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막걸리를 두통 마시고 이제 집에 돌아와 이글을 씁니다.
무엇이 옳은지 무엇이 그른지 헷갈립니다.
그래도 정동영을 지지해야한다고요.
이기는 것이 진리입니까?
무슨 수를 쓰더라도 이기면 되는 겁니까?
직장 후배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박정희 20년, 전두환 7년, 노태우 7년을 살아왔다. 이명박 5년 좆도 아니다."
슬퍼하지 않으면 의연한 것인가요?
노여워하지 않으면 대범한것인가요?
난, 슬프고 화가나서 미칠지경입니다.
어떻게 이루어낸 10년인데....
그저 만나서 술이나 먹고 선, 후배 친목이나 다지고 흘러간 옛날이야기나 하면 다 인가요.
이제 정치에 눈 감으렵니다.
내년이면 50입니다.
이제 남은 일들은 후배들에게 넘기렵니다.
숨차게 달려온 30년을 이제는 쉬고 싶습니다.
쉬고 싶습니다.
침묵은 동조입니다.
잘라빠진 순결주의자들에게는 관념의 유희가 재미 있겠지요.
골방에서 아무리 외쳐도 새벽은 오지 오지않습니다.
그래도 역사는 진보 할 겁니다.
아침에 가방을 메고 학교에 가는 제 딸들에게 희망을 걸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