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마지막 촛불집회라고 하네요.

작년 10월에 시작했으니 장장 6개월간 온 국민의 뜨거운 열망을 담아낸 촛불집회였습니다.

아마도 100년 200년 후의 역사책에 삼일절과 함께 기록되겠지요.

난생 처음 핫팩을 써봤고요.

촛불집회장에 있는 포장마차에서 온갖 맛있는 음식을 사먹는 기쁨도 컸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장면을 꼽으라면 저는 50대 후반의 어느 아주머니 한 분께서 사탕을 나눠 주시던 모습을 꼽겠습니다.

집회라는 것에 처음 나오신 것이 너무도 명확하게 보이는 분이셨고요. 본인이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 까 고민한 끝에 땅콩사탕 한 봉지를 가져 오신 듯 했습니다. 한 손에 사탕봉지를 드시고 다른 손으로 촛불집회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사탕 한 개씩을 나눠 주시던 모습...

4월 29일, 오늘 그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고 합니다.

시간 되시는 분들께서는 촛불집회에 참여합시다.

광화문광장도 좋고요. 각 지역광장도 좋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