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아이디 · 비밀번호 찾기 | 회원가입
회원 게시판
kbs1 '강연100도씨' 녹화를 마치고 왔습니다.
희망으로 | 2014-05-30 09:25:32 | 조회 3305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74765     


트위터 페이스북
- 이 글은 문학광장 글마당에서 함께 입력된 희망으로님의 글입니다.


2014년 5월 28일 kbs 강연100도씨 녹화를 다녀왔다.

청주에서 참으로 오랜만에 서울 여의도를 다녀오는 건 내겐 고단하지만 행복한 나들이다.


7년째 병원을 떠돌며 거의 24시간을 병실과 치료실에서만 지냈다.

환자들만 보고 사는 생활이 뭐가 즐거울까.

때론 공연히 환자복 입은 환자들도 보기 싫고 미워진다.

내 아내도 환자복 입고 사는지 7년째이니 굳이 누구를 말하랴만.

그러니 푸른 하늘아래 사람들이 분주한 장소로 가는 느낌은 바닷물에 다시 돌아간 고기?




어느 분야 어느 일이라고 쉬운 일 없지만 방송제작을 하는 분들도 정말 쉽지는 않은 것 같다.

처음 섭외 연락이 오고 한시간을 전화로 취재하고, 출연 결정을 한 다음 피디님 작가님 세분이나 먼 병원까지 내려오셔서 거의 3시간에 걸친 인터뷰를 했다.

내게는 지난 모든 사연들을 마치 쏟아놓듯 시원한 힐링의 시간이 되었지만,

그걸 내내 노트북에 치는 분께 미안했고, 질문을 적어오신 작가님은 또 꼼꼼이 들으시고 녹음하셨으니 또 그걸 돌려 들으셨을거다. 무려 3시간짜리 녹음파일을!


그리고도 녹화 내내 방청객 부분, 촬영부분, 출연자 강연조절, 휴~ 보통일이 아니었다.

그 수고로 좋은 감동과 위로를 주는 프로그램이 출생한다는 걸 실감했다.

 

전에도 자주 보면서 어쩌면 그리 출연자들이 조리 있게 자기들의 삶과 꿈을 강연해내나 감탄했었는데 직접 그 과정을 다 해보면서 충분히 그 이유를 알았다.

여러 사람들의 합심과 열성을 다 모아서 만들어진 작품!




자그만치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그곳 녹화장에 머물렀다. 6시간,

거기에 올라가고 내려오는 왕복 5시간까지 더하니 무려 11시간의 외출이었다.

밤 12시30분에야 도착한 병실에 다시 누우니 비로소 한 달 간의 준비와 과정이 끝이 났다는 실감이 났다. 친절하게 식사와 아내를 위한 침대까지 조달해서 준비해주신 배려에 감사했다.

그렇게 긴 시간을 아내를 혼자 둘 수가 없고 식사와 대소변 용무까지 누구에게 맡길 수 없어서 부득이 동행을 해야만 했기에 참 걱정했던 부분이었는데...

 




같은 날 방송나가는 엄마와 300일 배낭여행을 떠났던 여행작가 태원준씨를 본 아내도 놀랐다.

그 책을 아내도 병실에서 오랜 시간 결려 다 보았는데 그곳에서 볼 줄은 몰랐던 것이다.

그 이야기를 들은 작가분이 그 분의 사인을 받아와서 아내에게 선물로 주었다.

그런 친절은 업무에 포함되는 것이 아닌데도 말이다.

아들이 추천해서 방송에 나오게 된 체육박사 택배원을 하시는 황선생님도 감동이었다.

그런 자녀를 둔 가정이 행복해 보였다.


세상에는 행운과 꿈을 이룬 성공들도 있다. 시련을 극복하고 더 크게 회복하는 분들도 있고,

강연100도씨는 그런 이야기를 많이 다룬다.

어쩌면 우리는 그런 케이스에는 들어가지 못한다. 아직도 병은 진행중이고, 산산이 흩어진 가족들의 생활, 빚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가 된 아내와, 몇 달마다 돌아오는 항암주사비 마련에 달랑거리는 통장잔고에 한숨짓는 중이니까...

 

그래서 임성훈 진행자님이 소감을 물어볼 때 그렇게 말했다. “우리는 성공한 케이스는 아니지만...”이라고, 고맙게도 임성훈 진행자님은 야구처럼 9회말도 있고 역전도 있으니 용기를 내라고 위로를 해주셨다. 방송멘트 이상의 마음이 담긴 따뜻한 진심이라는 걸 느꼈다.

 

요즘 방송의 이런 저런 모습에 많은 분들이 실망도 하고 비난도 받는 상황이지만 좋은 사례를 찾아내어 고단한 삶에 용기를 주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드느라 세트장 뒤에서 빵과 물로 저녁을 떼우시는 스텝들도 보니 참 고맙고 감사했다.

 

나와 아내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신 ‘강연100도씨’ 팀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방송은 아마 6월 마지막 주인 6월29일이나 혹은 7월 첫 주에 나갈 예정이라고 말하셨다.)

     

덧글쓰기 | 전체글 2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자전거타기좋은세상  

7년 씩이나 아내 분 병간호를 하고 계시다니 대단하십니다. 무엇보다 병원비감당이 쉽지 않을텐데....
국가에서 진짜 이렇게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에게 지원을 해줘야 하는데 세금 걷어서 다 어디다가 쓰는지 참...
지난 정권에는 강바닥에다 붓질않나...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일상의 작고 소박한 것들에서 감사하고 기쁨을 느끼면서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희망과 기쁨이 가득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14-06-01

노란꽃비  

방송날짜가 기다려집니다.
희망잃지 않으신 희망으로님!
힘내시고 응원 보냅니다~~**
14-06-09

시민광장 일정표 시민광장
65160 바라며님 환영&환송 벙개 짧은 후기   2 이제다시 14-06-12 0 0 2714
65159 팟캐스트 <개뿔도몰라요>23회-불법사찰 양심고백 장진수주무..   2 의라차차 14-06-12 2 0 6420
65158 자폐아동을 대하는 천조국의 자세 온유 14-06-11 0 0 2630
65157 서울대 교수들, 세월호 시국선언 njbora 14-06-11 1 0 2567
65156 [벙개]6월12일 남서울광장벙개. 오메가메를 보내며..   1 설리반 14-06-11 1 0 2590
65155 < 함께해요 2014년 여름 천렵 with 아사달>- 부제. 산벗과..   38 땡깡고옹주 14-06-11 2 0 9551
65154 6월 11일 출석부)프란치스코 교황님 말씀....   1 njbora 14-06-11 1 0 2725
65153 [팟캐스트] 정치다방 3편(1부, 2부) 시민광장 14-06-11 3 0 20488
65152 울다가 웃으면 똥구멍에 털난닭 온유 14-06-10 0 1 2845
65151 [연극] 노무현이 전하는 비밀 이야기을 만난 햄릿 시민광장 14-06-10 0 0 3526
65150 [시민광장 유리지갑] 5월 재정보고 및 CMS 정기회비현황   1 시민광장 14-06-10 0 0 2829
65149 오마이뉴스 기사 - 나의 평생은 늘 '오늘'뿐... 귀한 하루 하.. 희망으로 14-06-09 0 0 3215
65148 바라며님 환영&환송 벙개합니다.   3 이제다시 14-06-09 1 0 2687
65147 [부고](전)서울동작광장대표 서연이랑님 모친상   8 서울농부 14-06-09 0 0 2713
65146 부산광장 웹진 <함께사는세상> 12호 발간   5 푸니 14-06-09 3 1 9609
65145 팟캐스트<개뿔도몰라요>22회-박원석의원 글,<슬기로운해법>홍..   1 의라차차 14-06-09 5 0 10667
65144 [6월9일 출석부] - 우리의 오늘은 무기징역 중! 내일로는 죽..   2 희망으로 14-06-08 1 0 2734
65143 [영상]쇼생크탈출 (Fall to Fly) 천국간소년 14-06-08 0 0 2827
65142 [영상]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   1 천국간소년 14-06-08 0 0 3586
65141 └> [숙소안내] 제1차 유시민의 청소년을 위한 논술특강 - 제.. 시민광장 14-06-07 0 0 7513
65140 6.4지선 영남지역 타파 이무현 14-06-07 0 0 2477
65139 6.4 지방선거 참패   1 금잔디 14-06-06 1 0 2675
65138 [그가 그립다] 시민광장 회원을 위한 특별할인 판매   2 연어처럼 14-06-06 2 0 10972
65137 6월 6일 출석부)수오재기 - 정약용 njbora 14-06-06 1 0 3090
65136 살려주세요! 핸폰갈매기가 물고갔어요!♡~~ 백 송 14-06-05 0 0 2791
65135 멘붕 이무현 14-06-05 0 0 4363
65134 6월6일 현충일에 번개 합니당 흑백사진 14-06-05 0 0 2649
65133 모두들 수고 많으셧습니다. boram 14-06-05 2 0 3970
65132 쓸데없이 고퀄 종결자 온유 14-06-04 0 2 2655
65131 출구조사 이재정후보 당선유력!   3 베고-꽃잎222 14-06-04 1 0 3790
65130 [첨맘님 인터뷰] “나는 근본적 자유주의자 … 너무 자책하지..   4 그림자村 14-06-04 3 0 11087
65129 6월4일... 날씨가 참 좋습니다.   1 수연빠덜 14-06-04 1 0 2576
65128 천조국의 흔한 힙업녀 온유 14-06-04 0 3 2719
65127 제1차 유시민의 청소년을 위한 논술특강 - 제주편 -   14 시민광장 14-06-04 5 0 11153
65126 모두들...수고하셨습니다.   1 동현아빠김구라 14-06-03 3 0 10008
65125 이제 선거가 하루 남았군요!   5 박무 14-06-03 2 0 2935
65124 이재정 후보님 일정   1 조이풀 14-06-03 1 0 2871
65123 릴레이1인 시위 16,17일차 후기   10 푸른빛돌 14-06-03 4 0 10952
65122 [동영상]그가 그립다 2차 북콘서트1부,2부 (FULL.Ver) 그림자村 14-06-02 2 0 20876
65121 [팟캐스트] 정치다방 2회 - 김기춘 사퇴반대 그림자村 14-06-02 1 0 13342
65120 팟캐스트<개뿔도몰라요>20회-1,2부-<그가그립다>북콘서트 과.. 의라차차 14-06-02 5 0 11013
65119 광장 회원님들께 인사가 늦었습니다. 광야들불입니다   4 광야들불 14-06-01 3 0 10446
65118 오직 아이들을 위해 헌신할 사람 동현아빠김구라 14-06-01 2 0 2667
65117 세월호 - "일본에서 보내는 메세지   4 시민광장 14-05-31 2 0 7376
65116 열만 받지 말고 투표 합시다.   1 참사람 14-05-30 2 0 3030
65115 릴레이 일인시위 15일차   7 푸른빛돌 14-05-30 3 0 8278
65114 야구 역사상 다시 못 볼 수비 온유 14-05-30 0 0 2901
kbs1 '강연100도씨' 녹화를 마치고 왔습니다.   2 희망으로 14-05-30 3 0 3306
65112 (출석부) 2014년 5월 30일 금요일 - 사전투표 마쳤습니다~~   2 의왕달팽이 14-05-30 1 0 2837
65111 팟캐스트 <개뿔도몰라요>19회 -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의라차차 14-05-30 1 0 2709
65110 6.4 지방선거 시민광장회원 출마자 리스트   3 그림자村 14-05-29 3 0 3479
65109 공정보도를 위한 KBS앞 릴레이 1인시위(15일차)   5 도봉솟대 14-05-29 4 0 10955
65108 유머 한국사 암기법 245 연상달인 14-05-29 0 0 2782
65107 관악구로금천광장 통합 요청   4 오메가메들리소 14-05-29 2 0 2594
65106 KBS앞 릴레이 일인시위 (부제 : 별에서 온 어우동)   5 설리반 14-05-29 3 0 3111
65105 의지의 견공 온유 14-05-28 1 0 2776
1511521531541551561571581591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