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초, 양국이 한·호주 FTA에 공식 서명하고, 이제 국회의 비준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한·미 FTA, 한·EU FTA 등 9건의 FTA가 2014년 9월 현재 발효 중이며 한·콜럼비아 FTA, 한·캐나다 FTA, 한·터키 FTA 등이 타결되었고, 중국 등 7건에 대해 협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한·호주 FTA 협상에서 농업분야에서 시장의 민감성을 고려해 관세철폐기간을 늘리는 등 예외적 수단을 최대한 확보했다고 밝히고 있고, 쇠고기를 포함해 여타 509개 민간 농수산물은 10년 초과 장기철폐 등으로 국내적 민감성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또한, 호주 내에서 우리나라 수출품의 경쟁력이 제고될 것이며, 세계적인 자원부국인 호주를 통해 안정적인 자원공급처를 확보하는 기회도 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번 FTA 협상을 통해 양국 간의 교역은 더욱 활발해 질 것입니다. 하지만 국가 간의 협정은 신중해야 합니다.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고, 때로는 생각지도 못했던 것을 잃을 수 있는 단초가 되기도 합니다. 또한 그 파급력이 우리 세대에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 세대에 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더욱 자세히 들여다보고 그 실익을 분명히 따져야 합니다. 무엇을 얼마나 얻게 되며, 잃게 되는 것은 무엇인지, 또한 잃게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안 대책을 세워나갈 준비를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