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심란합니다. 저도 유시민후보 사퇴이후 계속되는 패배에 참 어수선한 작금이지만 기회는 남아있고 끝난 건 아니니까 아직 기는 펄펄 드셉니다. ^^ 다만 오늘은 독수공방에 갈 생각으로 글 하나 올리겠습니다.
현재의 정치를 보수세력내에서(한나라든 통합신당이든 본질에선 보수라는 의미에서) 나눠먹기식으로 하는 시스텀이 계속 되도록 하는 한 수구적 보수의 대척점에 선 다른 보수의 한축인(다만 좀 더 좌편향한 )자칭 중도적 브루쥬아 진영내부의 분열과 배신 이합집산은 그 안에 잠복한 정동영같은 사이비 개혁주의자들 때문에 또 데자부처럼 나타날 것입니다.
소위 자유민주주의 정치란 기본적으로 자본을 용인하고 지역주의를 지방자치라는 이름아래 인용합니다. 이런 기본적인 전제가 실제 우리가 신봉하는 자유민주주의의 배경입니다. 따라서 현상에서 자유민주주의가 운용되는 방식은 실제 몇명의 도덕적 인물이 나서서 정의와 순결 깨끗한 정치를 내세우지만 결국은 한계에 부딪칩니다.
다시 말해서 자유민주주의하에서 용인된 소위 합법적 자본은 시장의 영속적 장악을 위하여 자유민주주의 정치가들을 압박합니다. 그것은 반드시 직접적 매수든 이권에 의한 우회적 회유든 형식을 가리지 않고 그들은 끊임 없이 정치가들을 지근거리내에서 통제하려듭니다.
실제 이번 대선정국에서 네이버는 빅브라더같은 자본의 전위 역을 맡고 있고 그리고 자본의 의도대로 개이버는 자본에 비판적인 순수한 자유민주주의 신봉자인 정치가들을 철저하게 소외시키는 방식으로 통제합니다. 이해찬이나 유시민의원의 UCC가 올라가면 5분도 안되서 삭제됩니다.
이런 구호만 자유민주주의이고 실제는 자본가가 지배하는 자본주의 전제정하에서는 일부 영웅 즉 유시민이나 노무현으로 대표되는 소수의 도덕적 정치가에게만 해답을 구하는 것은 곧 한계에 봉착합니다. 일시적인 성공은 거둘 수 있지만 시스텀적으로 곧 한계를 노정합니다.
아무리 우리가 5년동안 개혁을 해서 이제는 시스텀으로 움직인다고 해도 만일 이명박이 집권한다면 실제 무소불위를 자랑하는 언론과 결탁한 이명박이 모든 시스텀을 5년동안 다시 뒤바꿔놓는게 불가능할까요? 회의적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시스텀을 말하지만 우리가 좀 더 집권할 기회를 상실한다면 그 시스텀은 이명박이 앞에서 풍전등화라는 이야깁니다.
우리는 노무현대통령이 5년간 끊임 없이 자본이 조종하는 수구언론의 십자포화에 갇혀 그 성과에도 불구하고 거의 식물인간화 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본이 조종하는 브루쥬아 기회주의자 정똥은 민주고 나발이고 다 팽개치고 오늘 광주학살보다 더한 광주 정신을 왜곡시키기까지 합니다. 즉 브루쥬아 정치가는 광주라는 성지조차 자신의 정략적 수단으로 만들어 버리고 오늘 광주 정신은 퇴색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브루쥬아 정치가 정동영을 배후에서 지배하는 자는 시장권력이라고 통칭되는 자본임은 자명합니다. 아무리 우리가 순결성을 외치며 도덕적 기간당원제를 외쳤지만 그것이 현실정치에서 어떻게 굴절되고 내버려졌는 가를 확인하셨을 겁니다.
한나라당이니 열린우리당이니 통합신당이니 어쩌니 해도 그들 내부의 정치가들을 움직인건 그들브루쥬아 정치가들의 개인 이권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그러한 기회주의를 자본은 이용합니다.
과연 여기서 노무현과 유시민같은 소수의 도덕적 정치가의 영웅적 인기만으로 기회주의적 우파정치인에게 끊임없이 파고드는 자본의 손길에 대한 제어가 가능할까요. 저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구조적으로 저 자본이 조종하는 기회주의적 브루쥬아 정치가들의 변절때문에 힘듭니다. 대선후보 경선조차 왜곡되서 기회주의 정치가의 입맛대로 조직되어 유시민같은 훌륭한 정치인들이 도덕적 정치를 펼칠 기회조자 봉쇄당하는데 어떻게 그것이 가능하겠습니까.
하지만 저는 이런 자유민주주의의 실상이 걸레처럼 찢어지는 이 시점이야말로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구조적으로 자본에 대적하는 시스텀을 갖추어야할 때고 그 대안으로서는 현실정치에서의 두드러진 활약이나 업적은 없더라도 교정과 대안제시가 가능한, 자본이 지배하는 현 시스텀에 대척되는 지점에 민노당이 있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우리가 지향해야할 방향도 민노당과 자유민주주의 진영내의 좌파와의 화학적 결합 아니었습니까 !! 낭만적 브루쥬아 정치가들은 우리가 대선후보를 선택하고 지지할 자유마저 박탈당하는 엄중한 상황을 초래한데 대해서 아무런 힘도 못 된게 사실아닙니까. 지금 과연 우리는 자신의 블로그에서조차 용감한 사람외에는 대선후보의 비리에 대해서조차도 선거법 위반여부 때문에 입도 뻥긋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 반대로 민노당 그들은 우리가 지향하는 철저한 기간당원제에 의한 구조가 갖추어져 있습니다. 그들은 지역주의와 자본가가 기묘하게 결합된 변형된 자유민주주의에 반대합니다. 그들은 통일을 추구하고 완벽한 도덕을 추구합니다. 실제 정치상에서 드러난 문제점은 수정하고 고칠 수 있는 융통성도 저 자본이 지배하는 수구세력과는 다르게 갖추어져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대선에서 유시민의원의 민노당 사표주장으로 민노당의 표를 끌어 왔습니다. 이번 대선은 아직 끝나지는 않았지만 만에 하나 이해찬의원이 본선에조차 나가지 못한다면 우리는 역시 자본가에 불과한 문국현의 온정적 성품주의에 우리의 미래를 맡길게 아니라 자본에 정당하게 대척되는 시스텀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려해야합니다.
물론 당장 민노당이 집권하기에는 물적 기반도 사람들의 정서적 심리적 기반도 아직 부족합니다만 보수정치의 한계를 절실히 느낀 이 기회야 말로 진보진영의 지평이 확장될 절호의 기회라고 합니다.
실망하지 맙시다. 우선 도덕적 보수정치가인 우리들의 이해찬 후보가 당장 탈락한 것도 아니니 그가 당선되도록 최선을 다하되 만에 하나 정동영이라는 기회주의적 우파정치가가 본선에 나가게 되었을 때 그저 패닉상태에 빠지지 말고 냉정하게 다음 보폭을 생각해야한다는 것입니다.
몇몇의 영웅적 자유민주주의 정치가에게 모든 것을 걸지말고 구조와 메커니즘이 정당하게 더러운 자본을 견제할 수 있는 시스텀인 사회주의에(사민주의라 해도 좋구요) 대한 생각을 진지하게 고려해야할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