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닉을 쓴다는 이유만으로 시민광장에서는 많은 차별과 냉대를 받고 있습니다.
이미 많은 검정닉 분들의 지적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분홍닉 사용자의 우월감은 도대체 무엇에 근거합니까?
검정닉에 댓글 다는 것을 쪽팔리는 것으로 인식하는 선민사상과 특권의식은
노무현과 유시민이 말해왔던 어떠한 정신과 가치에 기인합니까?
익명성을 이용한 악성 댓글 테러에 상처 받은 경험이 있음을 모르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선의의 검정닉과 악의의 검정닉을 구분하여 대응하면 될 것을
책임성부족과 댓글문화의 폐해를 검정닉의 문제로만 보는 것은 바람직 하지 않습니다.
그런 식의 지적에는 분홍닉에도 책임성과 댓글문화에 부적절한 사례가
허다하기 때문입니다.
합리적인 토론을 저해하는 요인은 비단 검정닉에만 있지 않습니다.
분홍닉이든 검정닉이든 저급한 글쓰기에 대해서는 똑같은 잣대를 들이대야 할 것입니다.
감정적이고 무례한 글조차 단지 입장이 같다는 이유만으로 묵인해서는 안 됩니다.
건강한 토론을 방해하는 가장 큰 적은 다른 견해를 갖고 있는 상대의 닉색깔이 아니라
감정적이고 무례한 글쓰기에 동조하거나 용인하는 우리의 잘못된 문화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익명성을 이용한 검정닉의 글쓰기가 문제라고 여기신다면
시민광장 운영진에 정식으로 건의하시기 바랍니다.
회원가입을 하고 로그인을 해야 글을 쓸 수 있도록 시민광장의 글쓰기 정책을 바꾸십시오.
만일 그러게 하신다면 가입만 해 놓았던 저의 분홍닉을 보실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정책 변경에 대한 요구를 하지 않으실 요량이라면...
이제 더 이상 시민광장에서 검정닉이 어떻다는 등의 특권적 사고에 함몰된 글은 지양하십시오.
그럼 지켜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