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오년 동안 절실히 느낀 것 있지 않습니까?
지지기반이 취약한 대통령의 한계가 무엇인지 잘 느꼈죠.
문국현씨가 얼마나 능력이 있는 지는 아는 사람만 알겠지만 노무현 대통령도 그에 못지 않습니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은 그나마 뱃지라도 있는 지지기반이 조금이라도 있었고, 정치를 해봤는데도 저 정도였습니다.
문국현씨가 대통령이 되면 누가 총대를 메줄 것이며, 누가 그를 변호해 줄 것이며, 누가 그를 대신하여 정치를 해줄 것입니까?
그가 야심차게 추진한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누가 우격다짐도 불사할까요?
그의 경영인으로서 업적은 존경받을 만 하죠. 경영을 해보셨다면 오히려 자신의 한계를 잘 알것입니다. 경영이나 정치나 모두 아랫사람을 다루는 일이며 아랫사람의 협력이 자신의 성공에 필수조건입니다. 그는 기업인으로서 수년간 혹은 수십년간 쌓은 인맥과 그의 성과를 바탕으로 성공적인 경영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그가 정치판에 만들어 놓은 협력자가 누구인가요? 자신을 믿고서 아래에서 열심히 묵묵히 일해줄 사람이 누구인가요? 그에게는 그를 대신해서 손에 기름때 묻혀가며 일을 할 사람이 없습니다.
혹 매우 불확실하고도 불안정한 사회를 바라신다면 무엇이 나올지 모르는 블랙박스같은 문국현씨를 찍을 수도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