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 시절도 하 수상한 때 입니다.
요즘 토론방의 글들을 보면서 영화산책 가볍게 한자락 해볼려구요.
울 아들녀석이 좋아해서 수십번도 더 본 애니매이션 프린스앤프린세스에 나오는
에피소드 중 하나입니다.
옛날 어느 나라에 마녀가 큰 성을 지어놓고 살고 있었답니다.
그 성이 너무 크고 위압적이라서 그 성에 들어가는 사람에겐
공주와 결혼시켜주겠노라고 나랏님이 방을 붙이셨죠.
어떤이는 불화살로 성을 공격하고, 어떤이는 긴 사다리고 성을 올라가고
또 어떤이는 큰 나무로 성문을 부수려 합니다만 난공불락의 성은 끄덕도 않습니다.
이를 지켜보던 한 젊은이가 내가 성문을 열겠노라고 큰소리를 치곤는 빈손으로
성문앞으로 걸어나간 뒤 정중하게 노크를 한 뒤 들어가도 되겠는냐고 묻습니다.
그리고는 성문이 열리게 되죠. 마녀는 박식하고도 예의 바른 사람이었고
젊은이는 마녀와 결혼하게 되는 것이 이 이야기의 결말입니다.
참 많은 걸 담고 있는 짦은 이야기 인 것 같습니다.
내 주위에도 참 많은 마녀가 있습니다만,
가장 많은 마녀는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들일 것입니다.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거나 글을 읽으면 마음의 무장부터 하게됩니다.
그리고는 공격하기도 합니다. 불화살로, 긴 사다리로, 칼로 창으로...
하지만 가벼운 노크로 굳게 닫힌 생각의 문을 두드려보기란 참 어렵습니다.
아마 살아온 인생이 아직은 그만큼의 연륜을 만들지 못한 탓인가보다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니 어떡해야할까 생각하다가...예의를 지켜서 말해야겠다. 글을 쓰거나 반박을 할 때도...
내가 공격하고자 하는 것은 그 상대방의 성문에 지나지 않는 것이더라구요.
마녀의 성을 만나더라도 노크부터 할 수 있는 이가 되기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마녀의 성을 만나면 어떻게들 하시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