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시민광장 유빠들입니다.
방금 접속해서 아래 김반장의 글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많은 글들을 읽었습니다. 총평은? 역시나 시민광장의 유빠들 답다입니다. 다시 활기가 느껴집니다. 절망하기엔 시민광장의 힘은 아직 펄펄 넘치지 않습니까?

논쟁이 있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증거입니다. 하지만 논쟁이 비난이나 자포자기를 향한 무모한 돌격으로 진도가 나아간다면 공멸입니다. 특히 조직에서 공멸은 항상 외부의 적에 의해서 보다 내부의 삽질로 인해 시작됩니다.
지금 유빠들에게 가장 핫 이슈는 다른 게 아닐겁니다. 정동영에 대한 지지여부일겁니다. 그리고 지난 경선과정에서 속에 있는 말 다 까고 싶은 사람들이 한 둘이 아닐겁니다. 아마도 그중에서 김반장이 그나마 순화시켜서 깐게 저 정도라고 봅니다.
제가 까면? 서프에서 거칠게 글질하던 방식으로 지난 경선괴정에서 단일화와 등등의 문제를 까면 뒤집어 질겁니다. 그런데 안까려고 합니다. 제가 깔것을 미리 아셨는지 정동영후보 지명대회 직후 유시민의원이 "말을 아끼자"는 글을 올렸더군요. 예방주사입니다.^^
우린 아직 꽃을 피우지 못했습니다. 아직 승천시키지 못한 불운의 용이 우리 곁에 있습니다.
띄우다만 대형비행기가 짧은 활주로 끝에 멈추어 있습니다.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어설픈 아마추어 조직을 빵빵하고 건실한 조직으로 만들어 나가야 할 막중한 일이 남아 있습니다.
지난 과정의 실패와 판단 미스는 철저하게 반성과 평가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토대위에 다시 탄탄한 활주로, 대형비행기를 띄울 긴 활주로를 놓아야 합니다. 그래서 승천하지 못한 불운의 용을 두번 만들지 않는 겁니다.
다만 반성과 평가도 미래지향적이어야 한다는 전제는 잊지 마셔야 합니다. 일단 두들겨 패는데만 집중하면 그 다음 대안과 방향은 오리무중이 되고 감정싸움만 일어납니다. 비판도 미래를 위한 것일때 올바른 반성이 나옵니다.
특히 시민광장의 조직은 프로가 아닙니다. 김반장의 지적처럼 프로화가 되는 작업들을 앞으로 가열차게 해야 합니다. 띄우다만 비행기에 대한 책임은 누구의 탓도 아닙니다. 모두의 탓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겐 생업을 포기하고 오직 경선을 위해 뛴 사람들은 아주 소수였기 때문입니다.
모두가 생업을 하면서 하는 생활정치인들이기 때문에 아마추어적 선거운동을 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생업을 포기하고 정치판에 들어오면 인재들이 될 수 있는 분들이 시민광장 회원들중에도 상당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생활정치인으로 남기를 원합니다. 그러니 전문가적 프로들은 자봉수준에 머물수 밖에 없었던 한계를 가지고 출발한 겁니다.
그런 생활정치인들에게 책임을 묻기전에 우린 유시민같은 정치인을 키우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 해야 할겁니다. 그래서 좀더 수준있는 궁물들이 아닌 정치인들이 많이 나와야 합니다. 이번 경선에서 유시민과 함께 뛰어준 의원들이 있습니다
김태년, 이광철, 박찬석, 강혜숙의원(비례대표) 이들에 대한 의리를 지켜야 합니다. 그래야 이들이 다시 유시민의 힘이 되는 겁니다. 총선에서 이들의 당선을 위해 무조건 올인해 줘야 하는 것 이게 바로 의리 있는 유빠들이 되는 겁니다.
이렇게 할때 우리 속에서도 정치전문가들이 나오는 것이고 그 힘을 바탕으로 질 좋은 좋은 정치인들이 배출되는 겁니다. 결국 우리가 지난 경선과정에 대한 반성과 비판을 할때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은 대안도 함께 고민하는 그런 반성이 되어야 한다는 겁니다.
졸라 무조건 까는 것. 이거 시원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대안이 없으면 시민광장의 미래를 없는 겁니다. 모두가 1/n 입니다. 모두가 참모였고 모두가 일꾼들이었습니다. 어느누구하나 팔짱끼고 구경한 사람들 없습니다.
대안이 있는 비판, 미래지향적인 반성을 합시다. 그게 의리있는 유빠의 자세입니다.
사실 이런 유빠되기 졸라 어렵습니다. 저도 속에 있는 말 참는다고 속이 새카맣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혜로운자는 토해내야 할 말과 속으로 삭여야 하는 말을 가릴 수 있는 사람이라고 봅니다.
정동영에 대한 지지여부도 멀리봅시다. 승복의 여부는 이미 불복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니 불복이니 뭐니 논란이 될 이유가 없습니다. 찍을 것인지 말것인지 그 결정이 있을뿐입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쪼잔한 유빠들은 되지 말자는 겁니다.
결국 전체판의 흐름에 따라갈것인지 거부할 것인지는 각 개인의 판단입니다. 다만 그것으로 인해 시민광장이 내홍을 겪을 필요는 없는 겁니다. 왜 우리가 정동영 지지여부로 논쟁을 하면 시간을 허비해야 합니까?
할일이 많습니다. 아래 꽃뿌리님의 글을 읽어보세요. 대구에서 경비행기를 띄우기 위해 우린 또 열심히 활주로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도 할말은 해야겠다. 하시는 분들은 그런 자릴 만들었습니다.^^ 11월3일 유시민과 함께 하는 시민광장 대번개에 오셔서 맘껏 토해내십시요.
다시 깃발을 올리고 대구를 사수하러 힘을 모읍시다. 의리있는 유빠는 함께 갑니다.

기쁨도 슬픔도 고통도 절망도 함께 합니다. 서로의 어깨, 버팀목이 되어줍시다. 주변에 지쳐있는 유빠가 있으면 일으켜주십시요.
오해하고 실망한 유빠가 있으면 다독거려 주시고 위로해 주시길 바랍니다. 여러분들이 대표일꾼이자 유시민입니다.
모두가 시민광장의 대표이자 유시민입니다. 혼자는 외롭고 힘들지만 둘이라면 덜 외로울 겁니다. 셋이라면 힘이 될 겁니다.
그동안 미운 유빠들, 보기 싫은 유빠들이 있었다면 11월 3일 오프에서 만납시다.
그리고 한잔 마시면서 털어버립시다. 그리고 다시 어깨걸고 함께 갑시다. 끝까지 의리있는 유빠 됩시다.
사족) 유빠님들 본인이 유시민이라면 지금의 상황에서 어떤 정치적인 결정을 할까요? 이런 자문을 한번 해보시길 바랍니다. 정말 힘들 겁니다. 그렇다고 유시민처럼 우리가 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한번쯤 역지사지를 해보면 유시민의 입장이 이해가 될 겁니다.
물론 유시민도 유빠들의 입장을 역지사지 해볼겁니다. 그러니 유시민이나 유빠들이나 서로가 말을 아낄 수 밖에 없는 작금의 상황이 만들어 지는 겁니다^^ 이해가 되시죠.
늦은 점심 먹으러 가기전에 주절주절 생각을 글로 옮겨보았습니다. 오타나 문맥의 어색함은 셀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