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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늘푸름과 늘푸름
늘푸름 | 2007-10-26 13:59:05 | 조회 1083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16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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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중게에 글을 쓰게 만드는 이런 저런 일들이 일어나는군요.

'글을 쓰게 만드는'이라기 보다는 괜히 핑계거리를 찾는다고 해야 할른지.

 

우선,  몇 달 전 처음으로 시민광장에 '늘푸름'이라는 닉을 가지고 글을 쓰고,

'혹시 잠실늘푸름?' 이라는 글을 접하고서, 그 당시에는 그가 누군지 모르는 지라,

'에잉?' 무슨 말이지?  도통 감잡을 수 없었었습니다.

그 후로 그의 글과 그의 활동 소식을 접하고 대충의 분위기를 파악했지요.

그런데, 요즈음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허, 참' 이라고 밖에 할 말이 없군요.

괜히 '늘푸름'이란 닉을 선택한 것이 후회되기까지 합니다.

어쩌다 오해를 살까봐 '대전늘푸름'이라고 고칠까하는 생각까지 했다니까요.

 

나이 40이 넘어서서야  정치와 정치인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참여정부 5년동안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면서,  가족 중 한 명이  모든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으며 매스컴에 노출되고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것 같은 느낌을 가졌었죠.

그런 마음졸임을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때론 기쁘고 때로는 가슴 아파하는 시간을

보내는 즐거운 정신적 고통을 즐겼다고 할까요.

 

이제는 또 다른 사람을 지켜보면서 같은 정신적인 향유를 누리고 있지요.

성공한 자식을 멀리서 바라보는 심정으로 응원을 보내고, 때로는 몇 줄의 글을

올리면서 스스로 만족해하고, 때로는 작은 금액으로 도움을 주면서 작은 물줄기가

모여서 큰 강을 이루기를 꿈꿔 보기도 했지요.

물론, 필요할 때에는 주변인에게  동참하기를 권유하고 함께 끌고 가기도 하지요.

이런 소극적이지만 작은 행동들이 모여서 큰 결과로 현실화 되기를 원하는

우를 범했다고도 볼 수 있겠지요.

그러나, 적극적이고  튀는 활동만이 그에게 반드시 도움이 된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

욕심은 화를 부르고,  지나친 기대는 커다란 실망을 낳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정치인이 아닌 정치인의 지지자로서 할 수 있는 활동은 다를 것입니다.

한 가정의 가장, 아버지, 아들일 수도 있고, 한 가정의 어머니, 아내, 딸일 수도 있으며,

미래를 설계하는 학생일 수 있고, 그 직장에서 꼭 필요로 하는 중요한 재원일 수 있는

정치인의 지지자로서 할 수 있는 일을 할 때, 이런 행위가 그 정치인에게

꼭 필요한 도움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봅니다.

그에게 도움이 더 될 것이라 생각하고 하는 말, 글, 행동이 때로는 그에게

칼끝이 되어 생채기를 낼 수도 있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되는 것이 저의

솔직한 심정입니다.

 

곧 50이 되는 날이 얼마 남지 않는 두 아이의 엄마이고, 뒤늦게  생활정치의 바다에 

신발바닥이 젖고 있는, 소극적이지만 마음만은 끓고 있는 지지자로서,

동참하는 많은 이들에게 다음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다수의 다양한 가치를 가진 사람들에게 자기의 생각을 전달하고 어떤 행위를 할 때,

피드백으로 돌아오는 것이 <나 뿐만이 아니라>, <나의 영역>에 속한 <다른 이들>에게도

전달된다는 것을 잊지말기를 바랍니다. 

 

'대전늘푸름'의 이름으로 이 글을 씁니다.

 

     

덧글쓰기 | 전체글 12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둥근시민  

진짜 헷갈렸습니다.
잠실늘푸름=늘푸름으로 강금실팬카페에도 있어요.
07-10-26

늘푸름  

'대전늘푸름'으로 바꿔야되나 하는 고민도 되지만,
한 편으로는 내가 왜 다른 사람때문에 닉을 바꿔야되나하는
꼴통도 나고 해서, 그냥 버틸랍니다.
07-10-26

통깨  

이제 안 헷갈릴께요, 늘푸름님~

티없이 늘 푸른맘으로 잔잔하게 그러나 열정적으로 사시는 님의 모습이 보이는 듯합니다.

천안으로 가면 뵐 수 있을까요?
07-10-26

늘푸름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입니다.
근데 고3아들이 제게 요즘 엄마역할에 넘 소홀한 것 아니냐고
항의를 하고 있어서...
07-10-26

통깨  

고민되시겠네요.^^

아드님에게
너를 위해 대한민국을 살기좋은 나라로 만드느라 바쁜거니
뜻을 크게 품고 이해해라~
딱 11월 3일 한번만~

그러시면 어떨까요?
07-10-26

감자호크  

ㅎㅎㅎㅎㅎ 증말루 고민되시겠네요.

그래도 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극복 될겁니다.
힘~!
07-10-26

과천아줌마  

저랑 비슷한 처지이신것 같군요.

'나이 40이 넘어서서야 정치와 정치인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참여정부 5년동안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면서 .... 때로는 몇 줄의 글을 올리면서 스스로 만족해하고, 때로는 작은 금액으로 도움을 주면서 작은 물줄기가모여서 큰 강을 이루기를 ... 곧 50이 되는 날이 얼마 남지 않는 두 아이의 엄마이고, 뒤늦게 생활정치의 바다에 신발바닥이 젖고 있는, 소극적이지만 마음만은 끓고 있는 지지자로서'

이제 좀더 적극적으로 주위를 변화시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07-10-26

늘푸름  

첨맘님 말씀대로 내가 앞으로 5년동안 얼만큼 착하게(ㅡㅡ; 쉽지 않겠지만) 또는 배려하는 마음으로 사느냐에 따라 지지자들의 수가 결정될 듯 하군요.
일단 남편한테 착하게....
07-10-27

용담16  

늘푸름님 기억 하겠습니다 잠실 그이름은 때가되면 나비의 꿈과 함께 살아가는날 기약하고
저 역시 딸랑구 한테 미안하고 마나님 에겐 할말없고 그럽니다
07-10-27

늘푸름  

정치는 정치인이 하고, 지지자는 옆에서 응원을 할 때 가장 훌륭한
정치인과 지지자의 조화를 이루지 않을까요.
현재 위치에서 조금 반경을 넓히는 정도가 적절할 듯 합니다.
- 소극적 지지자의 입장으로 -
07-10-27

흠  

건설기업 출신 잠실늘푸름은 부동산 거품으로 데뷰했었는데........
요즈음 섶에서도 내 논 떨거지더군요.
국빠가 된 그 분 말씀이지요?
07-10-27

늘푸름  

저는 잠실늘푸름에 대해 잘 모릅니다.
단지 그 분이 시민광장에 올린 글과 자신의 활동보고 및 사진으로만 알고
있을 뿐이지요. 아주 적극적으로 매사에 임하시는 것 같은데, 방향만
잘 잡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리고, 많은 수의 소극적 지지자(저 같은)와 소수의 적극적 지지자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구도를 그려봅니다.
07-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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