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니 놈도 징글징글하다.
부끄러운 줄 모르고 뻔뻔하기로는 정동영이 찜쪄 먹겠다.
후원금 돌려받고 갔으면 딴 데 가서 동냥질 해야지, 뭐 빌어먹을 것이 있다고 여길
또 오냐?
그래, 딴 데 다녀봐야 벌이도 신통치 않고 가만 생각해 보니까 예전에 적선해 준 그 집이
생각나서 다시 찾아올 수도 있는 거지 뭐....
그런데 말이다.
거지새끼에게도 상도의가 있는 거다.
그렇게 깽판치고 패악질을 일삼은 집에서, 적선해주면 다시는 안 오겠다고 했다면 빌어먹는
거지새끼라도 약속은 지켜야지.
약속을 지키지 못할 정도로 배고프고 곤궁하다면, 최소한 집주인에게 "그 때는 정말 죄송
했습니다. 배가 고파서 다시 찾아왔습니다. 밥 한 술만 주세요." 라고 정중하게 부탁해야
하는 것 아니니?
그런데, 뭐라고?
깽판친 거지새끼가 다시 그 집에 가는데 문 열고 밥 줄지, 아니면 깡통 걷어차고 내쫒을
것인지 집주인의 의견을 먼저 묻는다고?
너 도대체 비럭질을 어디서 배웠니?
너 같이 아무 생각없이 동냥 다니는 놈 때문에 이 사회의 선량한 거지들이 욕먹는 거야.
거지 안토야.
정말 부끄럽지 않니?
너 같은 놈도 정동영이 욕하고, 미키나 정청래 같은 놈 욕하고 다니겠지.
아서라.
동종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끼리 사이좋게 지내야지.
또 아니? 빨대들고 다니면서 걔네들 따라 하다보면 언젠가는 궁물 좀 빨 수 있을지.
안토야.
너가 이 곳에 출입을 하든 안 하든 집주인도 아닌 내가 어떻게 막을 수 있겠느냐마는
출입을 하려거든 내게 늘 인생상담 좀 받을 각오하고 동냥질 하러 오너라.
오늘 거지 안토에게 해주는 인생상담은 여기까지다.
빌어먹느라 머리회전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안토를 위해서 요약하자면 '진심이 담긴 반성문'
요거 써보라는 거다.
아, 그리고 내가 너에게 적선해 준 돈 가지고 너가 고마워하고 미안해 한다면 전혀 그럴
필요없다.
거지에게 적선해준 돈이 아깝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어디있냐?
밑에 어떤 회원님이 나에게 돈 돌려주라고 얘기했다만, 나는 거지에게 돈 돌려받고 싶은
생각 추호도 없다.
다만, 보람군님 생각은 나와 달라서 너를 거지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닐 수도 있으니,
돌려주길 바란다.
안토야, 칼바람 부는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내가 적선해준 돈, 허투루 쓰지말고 따뜻한 오리털 파카나 하나 사서 입고 동냥 다니거라.
감기 조심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