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당원제도 무력화하기 위한 시도가 지독했습니다.
전당대회를 할 시즌이 도래할 즈음이면, 기간당원제도를 완화하기 위해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하는 세력들이 별의별 핑계를 다 들이대며, 별 짓을 다했습니다.
만약, 열린우리당이 존속하고, 기간당원제도가 잘 유지되는 상태에서 선거를 치루었다면, 상황은 전혀달랐을 겁니다.
국민경선제도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의 정당법을 위반하는 것이며 정당정치를 부정하는 제도입니다. 정당이 존재하고 당원이 존재하면, 당원에 의해 당의 대표가 결정되고, 그 결과를 일반대중에게 심판받으면 간단합니다.
그러나, 정당의 당원들의 실체가 모호하고, 일반국민과의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조직을 동원할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당원이라는 이름으로 끌어내는 조직선거의 병폐를 중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선택한 것이 2002년 국민경선입니다. 그러나, 그 국민경선이 이제는 정당정치 자체를 부정하는 방편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여론이 중요하고, 지지도가 중요하다면, 선거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여론조사하면 그만입니다.
여론이 중요하고, 지지도가 중요하다면, 정책의 일관성과 이념적 기준을 지킬 필요가 없습니다. 그냥 여론조사 결과에 순응하면 간단합니다.
정당정치 자체가 당심과 민심이라는 두 가지 잣대가 충돌하는 지점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것을 인정하고, 선거에서 패배할 지라도, 정당의 이념과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는 것을 통해 서로다른 정파간에 경쟁과 협력을 이끌어내는 것이 정당정치라고 생각합니다.
민심이라고 불리우는 여론만이 중요하다면, 정파간에 차이는 있을 수 없습니다.
다시금 돌아보는 기간당원제도.. 얼마나 소중하고 아련한 존재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