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한대로, 정동원의 당선만은 막아야 한다는 이유 하나로 손학새에게 한표 주고 왔습니다.
제가 치욕스런 전략적 투표를 한 논거는 다음과 같습니다.
1.정치는 명분싸움이지만, 우리가 딛고 있는 현실이란 토대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내가 바라는 최선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 차선을, 최악보단 차악을 선택해야한다.
2.이해찬후보의 당선가능성은 지극히 희박하다.
3.정당개혁,상향식 참여민주정당의 조직노선에 관해서 지난 수년간 퇴행적,구태적 모습을 명백히 드러난 최악의 정동영에 비할때, 이에 관해 아직 태도가 불분명한 손학규가 차라리 차악이다. 더불어, 개인적으로 가장 배격해야할 정치인은 위선적이고 가식적인 정치인이라고 믿는데, 위선과 가식의 정도에 있어서도 정동영은 손학규를 훨씬 능가하는 인물로 우선적인 퇴출대상이다.
4.이해찬후보지지자들의 전략적 투표가 없는 이상, 정동영의 압승은 거의 확정적인 상황이라고 본다.(정동영이 전북에서만 3만표이상 득표차를 가질 것이며, 모바일투표,서울,인천,경기에서 손학규의 우위가 있더라도 그 표차는 크지 않을 것이라 보기 때문)
5.제가 존경하는 이해찬후보,유시민 선대위원장이 손-이의 연대를 강력히 거부하면서도 한편으론 마지막 날까지 정동영의 불법경선문제를 집요하게 문제삼은 것은 지지자들의 전략적 투표가능성을 어느정도 용인한 것으로 해석했다.
p.s. 터치스크린 맨 위에 기호 1번 유시민란에 사퇴라고 표시된 것을 보았습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다음번에는 이런 복잡한 생각없이 당당히 유시민 후보를 찍어 '원칙있는 승리'를 맛보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이해찬후보님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