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내가 하지말하야 하는 가장 큰 두가지..

이미 오래전부터 몸에 배어버린..

그래서 더욱 그만 두지 못하는 것..

하나는 오래전 겉멋들어서 시작했던 담배

지금은 가장 먼저 챙기고 절대로 빼놓고 다니지 않는다.

사람들에게 미움받는걸 알면서도 버리지 못하는 아주 지긋지긋한 놈..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보내다 보니 뭐라 하는 사람도 없고

아직 몸에 이상이 없다보니 끊을 필요성도 못느끼고

줄이기는 커녕 늘어만 가고있다.

누가 뭐라고 한다해서 줄이거나 끊을 나도 아니지만,

다들 않좋다고하는걸 지금 땡긴다고 아무 생각없이 하는 미련한 놈..

그리고 내가 하지말아야 하는 또하나

나 자신에 대한 비관

나는 나자신에 대한 자신감과 자존심이 누구보다 강한 사람이었다.

그렇다 보니 그만큼 나에 대해 실망 스럽고 화가 난다.

세상이나 다른 사람의 탓이 아닌 순전히 내가 잘못살아온 결과이니

나 스스로를 용서할 수 없을 만큼 싫고 미워지게 만든다.

몇년전 어두운 방안에서 나 스스로를 씹어대며 밤새 들었던 곡이다.

지금도 이곡을 들을때면 내 몸을 어딘가 구석에 구겨넣고 싶을정도로

비참하고 슬퍼지는 곡이다.

하지만 왜 자꾸 듣게 되는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