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플래너는 귀성득표활동을 빙자하여(?) 지난 일요일부터 금일 화요일까지 2박 3일동안 전남서남권지역을 싸돌아다니고 전화도 돌려보면서 첩보를 수집하였습니다. 활동 결과를 브리핑드리겠습니다.
결론은, '매우 낮은 투표율과 상당히 힘든 결과가 예상된다' 입니다. 광주전남 경선을 앞두고 모두 감정이 뜨거워져 있고 승리에 대한 자신감이 넘쳐나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전황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분석해야 적절한 작전이 구사되고 광전대첩의 승전고를 울릴 것 같아서 저는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고하겠습니다.
선거결과가 나쁘게 예상되는 가장 큰 이유는 선거인단 확보율 저조, 취약한 조직력, 그 동안의 궂은 날씨와 농사 일정때문입니다. 선거인단과 조직에 대해서는 굳이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날씨와 농사 일정은 매우 중요한 변수입니다. 가을에 접어들었는데도 이 지역은 최근 비가 자주 내렸습니다. 궂은 날씨 때문에 수를 제대로 들이지 못하고(파종, 겨울배추 심기), 익은 벼를 추수하지 못했습니다.
추석 연휴인데도 이 지역에서는 한가롭게 노는 사람들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지금 농삿일에 매우 분주합니다. 다음주까지도 매우 바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의 선거인단에 가입은 되어 있을지라도 토요일에 읍으로 투표하러 갈 정신도 시간도 없다는 것이 이 지역 농민들의 대다수 의견입니다. 선거인단 대부분은 마음이 절실하지도 않고 광주전남 경선에 대해서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승리를 쟁취하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며 중앙캠프와 자발적 지지자 그룹이 더욱 공세적인 작전을 전개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앙캠프에서는 광주/전남과 관련된 공중전을 가열차게 전개하고 후보가 이 지역에서 대형사고(?)를 쳐서 언론을 들끓게 해야 합니다. 문자메시지, 전화 홍보의 효과는 극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다른 홍보수단을 동원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선거인단과 직접 접촉하여 투표소에 가도록 유도하고 실제로 이해찬을 지지하도록 설득하는 적극적 지지자들이 움직이도록 하는 일입니다. 특별한 이유나 이해관계가 없으면 투표하러 가지 않는다는 사실이 그 동안의 경선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우리측의 조직력은 객관적으로 열세지만, 자발적 지지자들의 총수는 우세입니다. 따라서 자발적 지지자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이게 만들면 투표율과 득표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정보는 힘입니다!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유해야 합니다. 선거인단 개인정보를 유출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지인 연고자 찾기를 신속하게 전개해야 합니다. 지역 책임자 한 명이 그 지역에 있는 수천 명의 선거인단을 맡는다는 것은 '이용희 선수'를 제외하고는 불가능합니다. 열심히(hard) 일하기보다는 똑똑하게(smart) 일해야 합니다. 우리 지지자들 대부분은 열심히 그리고 똑똑하게 뛸 각오가 되어 있는데 정보가 없고 구체적인 미션이 부여되지 않아 조직력으로 발휘되지 않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조직의 힘을 빌려야 합니다.
Divide and Conqu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