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아시겠지만 누군가의(?)의 명(命)으로 시민광장 가입후 첨으로 중게에 출석부를 올립니다..

어제 서울광장에서 7월부터 광주에서 시작된 “노무현입니다” 릴레이 영화 마지막 상영이 있었습니다..

자봉으로 신청을 하여서 새벽부터 부슬부슬 내리는 비 때문에 많은 걱정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오전부터 많은 자봉분들이 오셔서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풍선과 바람개비를 달고 펜스를 만드는 등 분주하더군요.. 저는 점심으로 도시락을 준다는 소식을 듣고 일찍 갔는데(ㅋㅋ) 결국 점심은 4시 32분에야 도착했네요.. ㅠㅠ

아침식사도 거르고 오는 바람에 마파람에 게눈 감추듯 도시락을 먹고 나니 한분 두분 광장에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더군요.. 비는 여전히 부슬부슬.. 우리 시민광장 부스뿐만 아니라 문팬, 바람개비 등 여러 단체들이 홍보물 및 판매물품을 전시하여 놓았지만 역시 우리 노짱님과 첨맘님의 등신대가 가장 인기가 있네요..

사전 공연으로 노뺀, 손병휘 및 416 합창단의 공연과 이창재 감독과의 인터뷰, 박원순 시장님의 격려사에 이어서 예정시간보다 조금 늦은 7시 10분쯤 영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영화가 시작될 때는 비가 멈추어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였고 희안하게도 회원분들 거의 영화를 보셔서 아시겠지만 노짱님이 대통령에 당선되시고 곧장 서거하시는 장면으로 넘어가는 장면에서 이날 가장 세찬비가 내렸습니다.. 마침 노짱님 서거 당일 오후에 약 두시간 동안 봉하에 폭우가 쏟아진 상황과 똑같이..

비가 오는데 우산도 안쓰고 우비도 입지 않고 자봉을 하다보니 비와 땀이 범벅이 되어서 휴대폰이 잠시 말을 듣지 않는 바람에 사진은 올리지 못하였네요..

큰 행사때마다 노무현 대통령님에 대한 제 마음속 부채를 조금이나마 갚으려고 자주 자봉을 하면서 살지만 아무래도 제평생 갚기는 힘들 것 같네요.. ㅠ

마지막으로 평일인데도 직업상 여름방학이라 시간이 되어 자봉할 기회를 주신 (종교는 없지만) 신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