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이제 대선은 두달 앞으로 다가왔다. 짧다면 짧은 시간이고 길다면 긴 시간이다. 대세론에 안주하는 이명박에게는 자신에 대한 검증으로 뒤덮일 것이 분명한 그 남은 60여일이 마치 6년 내지 60년 처럼 느껴질 것이고, 그 이명박을 꺾기 위한 범민주개혁세력 진영은 참으로 짧게만 느껴지리라.
최근, 대통합민주신당으로 상징되는 범여권 진영의 고민은 깊어만 간다. 그 고민은 다름 아닌 대선후보로 선출된 정동영 때문이다. 아무리 봐도 정동영으로는 이번 대선에선 필패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내년 총선도 마찬가지다. 정동영이 대선에서 패배한다면, 또다시 범여권은 사분오열될 것이다. 지역으로 갈리고, 노선으로 갈리고, 친노냐 비노냐로 갈리고 또 갈릴 것이다.
이렇게 된 배경은 순전히 이번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후보를 잘못 뽑았기 때문이다. 정동영은 최악 중에서도 최악이다. 그의 선출은 노무현 대통령과 민주개혁세력이 그렇게 질시하고 경멸하던 지역주의의 부활을 알리는 서곡이기 때문이다. 이는 좋든 싫든, 의도하였든 의도하지 않았든 간에, 정동영이라는 사람이 가진 주홍글씨라는 것이다.
생각해보자. 정동영이가 이번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누가 뭐래도 호남 향우회의 조직적인 도움이었다. 미키루크 이상호가 제 아무리 몸빵으로 표 구걸을 하고 돌아다녔다 하여도, 그건 조족지혈에 불과하다. 솔직히 이번 경선에서 그가 얼마만한 표를 모았는지는 모르겠는데, 과대포장되어서는 곤란하다는 말이다. 결론적으로 말해, 조직되었건 아니었던 간에, 이번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에서 정동영 승리의 원동력은 한마디로 호남의 몰표라는 것이다.
이 얼마나 잘못된 현상인가. 과거 2002년 대선을 기점으로 그리고 열린우리당의 창당으로 인해, 바야흐로 대한민국에서는 이제 지역감정이 어느 정도 누그러들고 완화되어가던 중, 느닷없이 민주평화개혁진영에서 지역주의의 화신인 정동영씨를 대선후보로 뽑았다니 말이다.
이제, 호남지역 말고 도대체 어느 지역에 가서 지역주의의 화신인 정동영이에게 표를 달라고 할 수 있단 말인가? 차마 할 수 없을 것이다. 정말 정동영의 경선 승리야 말로 민주평화개혁진영으로써는 한 없이 낯 부끄러운 짓이다. 아마 스스로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리라.
하지만, 예서 주저앉을 수만은 없다. 이미 대선은 포기했을 저들에게 이번 대선을 맡길 수는 없다는 것이다. 정동영과 그 일당들에게 당당하게 말해야 한다. 대선에서 이미 패배를 예상하고 총선을 준비하려거든, 통합신당의 후보를 사퇴하든 아니면 후보단일화에 적극 나서라고 말이다.
그러나, 아마 정동영은 둘다 하지 않을 공산이 매우 크다. 지역주의의 화신인 정동영은 처절히 반성하고서 후보 용퇴를 할만한 위인이 절대 못 된다. 또한 그는 후보단일화에도 소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왜냐, 그는 내년 총선이 목적이지 대선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 민주평화개혁진영의 앞으로의 행보는 자명하다. "정동영을 대신할 국민후보"를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정동영이에게 후보 사퇴를 하도록, 혹은 후보단일화에 나서도록 적극적인 압박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선봉에 내세울 적임자로 김.혁.규.를 감히 강추하는 바이다. 김혁규라면 노무현 대통령과 참여정부를 계승할 적임자이자, 그는 범여권 진영에서는 비교적 지역주의에서 자유로운 영남후보이다. 그리고 김혁규는 영남에서 적어도 30%이상의 득표를 할 수 있는 인물에 틀림이 없다. 그가 영남권에서 가진 영향력은 우리 범여권 진영의 상상을 웃돌 것이라는게 지역소식에 정통한 분들의 한결같은 말이기도 하다.
사실, 이번 대선에서 범민주평화개혁진영의 후보가 영남에서 30%이상을 득표하지 못한다면, 사실상 승리하지 못한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바이다. 물론, 많은 반박이 있을 줄로 믿는다. 그러나,, 아무리 딴지를 걸고, 회괴한 논리를 동원한다 한들, 우리 대한민국의 정치 현실을 단순간에 뒤바꿀 수는 없는 것이다.
범민주개혁진영이 이미 대선을 포기한 정동영씨를 대신하여 김.혁.규.를 국민후보로 추대함으로써 이른바 '영남후보론'이 다시금 살아나 새로운 불씨가 되어 결국 한나라당의 이명박을 무참히 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게 가장 현실성 있는 대안이라는 것이다.
이제 대선까지는 60여일 남았다. 지금이라도 대선포기후보, 불법후보인 정동영을 대신하여, 반드시 이명박을 꺾고 제3기 민주정부를 탄생시킬 김.혁.규.를 국민후보로 추대하자!!! 그 일에 우리 시민광장이 적극적으로 앞장서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