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이 대통령이 될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명박이 고꾸라질 가능성은 매우 높다이지만 제목을 좀 섹시하게 달아봤습니다.
근거있는 데이터를 토대로 쓰는 글이 아닌 주관적인 직관을 토대로 쓰는 글이니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제목 자체가 심각한가요? ^^
어제 KBS 패널여론조사 결과를 보니 이명박이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네요. 참 신기할 따름입니다. 요즘 국감에서 민주신당 의원들 BBK가지고 참 열심히들 애쓰시던데 별로 보람이 없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저번에 BBK 사건의 폭발력에 대해 쓴 적이 있는데 어제 KBS 조사에서도 나름 의미심장 결과가 하나 눈에 띠더군요. BBK 사건의 영향력에 대한 여론조사였는데 대략 70% 이상이 파급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보더군요. 그 결과를 보고있으니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김경준을 참 많이 기다리고 있구나. 김경준이 귀국해서 "이명박도 공범이야!"라고 한번만 외쳐주면 얼마든지 등돌릴 준비가 되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 회창 옹께서 엉덩이가 들썩들썩 한다죠? 그러실만도 합니다. 나름대로 여기저기서 정보들을 받아보고 계실테니까요. 제 예상으로는 이명박의 지지율이 10%이상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점이 회창옹께서 움직임을 개시하는 타이밍이 아닐까 합니다. 이명박은 너무 오랫동안 50%대를 유지했습니다. 황송한 지지율이였지요. 그러나 한번 빠지기 시작하면 10~20%까지는 순식간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창옹도 그걸 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회창옹은 대선을 위해 어느덧 15년 이란 기나긴 절치부심, 와신상담의 세월을 보내신 분입니다. 2003년에는 대선 비자금 건으로 목숨은 살려줄테니 쭉 찌그러져 있으라는 여론의 뭇매를 맞고 두문불출했었습니다. 그의 가슴에는 나름대로 한이 맺혀있습니다.
회창옹은 대한민국 엘리트들의 상징적 존재입니다. 가슴에 저 자랑스런 KS마크를 떡하니 세기고 법조계 최고의 자리를 거쳐 여기에 까지 이른 인물입니다. 대한민국 보수 또는 엘리트라 불리는 세력들에게 회창옹은 얼마든지 세로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회창옹이 그렇게 해서 나오신다면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합니다. 이명박, 회창옹 둘 다 죽는것 입니다. 결국 사는 자는 정동영입니다. 비록 이런 시나리오에 의해 어부지리로 대통령에 당선되는 것 또한 참으로 희박한 확률적 도박일 수 있습니다만, 현재로서 그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민광장은 대체로 정동영을 아예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동영 따위가 감히!", "정동영은 무조건 필패!" 이런 감정적인 수사들이 난무합니다만, 그것은 적장에 대한 지나친 폄훼에 불과합니다.
저는 유시민을 제외하면 정동영이 가장 강력한 범여권의 정치인이라는 사실에 동의합니다. 정동영은 우리들에게 비록 비열하고 비겁한 정치인일지라도 아주 많은 매력을 가지고 있는 정치인입니다. 노무현과 유시민을 지지하는 이라면 정동영이 싫을 수 밖에 없지만, 단순히 감정적 외면보다는 이제 엄염한 같은 팀의 라이벌로서 그를 인정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유시민에게 정동영은 이제 필생의 라이벌이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어차피 피차간에 서로 죽이지 못할 것이라면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건 유시민 자신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의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