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행보가 대단히 위태로워 보인다.
오늘 뉴스를 보니, 이해찬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시민 의원이 광주대첩을 이틀 앞두고 현지로 내려가 지역 기자들을 모아 놓고 자신의 대구 수성을 출마계획에 대해 소상히 밝힌 모양이다.
광주 경선과 유시민의 대구 수성을 출마가 도대체 무슨 관계가 있는지 나로서는 도저히 짐작조차 할 수 없다. 유시민이 광주에 가서 본인의 대구 출마 계획을 밝히면 이해찬의 광주 득표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지금 시점에 광주발 기사로 유시민의 수성을 출마 계획이 "또 한번" 뉴스를 장식하는 것이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것 뿐만이 아니다. 유시민 선대위원장은 부산/경남 대첩이 벌어지는 30일 당일날 본인의 지지자들과 함께 충남의 칠갑산에 오른다고 한다.
부산 경선과 청양 칠갑산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 나로서는 도저히 짐작이 불가능하다. 유시민이 칠갑산 정상에 올라 야호를 외치면 이해찬의 부산 득표에 어떤 도움이 될까? 내 상식으로는, 선대위원장이라면 당연히 현지에 머무르며 투표상황을 시시각각 점검하고 지지자들의 투표를 독려해야 정상일듯 싶다. 그런데 이 중요한 시기에 선대위원장이라는 사람이 충청도에 가서 본인의 팬클럽 회원들과 등산을 한다?
누군가 이 사람을 좀 말려야 한다. 다행히 경선 결과가 좋게 나오면 조용히 넘어 가겠지만, 만에 하나 결과가 안좋을 경우 엄청난 역풍을 맞을 수 밖에 없다. 도저히 마음에서 우러나지 않는 선거운동이라면 차라리 이름만 걸어 놓고 뒤로 물러나 있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