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뉴스들을 검색하다보니 어제 노무현 대통령께서 코엑스에서 하셨던 혁신벤쳐기업인을 위한 특별강연의 내용이 눈에 뛰더군요.
그 내용 중에 눈에 띄는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강연의 말미에 유시민과 유시민이 집필했던 "국가개조론"이란 책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그것은 그야말로 따뜻하고 정감어린 유시민에 대한 노무현의 애정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짧지만 의미있는 것이었습니다.
청와대 홈페이지로 들어가서 동영상을 봤습니다. 역시 노무현 대통령 답게 약 1시간 30분에 걸치는 대강연이었습니다. 짧은 소감을 얘기해 보자면, 무엇보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참 좋아보이셨습니다. 남북정상회담 후에 지지도가 급상승해서인지 참 편안해 보이고 안정되보였습니다.
한편으론 정동영이 민주신당의 후보가 되어서 마음 한켠에 답답함이 있었을 법도 한데 그런 모습은 별로 보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어쨋든 한 나라의 대통령이 벤쳐기업인들 앞에서 그렇게 할 얘기가 많다는 것이 참 신선하고 그 강연의 내용이라는 것이 또한 정치, 경제, 역사를 포괄하는 넓고도 깊은 것이어서 참 놀라웠습니다.
강연의 말미에 유시민에 대한 언급을 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표정에서 그의 각별한 유시민에 대한 깊은 애정과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좀 더 빨리 보복부 장관에 기용했더라면 참 좋았을 것이라는 애틋한 감정하며 유시민의 "대한민국 개조론"에 대한 높은 평가까지 그가 가지고 있었던 유시민에 대한 감정과 평가는 생각했던 것 보다 깊고 넓은 것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공식석상에서 유시민에 대해 이렇게 솔직한 감정과 평가를 공개적으로 들어낸 것은 이번이 아마 처음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마음은 그렇지 않았지만 그 동안의 정치적 상황이 그의 그런 마음을 쉽게 들어내지 못하게 했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이제 민주신당의 후보가 결정되고 4일이 흘렀습니다. 이해찬의 패배는 그 누구보다 노무현에게도 큰 상처가 되었을 것입니다. 더 멀리는 경선의 시작과 함께 포기를 해야 했던 유시민을, 깊은 애착을 가지고 있었고 신뢰를 가지고 있었던 후배 정치인을 보다 일찍 도와주거나 지지해 줄 수 없었던 자신의 상황이 참으로 안타까웠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강연은 그래서 더욱 특별합니다. 유시민도 이번 강연을 보았을 것 입니다. 유시민도 살짝 미소를 머금지 않았을까요? 유시민에 대한 저의 기대와 믿음은 어제 노무현 대통령의 강연으로 더욱 확실해진 것 같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진짜 하고 싶었던 말은
"시민아, 힘내라~! " 가 아니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