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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그립다> 교보문고 리뷰 3편
조이풀 | 2014-05-05 16:50:54 | 조회 14707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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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문학광장 글마당에서 함께 입력된 조이풀님의 글입니다.


  • 재밌어요 sn**f 님 | 2014-05-05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지금 시국에 대한 작가님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고
    노 전 대통령님을 도왔던 분들의 기억도 공유할 수 있고
    저는 잘 보고 있습니다. 닫기
  • 앞으로 한걸음 hh**630 님 | 2014-05-04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사실 요즘 많이 그리운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사람 자체가 많은이들에게 시간이 갈수록 그리움이 짙어져 가는 그런 사람이기도 하고,
    또 과거로 달리는 열차를 탄 듯한, 비상식이 늘어가는 이 사회 때문에 그렇기도 합니다.
    그의 전후, 그리고 그가 대통령으로 일하는 내내 조차도
    손에 쥔 권력을 악용하던 정치,언론,법이 조금씩 우리 삶을 위협해 와도
    당장 죽을 것이 아니어서 외면해왔습니다.
     
    하지만, 세월호에서 그 살 수 있었던, 살아야만 했던 그 귀한 아이들을 잃으면서 알게된
    여러 이해관계가, 여러 검은 유착이, 정치와 언론의 장난질이 너무도 끔찍하고,
    거기에 방조죄로 한숟갈 얹은 나 자신에 대한 죄책감이 스스로를 계속 괴롭힙니다.
     
    더이상 그가 그립지 않은 세상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세월호 참사이후 2주, '그가 그립다'란 책이 도착했습니다.
     
    많이 그리운 그 이야기를 많이 듣고 싶었는데,
    우습게도 이 책은 그다지 그의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습니다.
    스물 두명의 사람들이 그저 자기 이야기를 합니다.
    그 이야기 속에 노무현이 들어있기도 합니다만 ,
    그리운 그분 이야긴 하나도 안들어있고 그냥 자신의 일에 관해서만 덜렁 쓰신 분들도 꽤 있습니다.
    책 초반에는 도대체 이 책의 편집자는 뭔 생각으로 원고 위탁을 하고 이것들을 그냥 실었나 싶었습니다.
    나중에 마지막을 덮으면서는 아이러니 하게도 중구난방 글을 쓴듯한 22명의 글의 유대감에 다시한번 놀랐습니다.
    책의 부제인 '스물두가지 빛깔로 그려낸 희망의 미학'이란 말이 와 닿는 순간이었어요.
     
    이 책을 읽고나서 그리운 그분 얘기 실컷 들었다란 후련함으로 끝날 줄 알았던 이 책은 달랐습니다.
    이 책이 흔히 말하는 한때 서민들의 변호인이었으며, 한때 이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올곧은 길을 가려던 정치인이었으며
    한때 이 나라를 위해 온힘을 쏟은 대통령이었던 그분을 그리워 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 책 저자중의 하나인 정철(카피라이터)님이 쓴글을 잠깐 인용하겠습니다.
    '인류의 역사가 조금씩이나마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건 영웅 한 두사람의 힘이나 예지 덕분이 아니지.
    누군가의 입에서 나온 "왜?"라는 질문 덕분이지.
    체념과 포기를 허물고 그 위에 새로운 희망을 세우고 말겠다는 의지,
    나태와 두려움을 치우고 그곳에 사는 세상을 만들고 말겠다는 각오가 "왜?"라는 질문이지.
    나라 전체가 뒤로 돌아 앞으로 가고 있는 바로 지금이 "왜?"라는 질문을 던질때지.'
     
    네, 스물두분은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 하고 있는것입니다.
     
    그것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김상철(전 경향신문기자)님은 이렇게 적어내려갔습니다.
    '노무현은 우러러볼 만큼 높은 곳에 있지 않았고, 눈 내리깔아야 할 것처럼 위압적이지도 않았다.
     우리가 받아 든 숙제도 그러하다고 믿는다.
    설혹 풀지 못하더라도 사람들이 그 숙제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결국 노무현과 다르지 않은 진짜가 될 것이다.
    그들이 기억하는 노무현 이야기와 노무현을 기억하는 그들의 이야기가 행복하게 만나고
    우리는 더 많은, 노무현 없는 노무현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스물두명의 이야기가 시작되는 노란 표지에는 이름과
    뚫고싶다, 깨고싶다,꺽고싶다처럼 네자로 이루어진 제목만이 적혀있고
    그 프로필은 글을 다 읽은뒤 맨아래 깨알같이 적혀있습니다.
    덕분에 한분의 글을 읽는 내내 이분은 뭐하는 사람이길래라는 궁금증을 가지고 읽을수 있는 것도 참 좋았습니다.
    노무현을 그리는 사람들 답다란 생각도 잠시 해 보았습니다.
     
    노무현, 그분은 어쩜 그렇게 다른 방향에서 스물두명의 사람들이 보았어도 그리 한결같았을까요.
    정부에 조직이면서도 이라크 파병에 반대하는 인권위원회에 "인권위원회, 그런 일 하라고 있는거 아닙니까?"하셨단 그분
    이발하면서 FTA반대집회가 나와 민망해하며 "저러면 안되는데"하는 이발사에게
    "괜찮습니다.협상에 오히려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란 말에서도
    주방식구들에게 절대 서서 대기하지 마시라고, 허리에 무리가니 절대 그러지 말라고 하셨다는 마음에서도
    누구에게도 사람대접 제대로 하던, 옳곧은 길로 우직하게 걷던 그분의 한결같은 모습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의 한구절 "당신이 계셔서 못난이들이 잠시 활개치고 살았다."란 말이 참 공감갑니다.
     
    노무현 그분이 자주 했다는 그말, "내가 직접 챙기겠습니다."란 말이
    이 세월호 이후 참 그리워지는 오늘 입니다.
     
    하지만 더이상 홀로 내가 직접 챙기겠다는 외로웠던 그분을 그리워하기 보다
    "내가 함께 챙기겠습니다"라고 할 곳을 찾아야 할 오늘이 되겠다고 결심하며 책을 덮습니다.
      닫기
     
     
  • 그 날은 큰 딸아이가 6살이였고 지역 큰 행사의 식전행사에 서게 되었다.
    기다리는 시간 앞쪽 시장님 자리 뒤에서 둘째 아이 젖을 물리고 있었다.
    난데없는 문자... 한통 노무현대통령 자살 했대. ㅠㅠ
    이게 뭐지? 머리를 한대 얹어 맞은 것 같았다.
    그렇게 그의 부고소식을 전해 들었고 내내 믿기지가 않은 상태에서 메스컴에 집중 했다.
    다 거짓말이라고 할 것처럼 느껴졌고 해프닝이라고 말해 줄 것만 같았던 기억이 난다.
     

     
    벌써 시간이 5년이나 지났다니...
    세월이 정말 어찌나 빠른지 실감하게 된다.
    대통령이 아닌 변호인 노무현으로 적혀 있는 저 글귀가 눈에 유독 눈길이 간다.
    그를 그리는 22명의 작가들의 글들이 실려 있는 책.
    ​
    아주 작지만 당당하고 감출 게 없어서 명쾌했던 그는 우리의 가슴이 함께 뜨거워지게 했고
    서로 나눌수 있게 만들었던 사람이다. ​
     

     
    시대가 낳은 미숙아라고 그를 지친했던 유시민
    어쩜 그말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나쁘게 말하면 시대가 낳은 미숙아. 좋게 말하면
    시대를 앞선 사람.
    난 세력이 미약해서 너무나 안타까웠던 사람으로 표현해보고 싶다. ​


     
    22명의 작가들이 갚고 싶다,묻고 싶다, 막고 싶다. 닮고 싶다. 잡고 싶다, 살고 싶다. 이런 문구를
    소 타이틀로 그에 대한 그리움을 여러가지 형태로 풀어내고 있다.
     

     
    ​
    빈부,학벌,외모 등의 차별로 인한 갈등은 물론 지역, 이념의 갈등이
    첨예화된 지구 유일의 분단국가그런 시간적.공간적 배경속에서
    나는 어떻게 주인공의 삶을 살아야 할지, 인디언이 달리던 말을
    잠시 멈추고 내려서 영혼을 기다리듯 돌아보아야한다. 그리고 브레이크 없는 열차의 문을 열고
    뛰어내리는 용기를 내야한다. 혹시 여전히 두렵다면 현자의 전언을 기억하자.
    ​
                       <두려움에 빠지면
                         두려움을 벗어난 후, 용기를 내는 게 아니다.
                         두려움을 안고 하는 거다. 그것이 용기다.>  - p34 김윤영
    ​

     
    ​
    당신의 역사에 대한 우리의 기대지평은 어떻게 얼마나 변했을까?
    비록 앞서 갔을지는 모르지만 이제 나마 그의 시대적 의미가 폭넓게 이해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간절하다. 우리 모두의 기대지평이 바뀌어 그의 진보적인 역사의식과 공동체적 가치관이
    이 시대에 수용될 때, 그리하여 그의 비극적인 좌절이 희망의 단초로 작용할 때,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그의 신념은 결국 옳았다는 평가를 받을 것이다. - p 232 박병화편
    ​
    시대를 여는 대통령이 되고자 했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했고,
    우리는 그를 보낸 많은 시간동안 얼마나 변화 된 세상 속에 살고 있나 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
    ​
    세월이 하 수상도하여 자다 깨면 심란해서 멍한 눈을 하는 시간이 많아서 그런지
    그 분의 소박한 웃음이 눈에 아른거리는 비오는 밤,
    그를 그리는 사람들과 함께 이런 저런 얘기 듣는 시간이 아련함으로 남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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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jbora  

    "당신이 계셔서 못난이들이 잠시 활개치고 살았다."

    제가 그랬네요. 그래도 행복했습니다. 이제 활개는 못치지만...
    그래도 그 분을 가슴에 담을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앞으로도 그 힘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14-05-06

    민들레처럼  

    아직 다 읽지 못했지만 하나하나 눈물이 흘러서...
    14-05-06

    조이풀  

    세월호 참사를 대하는 박근혜의 어이 없는 태도와 인명경시 풍조의 관료들을 대하면서, 참여정부의 재난 관리 시스템과 노무현대통령님의 자세가 현재와 많이 비교 되는 모양입니다. 이 때문에 책은 조용히 베스트셀러 순위권에서 밀려나지 않고 있습니다.
    1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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