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임기를 마치고 귀국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귀국하자마자 민생 행보에 나섰다.

인천국제공항 F게이트를 통해 입국해 약 30분가량 기자회견을 마친뒤 반 전 총장은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에서 서울역으로 이동하기 위해 지하철 승강장으로 걸음을 옮겼다.

이 과정에서 반 전 총장은 다음 지하철을 기다리던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며 악수를 하기도 했다.

반 전 총장은 공항철도로 이동하기전 지하 1층 매표기에서 직접 티켓을 산 뒤 인근에 있는 편의점에 들어가 생수 1병을 집어들었다. 이 과정에서 프랑스가 수원지인 A생수를 먼저 집어들었다가 당황한 보좌진에 의해 국산 생수로 교체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반 전 총장은 점원에게 "얼마에요?"라고 물은 뒤 직접 이 금액을 계산했다.

"국민을 위해, 국가를 위해 이 한 몸 불사를 각오가 돼 있다"며 본격 대권 주자 행보에 돌입한 반 총장은 13일에는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이승만, 박정희,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참배 후에는 사당3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주민신고를 마쳤다.

14일 오전에는 고향인 충북 음성군 원남면 행치마을을 방문해 선친 묘에 성묘하고, 사회복지시설인 음성 꽃동네를 방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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