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악을 막기위해서 더도 덜도말구 딱 한번입니다.
오랜 시간 많이 생각했습니다. 무뇌유빠가 안하던 머릴 굴리려구 하니 무척 시간이 오래 걸렸습니다. 유시민의 사퇴를 수용하는 것으로 그리고 다음 5년후 출마를 요구하는 것으로 할말도 따질것도 많았지만 모든 것을 흐르는 물에 흘러보냈습니다.
그런데 선대위원장을 맡는다더군요. 반대했습니다. 물론 제가 반대한다고 천하의 유시민이 흔들릴 사람이겠습니까? 그리고 국민 큰형님을 위해 헌신을 하시더군요. 내심, 유시민 답다고 칭찬을 했습니다.^

알고는 있었지만 단심은 있더군요^^. 아마 유시민은 신당을 탈당하지 않는 한 정동영이 신당후보가 되어도 당원으로서 도울 것을 도울 사람일 겁니다. 예전 후단협처럼 하지는 않을 사람입니다. 그래서 더 무서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사람, 혹시 정동영이 신당 후보가 되면 신당의 당원으로서 후보의 당선을 위해 또 뛰는 것 아냐? 순간적으로 이 생각이 스치면서, 이건 아니잖아.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대략난감이 아니겠습니까?
아마도 법적으로 경선에 승복할 수 없는 사안이 발생하지 않는 한 유시민은 분명 정동영이 신당후보가 되어도 도울 일이 있으면 돕겠다고 할 사람입니다. 이거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일일겁니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우리 눈앞에 벌어진다면? 상상하기 싫은 시나리오입니다.
이 상상하기 싫은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가능성이 60%이상이라는 것 아무도 부인하지 못할 겁니다. 아마도 그래서 유시민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 같기도^ 합니다. 머 물론 유시민 본인이 그런 상상을 하고 망가지기로 작정하고 <캠프가 망했어요~>라는 동영상을 만들었는지는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암튼 이런 저런 생각으로 무뇌의 뇌를 돌리다가 바로 그 문제의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참 처절하더군요. 유시민답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망했는데도 마지막 장면에서는 망한 사람의 눈빛은 아니더라구요^ 망한 사람의 눈빛이 좀 처량하고 불쌍해야 하는데 그놈(?)의 광기를 뿜는 광선의 눈빛은 여전하더군요.
꿈을 이루지 못하고 접어야 하는 불운의 용, 그 용이 승천하기 위해 다시 각오를 다지는 눈빛을 본 적은 없지만 아마도 그 동영상에 마지막 엔딩장면에서 '국민 큰형님 이해찬'을 외치며 폰투유를 읍소하는 그 눈빛. 승천하지 못해 분노를 삭이는 용의 눈빛이 그러하지 않을까?
한편으로 쓸쓸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눈빛을 보면서 가슴이 시리더군요. 시민광장의 대표집필일꾼으로서 유시민후보의 사퇴발표와 함께 사퇴를 수용한다는 글을 한 것으로 제가 할수 있는 최선의 몫은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유빠들 각자가 이해찬을 지지하는 것 말구는 딱히 할수 있는 게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인간의 사고체계라는게 단순한 게 아니라서 하루아침에 다른 가치를 지지할수는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다만 노력을 할 따름입니다. 유시민을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이해찬을 지지하겠다고 스스로 다짐을 할수는 있어도 유시민을 지지하듯이 열정적으로 할 수는 없습니다.
아마도 이건 이해찬 지지하시는 분들도 이해를 하실겁니다. 간혹 왜, 유시민이 이해찬을 지지하라고 했는데 유빠들은 스텐스가 어쩡쩡하냐?라는 글들이나 댓글이 보이기는 하지만 참 지지자들이라면 그런 소릴 할수는 없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광장 중앙에서 발빠르게 이해찬 지지를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들을 보여주고 거기에 유빠들도 흔들림 없이 손발을 맞추어 나가는 것을 보면서 역시나 저보다는 다들 서너수위의 분들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저 또한 제 한표는 무조건 이해찬을 찍을 겁니다. 아마도 모든 유빠들의 동일한 생각일 겁니다. 유시민후보처럼 열정적으로 지지를 하지는 못해도 자신의 한표는 무조건 이해찬을 찍을 겁니다. 그거면 된 것 아닌가 하고 저도 생각하고 다수의 유빠들도 동일하게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그런데 서두에 제가 언급했듯이 정동영후보가 신당의 후보가 되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이거 생각해본 적 있습니까? 상상하기도 싫지만 경선의 결과가 그렇게 나온다면? 이 물음에 노빠, 유빠들의 생각은 다들 비슷할겁니다.
그런데 유시민의 선택은 다를수도 있다는 겁니다. 유시민의 승복해야 하고 신당의 당원으로서 신당의 후보당선을 위해 도와야 할 일이 있으면 할수밖에 없을 겁니다. 물론 정동영후보측에서 요청하지 않으면 좋겠지만 신당의 의원으로서 예전의 후단협처럼 반대하거나 흔드는 일을 유시민은 할수가 없을 겁니다.
그런 상황을 예상하고 상상하면 뒷골이 땡기고 피가 역류할 겁니다. 그런데 현실이 될 가능성이 60%이상이라는 게 작금의 현실입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물음 앞에서도 나의 한표만을 이해찬 찍는 것으로 유빠의 몫의 다했다고 할수 있을까요?
유시민을 위해서 이해찬을 찍는다면 유빠의 한표를 이해찬 찍는게 최선일겁니다. 소극적인 우리의 지지가 결과적으로 이명박과 정동영의 대결을 만든다면 이건 좀 거칠게 말하면 최악과 차악의 대결이 됩니다. 그때까서 최악을 막기 위해서 차악을 선택해야 하는 웃기지도 않는 일이 벌어진다는 겁니다.
5년을 최악과 차악이 정권을 잡는다? 까짓것 5년 참아보지^ 머 이렇게 생각할수도 잇습니다. 그런데 최선을 다해서 진것과 자포자기하는 것과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후자는 두고두고 마음의 짐이되고 우리의 발목을 잡는 족쇄가 될 것입니다.
유시민후보의 포기에 대해서 맺힌 것도, 하고 싶은 말도 엄청나게 많은 유빠인 것 다 압니다. 유시민이 저렇게 망가지면서까지 폰투유를 외치는데 우리도 폰투유를 하지 머~ 이정도 가지고는 안될 것 같습니다.
폰투유 동영상으로, 아니 유시민의 망가지는 것으로 최소 만명을 모집하지 않았나 예측을 해봅니다. 그럼 나머지는 다른 진영의 후보들도 마찬가지로 엄청 모으고 있습니다. 경선인단 조직표를 바람으로 넘어보려고 했지만 조직의 거대한 벽앞에 막혀 버렸습니다.
그래서 공간의 한계를 쉽게 넘나들 수 있는 모바일에 목숨을 거는 겁니다. 조직을 폰투유로 넘어보자는 겁니다. 그런데 이것까지 저들이 접수할려고 합니다. 다른 것 없습니다. 한표를 찍기 위해 소극적으로 관망하고 계셨던 유빠들이 딱 한번만 망가지면 됩니다.
유시민을 위해서 이해찬? 요게 명분이 약하다는 것 압니다. 그럼 최악과 차악을 두고 차악을 선택해야 하는 시점이 온다고 상상해 보십시요. 경악스럽지 않습니까? 차라리 그것보다는 이해찬을 위해 딱 한번만 망가지면 차악을 찍어야 하는 경악스러운 일은 없지 않겠습니까?
추석때 밥상 앞에서 딱 한번만 미친 넘 됩시다. 경선인단 독려했던 분들께 다시 이해찬 지지해달라고 하면 미친놈 될 겁니다. 딱 한번만 망가집시다. 그리고 폰투유를 위해 딱 한번만 망가집시다. 유시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차악, 정동영을 선택해야 하는 그 꼬라지를 보지 않기 위해서라면 없던 전투력도 막 샘 솟지 않습니까?
이해찬 지지를 미친척하고 한번 추석 밥상 위에 올려 놓읍시다. 유시민 지지하다가 돌았군^ 하는 소릴 딱 한번만 듣고 차악을 찍는 경악스러운 일을 만들지 않는다면 그거 유시민을 위해서보다는 대한민국 국민들을 위해서도 좋은 일 아니겠습니까?
우리가 이번 추석때 딱 한번만 망가지면 이해찬이 신당 후보가 됩니다. 아직도 많은 생각으로 분노로 아쉬움으로 소주잔을 매일 기울이는 사람들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런분들께도 딱 한번만 추석때 망가지자고 합시다.
유빠들이 딱 한번만 망가지면 대한민국이 좀 더 나은 사회가 됩니다. 그럼 유시민이 다시 승천하는 좀 더 좋은 환경을 덤으로 얻게 됩니다. 덤은 보너스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들의 정신 건강이 최악과 차악을 겨루는 대선을 과연 맨 정신으로 버틸수 있는가 입니다.
못 버팁니다^ 매일 날밤을 소주를 까야 합니다. 그거보다는 추석때 전화기 들고 딱 한번만 망가지면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수 있습니다. 그래도 망가지기가 힘드신 분들을 위해서 유시민의 뽕을 놓아드리는 것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사족> 추석 한가위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오랜 침묵 끝에 최악과 차악이 대결하는 대선은 도저히 못보겠기에 딱 한번만 망가지기로 했습니다. 추석동안 전화기 들고 폰투유 독려합시다. 그리고 예전에 유시민 지지해달라고 경선인단 독려하시분들께 차마 민망해서 이해찬 찍어달라고 하지 못하고 계신 유빠들~ 딱 한번만 망가집시다.
적고 보니 무지 긴 것 같습니다^ 용서하시길. 이글은 일주일 정도 잠수타면서 생각한 흔적들을 주절주절 적은 글입니다. 오타나 문맥의 어색함은 각자 셀프로 해결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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