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이 궁물과 구태다라고 보기보단 우리진영과 인식의 토대가 서로 다르다라고 봅니다. 대다수 386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라고 보구요. 어떻게 보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자발성의 해석차이다 라고 생각되는데요, 우리에게 자발성은 각성된 시민의무의 하나로 그들에게 자발성은 일종의 조직화 결과의 하나로 보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되네요. ( 이런점에서 위에 감자님의 새로운 문명 운운은 일견 타당성이 있다 보입니다.)
저는 이런 원인이 90년 소비에트가 무너지면서 이념적 좌표의 새로운 모색보다는 몸은 적절한 현실과의 타협에 대한 처신으로 머리는 과거 운동에서 머무르는 관성의 합작품이 아닌가 싶은데요 이른바 대중의 고통은 우와하게 와인을 즐기면서, 룸쌀롱에서 사회개혁을 이야기하자와 같은......
말이 나온김에 한마디 덧대는 386!
전 이거 언론과 자본이 만든 허상으로 보는데요, 저 역시 그 끝자리에 서 있지만 과연 내 스스로 386으로 규정지을수 있는가 거기에 어떠한 시대정신을 담고 있는가라고 생각해 보았는데 결론은 아무것도 없더군요. 단지 화염병을 들었다는거? 80년대 학번? 사회외적인 변화는 급격했었어도 한국의 민중투쟁사의 본질은 그렇게 단절될 정도로 변화가 급격했다 고는 보지않습니다. 그럼에도 386이 이 사회에 맹위를 보일 수 있었다는 건 끊임없이 구매력있는 소비자를 만들기 원하는 자본과 거기에 철저하게 복무하는 언론의 합작품! 또 거기에 놀아났던 386으로 보는데요
예를 들면 여러분들은 90년대 미씨열풍을 기억하시나요? 1990년대 사회 민주화의 바람을 타고 나타나게 되는 성평등의 요구와 흐름을 눈여겨 본 자본이 여기에 감성코드를 잘 버무리면 팔아먹을수 있겠다라는 영업전략으로 시작하고 자본에 충실한 언론이 대대적으로 이를 선전하면서 한동안 우리사회를 휘젖었지만 과연 미씨의 실체가 오늘까지 무엇으로 남아 있었나요? 더 웃긴 건 미씨 팔아먹기 전략 이후 머리없는 아줌마들을 다 긁어먹고 바닥이 나다못해 오히려 미씨다량보유 24시간 상시대기와 같이 저급한 상품가치로 전락하니깐 그들이 새로 발굴한 것이 속칭 386이였는데요
이는 386의 어원의 시작에서도 잘 나타난다라고 보는데 과거 운동권이였다라는 성공한 의사부터 벤처사업가들 몇몇이 모여 대학로 였던가요 하여간 지나간 운동의 추억을 안줏거리로 삼을겸 심심파적으로 만든 까페이름인 386에서 시작했다는 걸 보면 잘 알수있지 않을까 싶네요.
오늘날 슬슬 구매력?에 한계를 보이니깐 ( 미씨와 마찬가지로 대다수 386에겐 구매력이 원래 없었습니다. 최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조사 결과에서도 대부분 곤궁한 처지더군요.) 386에 적대적인 언론이 당시에는 대대적으로 선전나팔을 불었는데 급기야 당시에 진보적인 말지에서도 무슨 이유에선지 386 인명부록까지 만들어 배포한 참 한심한 일도 있었지요.
하여간 이걸 깨닫고 저항했어야 했는데 대다수 학운 출신들은 데모만 하던 능력없는 천덕꾸러기에서 갑자기 사회 오피니언급으로 좋게 봐주니깐 딸딸도 칠수있고 잘하면 완장도 찰수있다는 기대에, 스스로 미디어의 힘을 잘알고 영악하게 자기활용에 뛰어났던 임종석 같은 애들은 그 기회에 출세도 하고 ㅋㅋㅋ 이러니 당연히 민주화 담론은 끝났다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거고 그 결과 오늘날 대중들이 민주주의가 밥먹여주나 우린 공구리로 간다 밖에 남을수 없는거죠.
노무현은 안희정류 386들의 뛰어난 전략과 선동의 결과물도 아니구요 미키처럼 노사모 조직으로 열라 뛰어 만들어진게 아니라 시민대중들의 현명한 선택의 결과였습니다. 이런 반성없이 이번 경선에서 처럼 구도만 잘짜고 개혁세력들이라는 부류들을 이리저리 모으면 이긴다는 로또는 이제 안희정 세대로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네요. 미련을 더 가지다 추해지다 못해 결국 개혁대상으로 전락해 지는건 가뜩이나 힘겨워질 수밖에 없는 미래세대에게 짐만 더 해주는거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