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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시민게릴라 | 2007-10-19 14:21:58 | 조회 728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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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이 궁물과 구태다라고 보기보단 우리진영과 인식의 토대가 서로 다르다라고 봅니다. 대다수 386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라고 보구요. 어떻게 보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자발성의 해석차이다 라고 생각되는데요, 우리에게 자발성은 각성된 시민의무의 하나로 그들에게 자발성은 일종의 조직화 결과의 하나로 보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되네요. ( 이런점에서 위에 감자님의 새로운 문명 운운은 일견 타당성이 있다 보입니다.)

 

저는 이런 원인이 90년 소비에트가 무너지면서 이념적 좌표의 새로운 모색보다는 몸은 적절한 현실과의 타협에 대한 처신으로 머리는 과거 운동에서 머무르는 관성의 합작품이 아닌가 싶은데요 이른바 대중의 고통은 우와하게 와인을 즐기면서, 룸쌀롱에서 사회개혁을 이야기하자와 같은......  

 

말이 나온김에 한마디 덧대는 386!
전 이거 언론과 자본이 만든 허상으로 보는데요, 저 역시 그 끝자리에 서 있지만 과연 내 스스로 386으로 규정지을수 있는가 거기에 어떠한 시대정신을 담고 있는가라고 생각해 보았는데 결론은 아무것도 없더군요. 단지 화염병을 들었다는거? 80년대 학번? 사회외적인 변화는 급격했었어도 한국의 민중투쟁사의 본질은 그렇게 단절될 정도로 변화가 급격했다 고는 보지않습니다. 그럼에도 386이 이 사회에 맹위를 보일 수 있었다는 건 끊임없이 구매력있는 소비자를 만들기 원하는 자본과 거기에 철저하게 복무하는 언론의 합작품! 또 거기에 놀아났던 386으로 보는데요

 

예를 들면 여러분들은 90년대 미씨열풍을 기억하시나요? 1990년대 사회 민주화의 바람을 타고 나타나게 되는 성평등의 요구와 흐름을 눈여겨 본 자본이 여기에 감성코드를 잘 버무리면 팔아먹을수 있겠다라는 영업전략으로 시작하고 자본에 충실한 언론이 대대적으로 이를 선전하면서 한동안 우리사회를 휘젖었지만 과연 미씨의 실체가 오늘까지 무엇으로 남아 있었나요? 더 웃긴 건 미씨 팔아먹기 전략 이후 머리없는 아줌마들을 다 긁어먹고 바닥이 나다못해 오히려 미씨다량보유 24시간 상시대기와 같이 저급한 상품가치로 전락하니깐 그들이 새로 발굴한 것이 속칭 386이였는데요

 

이는 386의 어원의 시작에서도 잘 나타난다라고 보는데 과거 운동권이였다라는 성공한 의사부터 벤처사업가들 몇몇이 모여 대학로 였던가요 하여간 지나간 운동의 추억을 안줏거리로 삼을겸 심심파적으로 만든 까페이름인 386에서 시작했다는 걸 보면 잘 알수있지 않을까 싶네요.


오늘날 슬슬 구매력?에 한계를 보이니깐 ( 미씨와 마찬가지로 대다수 386에겐 구매력이 원래 없었습니다. 최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조사 결과에서도 대부분 곤궁한 처지더군요.) 386에 적대적인 언론이 당시에는 대대적으로 선전나팔을 불었는데 급기야 당시에 진보적인 말지에서도 무슨 이유에선지 386 인명부록까지 만들어 배포한 참 한심한 일도 있었지요.

 

하여간 이걸 깨닫고 저항했어야 했는데 대다수 학운 출신들은 데모만 하던 능력없는 천덕꾸러기에서 갑자기 사회 오피니언급으로 좋게 봐주니깐 딸딸도 칠수있고 잘하면 완장도 찰수있다는 기대에, 스스로 미디어의 힘을 잘알고 영악하게 자기활용에 뛰어났던 임종석 같은 애들은 그 기회에 출세도 하고 ㅋㅋㅋ 이러니 당연히 민주화 담론은 끝났다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거고 그 결과 오늘날 대중들이 민주주의가 밥먹여주나 우린 공구리로 간다 밖에 남을수 없는거죠. 

 

노무현은 안희정류 386들의 뛰어난 전략과 선동의 결과물도 아니구요 미키처럼 노사모 조직으로 열라 뛰어 만들어진게 아니라 시민대중들의 현명한 선택의 결과였습니다. 이런 반성없이 이번 경선에서 처럼 구도만 잘짜고 개혁세력들이라는 부류들을 이리저리 모으면 이긴다는 로또는 이제 안희정 세대로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네요. 미련을 더 가지다 추해지다 못해 결국 개혁대상으로 전락해 지는건 가뜩이나 힘겨워질 수밖에 없는 미래세대에게 짐만 더 해주는거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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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게릴라  

지예사랑님의 15973 심란한 나날들입니다의 댓글로 썼는데 본문으로 올라오네요
이해 바랍니다.
07-10-19

韻微  

마지막 단락에 심히 공감합니다.
07-10-19

아름공간  

386 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삽니다. 누가 뭐래도 정신은 살아 있습니다. 그런데 4.19 세대나 6.3세대가 느꼈던 절망을 우리가 느끼는 것이 아닐까 봅니다. 운동을 이끌었다는 인간들이 죄다 삑싸리 인생을 사니 도매금으로 넘어가는 거지요. 하여튼 권력이 좋긴 좋나 봅니다.
07-10-19

시민게릴라  

물론 운동의 기억과 사회변혁의 의지는 반드시 기억되어야 합니다
다만 서른 잔치는 끝났다라는 류의 변종에 대해 분노를 할 뿐입니다.
이전 세대와 다르게 자본과 언론에 철저히 복무하면서 운동을 팔아
스스로를 상업화했던!
07-10-19

겨란한판  

386이 성장했던 그시기만 해도 문화 자체가
뭐랄까 권위적이고 서열을 중시하며 다양함을 인정하지 못하는
그런 시기아니였나요.

이런 문화가 진보를 표방하 운동권 에서 만이라도 없었어야 함에도
그 당시의 사회적인 수준이 그런 수준이 아니어서 운동권에서도
권위적이고 서열화된 그리고 엄염히 남여 차별이 존재하는
그런 문화였었지요.

그런 시기에서 성장하고 배운 그들의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온
그들이기에 우리가 바라는 그런 모습에서는 한참 모잘라고
뭐랄까 ㅋㅋ

아~~~
어렵다.
암튼 좋은글 입니다.
07-10-19

아름공간  

나중에 그런 권위조차도 버리는것이 참 어려웠답니다. 저는 김경일의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라는 책을 읽고 난후 우리사회의 진짜 문제가 바로 권위주의 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중국의 문화대혁명도 나름 이해가 됐고요.
07-10-19

겨란한판  

우리가 유시민이라는 한 인간을 사랑하고 존경하는 이유가
그 시기에 살아 왔음에도 그런 권위적이고 서열화된 문화에
동화되지 않았기 때문일겁니다.

우리 노짱또한 대통령이 되어서 한일중에 가장 큰 일 또한 기존에 있어
왔던 권위적인 문화를 청산하려는 노력이 가장 큰 업적중에 하나였고요.

하지만 참 어려운 문제 라고 생각합니다.
정동영을 보면 참~~~
뭐랄까 권위적이지요.
목에 힘 빡주고 지가 뭐라도 되는양 참~~~

암튼 이거 없어져야 우리나라가 재대로 간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고 오늘은 하루 종일 일도 안하고 댓글만 달고 있군요. ㅋㅋㅋ
07-10-19

시민게릴라  

제가 비판을 하면서도 대통령을 아직까지 좋아하는건 아직 의장님 보위투쟁이
나 회장님 옹립식의 기억이 뼛속까지 남아있는 덜 떨어진 인간들을 데리고서도
그 스스로 권위라는 걸 해제시킬줄 아는 분이기 때문이구요 유시민 장관님을
좋아하는 건 그가 원래 스스로 부끄러워 할 줄아는 사람이라는 것 때문입니다.

행사 사진을 찍다보면 앞보단 뒤에 서있는 사람들 , 행사소개조차 무슨무슨
회장님, 단체장님들 이후에 "등등 많은 분들이 오셨습니다"로 생략되는 많은분들..
아직 철들지 않아서 그런지 모르지만 저에겐 그 뒷자리에 서있는 분들이 더 소중한
사람으로 그분들이야 말로 이 역사를 선택하고 만들어 가는 힘을 지닌 분들이라
생각되는군요. 에궁 저도 할일은 않하고 댓글만.
07-10-19

별천사  

80년대 이데올로기 전성 시대였죠.

생각나는대로 적어봅니다.
계급지상주의,학습지상주의,심정적 레닌주의,실천적 수정주의,프로레탈리아 혁명가,
얼치기 트로츠키주의,반도점,반파쇼,돌멩이 하나 못던지는 아카데미스트 혁명가,
분열주의,분파주의,극좌 모험주의,봉건적 편향주의자,자본적 편향주의자,우파 사짐주의,
NL1,2,3,PD1,2,3,4....

하나의 본질을 바라보는데 이렇게 많은 시각차가 있었습니다.

시대 많이 변했죠.
좌, 우도 없고 위, 아래도 없는 곳이 셀 수 없이 넓고 깊은 공간이 있습니다.
우주 공간이죠.
머지않아 우리가 논쟁하고 있는 모든 이데올로기도 부질 없는 시대가 올겁니다.

저도 끄적거려 봤습니다.
07-10-19

아름공간  

ㅎㅎ 사상이 많기도 많습니다. 그 많은걸 나름대로 맛보긴 했지만 결국엔 우주로 나가고야 말더군요. 우주의 무한함 ... 수십억년의 역사속에 달랑 백년 밖에 못살다가 가는 인생 이 복잡하긴 무쟈게 복잡한듯 합니다. 옛날에 천문 공부 하신분들이 정말 천재중의 천재라고 인정합니다.
07-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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