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망적인 상황입니다.
이명박이 당선되는 것을 악몽같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짓말과 기만으로 점철된 인생이 대한민국의 예산집행을 밑천으로 친인척과 자기자신의 재산증식에 나설 것이고, 그 하부에서는 권력형 비리가 판을 칠 겁니다. 다만, 드러나기 힘들 겁니다. 언론들이 지금까지 보여주는 행태로 보아, 이명박과 철저하게 결탁할 것이고, 그 결탁의 결과는 정보의 왜곡과 은폐로 이어질 것입니다.
또한, 현대, BBK, 서울시장, 국회의원 등의 경력을 거치면서 이명박이 보여준 것은 전시성 행사 기획과 함께, 책임회피입니다. 그가 몸을 담았던 조직 중 유일하게 남아있는 것이 서울시입니다. 나머지는 망했거나, 스스로 물러나야 하는 과오를 저지르고, 증거를 은폐하려는 시도를 했습니다.
앞으로 어떠한 일이 생길지 모르지만, 스스로 책임질 일을 중에 폼나는 것은 책임지고, 냄새나는 일은 회피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합니다. 백척간두에서 서서 한 발만 잘 못밟아도 떨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의 연속인 국정최고책임자의 무게감을 무책임과 비겁함으로 때울 것이 뻔합니다.
정책이라는 면에서는 법치주의를 전제로 사회적 약자가 행하는 저항에 대한 무제한 적인 탄압과 가진 자들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정책을 전면에 내걸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재임 이 후에 몰아닥칠 책임추궁을 회피하는 방편으로 "내각책임제 개헌"을 전면에 내걸고, 대한민국에서 대통령제도를 지워버릴 것입니다.
내각책임제... 무서운 제도입니다. 유럽처럼 보수와 진보가 균형을 이루고, 정당정치가 잘 규정화된 사회에서나 가능한 제도입니다. 대한민국같은 국가에서는 지역주의 선동과 남북갈등, 그리고 친미노선에 대한 논쟁만으로도 한나라당과 같은 수구정당이 최소 30%, 가볍게 40%이상의 의석수를 획득하는 구조를 가지는 한, 일본의 자민당과도 같은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시시때때로, 막대한 자금을 풀어 대북지원, 대민지원 등의 사업을 벌이면서 국가의 재정안정화와는 상관없는 전시성 행사를 할 것이 뻔합니다. 우리나라는 심각한 위기에 빠질 것이라고 봅니다.
정동영이 당선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적 금도를 무시하고, 자신의 위치와 유불리에 따라 끊임없이 합의를 깨고, 자신이 유리한 환경으로 만들려는 것이 정동영의 본질입니다. 그리고, 책임을 져야하는 상황이 도래했을 때 도망치는 것을 일상적으로 해온 장본인이 바로 정동영입니다.
그리고, 정동영의 주변에 포진한 사람들은 부패의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염동연, 김한길 등의 기존 정치인은 물론, 몸빵의 달인이라는 자들 역시 그다지 다르지 않습니다. 정동영이 무난하게 임기를 마친다고 해도, 당정분리와 정당개혁을 통한 정치개혁이라는 전제에 동의하지 않는 상황에서, 권력형 비리는 차고도 넘칠 것입니다. 종국적으로는 몰살될 것입니다.
저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한 쪽은 완전히 망하는 길이고, 다른 한 쪽은 서서히 멍들다가 죽어버리는 쪽입니다. 두 가지의 길 뿐이라면, 서서히 멍들다 죽어가는 쪽을 택해서, 중간에라도 약을 먹고, 운동을 해서 살아남아야 겠지요.
그러나, 그러나, 슬프게도 서서히 멍들다 죽어가는 쪽은 완전히 망하는 쪽과 싸워서 이길 방법이 없는 카드입니다. 별로 기대할 것이 없습니다.
다른 길이 없을 까요?
5년 뒤에 우리는 대선을 볼 수나 있을까요?
어처구나 없는 현실을 보며, 나의 잘못이라는 자책을 해봅니다.
페스트와 콜레라말고는 선택의 대안이 없으나, 콜레라가 페스트를 밀어낼 가능성도 않보입니다.
당분간 마음을 멈추고, 눈을 멈추고, 제 밥벌이에 충실해야겠지요. 그래야만 도래할 기회에 돈이라도 내고, 몸이라도 내서 조력을 할 것이니....
지극히 절망적인 상황, 이 상황 속에서 한 가지 희망을 발견하기 위해 제 마음은 바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