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병장 말년시절
사단 의무대에서 하루에서 백여명의 군인 아저씨들에게
이번에는 반드시 노무현 찍으세요라고 이야기하든 나
어리버리하든 내 후임들 모두 노무현에 손도장찍게 만들었습니다....
물론 강요나 이런것은 없죠......
그땐 왜 노무현 찍어야하냐고 묻는다면
" 노무현 우리랑 같은 사병출신이잖아요"라고 다른 말을 할말이 없었죠
당시 이회창은 초 엘리트출신 그리고 장교출신입니다...
그렇게 군대에서 알게 모르게 선거운동하고.. 당연 누구지시도 없었습니다
제가 군대를 나이 많게 들어간 사람이라 저의 결심으로 하게되었죠
제가 제대할때 막 들어온 신병이랑 8살 차이가 나드군요...[나이 많은것을 자랑하는게 아니라 저의 순수한 의지임을 이야기합니다]
여하튼........ 그렇게 12월 11일날제대하고
저희 동네에 노무현후보가 방문하였습니다
그땐 어떻게 노무현 손을 잡고 싶었지만 감히 그렇게 못하고 가까이서 처다만 보았습니다
당시네 SLR이 있었다면 한 만장을 찍을거에요....
그렇게 투표날 인간 무현에 도장을 찍고 5년이 지났습니다....
이제 몇달뒤면 다음 대통령이 선출이 될것이고
노무현대통령도 역사의 한 폐이지로 남게 되겠죠....
정말 내가 그때 노무현을 찍었을까? 왜 그렇게 남들에게 노무현 찍으라고 그랬을까
이젠 남는것은 허무함과 후회뿐입니다
왜냐면 인간 노무현 정말 좋은 사람 노무현을 더이상 정치인으로서는 볼수가 없기때문입니다
이젠 더이상 그의 말이 큰 이슈가 되지도 못하고 더이상 어떤 패러다임도 만들어내지 못하기때문입니다
너무나 빠른 시간에 노무현을 퇴임시키기때문이죠
2000년 아무도 없는 부산에 있는 공터에서 들어주는 사람 한명없을때
자신의 소신을 연설하든 노무현의 모습은 저에게 감동이고 희망입니다
노무현이 대통령되고 혹 경제적으로 덜 배부르고 힘들다는 분이 계시지만
나의 정신만큼은 더 자유롭고 행복해졌습니다....
자유와 민주주의를 향한 큰 걸음을 걷게 되었습니다
그날 노무현이 대통령이 되지만 않았어도...
난 다시 내일 휴가를 떠나는 설레임의 맘을 가지고 있을텐데요
지금 나의 맘은 일요일 저녁이네요
금요일 오후 5시 그때의 맘이 너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