 추천으로 추진할 사업의 검토하고 취지를  설명하고

       지지와 후원을 이끌어내고 집행위의 구체적 실행을 원활하도록 지원해줍니다.

큰 조직일 수록 역할이나 임무를 정밀하게 분화하여 각부분의 전문성을 발전시킵니다.

우리 시민광장도 큰 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다소 번거럽고 복잡해 보여도

 큰 조직에 어울리는 균형과 조화를 갖춘 제도를 고안하려 노력했던 결과가

  의사결정기구와 집행기구의 분리 였습니다.

  조직의 전문성이 커지면 각 부분들은 자연스럽게 견제와 균형을 이루게됩니다.

(견제 권한이 있는지 없는지 따위의 단순한 수준의 권력분립이 아닙니다.

  일반 회사에서도 재무,영업,생산 등 분화된 조직은 전체를 위해 유기적인 협력을

하는 한편 상호간 긴장 관계를 유지하며 조화를 이룹니다)

 그런데 대표권한강화,집행위원장제폐지를  개정안에 올리며 그 취지를 설명한 글을 보고 놀랬습니다.

 집행위원장의 역할이 강하고 대표권한이 약해 "불합치에 따른 혼돈" 이었다.

역할이 분리된 부분끼리 자연스런 긴장이 있고 상호간에 조율을 하는게 당연한데

 "런닝메이트"로 까지 출마한 정치적 동반자간의 불협화음 때문에 제도까지 바꾼다!!!

  다른 여러 고려가 있으셨겠지만

 개정안은 시민광장내 조직간의 역할 분담을 모호하게 만들어졌고

 최소한의 견제와 균형을 위한 장치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제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다시 설명 드리겠습니다.

-감사위원회는 지난번 말씀올렸듯이 사후적인 조직이지 균형과 조화를 위한 조직이 아닙니다.

 현명한 분들이 잘 하시리라 믿지만

 여러번 강조하건데 " 법규범은 최악을 상정하여 만드는  것입니다"

  잘하면 된다-규약이야 어쨌든 !!!!이라고 말하면 안됩니다.

  집행위원장제 폐지와 중앙집행위원회 의장을 대표가 겸임하는 개정은

  "진화가 아닌 퇴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진화는 다소 복잡하고 불편해 보일 수 있지만 효율보다 합리를 중시합니다.

   인간은 복잡하게 진화한 나머지 보육기가 길고 그 기간 다른 동물들에 비해

  무척 연약하지만 어른이 되고 개체간의 효과적인 연결인 사회를 이루어

  마침내 만물의 영장이 되었습니다..

  시민광장이 운영조직내의 의견조율도 이루지 못해서 제도를 바꾸었습니다.

 --이런 생각이 든다면 무척  속상할 것 같습니다.

  우리에겐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이고 누구에게도 자랑할 수있는 조직을 만드는 꿈이

 영영 사라지는 걸까요?

   지루하고 번거러운 의견조율절차를 포기해야할 만큼 급한 일들이 많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