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에서 박원순 변호사와의 대담과 이-한 단일화 선언을 보고서 유시민 후보가 보고싶었다. 힘든 선택을 하고 강행군한 그 분이 첫 사랑처럼 보고 싶어졌다. 춘천가면 분홍색 사무침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하며 후배 한 명(의식은 나보다 선배)과 점심도 거른 채 춘천에 도착한 시각은 1시 반경. 호반 체육관에서 맞이한 분홍물결은 후보 뒤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입장하여 노래도 부르고. .“랄라랄라라라 유시민된다, 랄라랄라라라 유시민된다”....
이 노래 소리는 매우 감정적이며 호소력있어 내 맘속에 계속 남아있을 듯하다. 우리의 염원은 체육관 입구에서 복도를 따라 울려 퍼졌다. 결국 이번 판에 마지막이 된 연설을 듣게 된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현실의 절박함이 부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도자로서 우뚝서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갖추고도 386떨거지 의원들 패거리에게 밀리다니...도중에 정봉준 의원을 만났으나 사람취급하고 싶지 않아 무시하고.... 조직관리를 몇 년 전부터 해 온 후보와, 대권욕 때문에 자기둥지(딴나라당)탈당한 사이비 후보에 맞서기에 우리의 순수함은 바람앞에 꽃잎처럼 무력하게 보일 수 있지만, 떨어져 사그라들지 않고 우리의 염원이 씨앗이 되고 노력이 비료가 되어 오늘의 설움속에서 다시 아름다운 우리의 꿈이 사무친 꽃을 기필코 피우리라 ,승리하리라 다짐한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우리의 노력은 그러한 밑거름이라 생각하고 또 현실에서의 최선의 선택을 고민하고 따라야 되겠지만 그래도 오늘밤 우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