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약이 많아지면 제재의 대상도 많아집니다.
11월3일 대번개를 즈음하여 각각의 회원들께서 시민광장의 나름의 전망과 대안들을 내놓으시고 계십니다. 좋은 아이디어도 있고 획기적인 개선안도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6천여명의 회원을 가진 시민광장인데 천하의 유시민을 지지하는 유빠들인데 이번 대선에 유시민이 출마하지 않았다고 흔들리거나 주눅들 우리들이 아니지 않습니까.
멀리 그리고 길게 보고 시민광장의 내실도 키우고 컨테츠도 향상시키면서 내년 총선을 그리고 5년을 준비해 나갑시다. 그런 의미에서 11월 3일 대번개는 아주 의의가 크다고 봅니다. 다시 일어서는 힘을 얻고 더 높이 비상하기 위한 방법도 모색하고 단합도 하고...참 좋은 시간일 될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게 있습니다. 어렵게 시간을 투자해서 참석하는 모임에 어떻게 보면 사소하다고 할수 있는 것들을 가지고 시간을 낭비할 것 같아서 노파심에 몇가지 감히 의견을 개진해보려고 글을 적습니다.
1. 규약 수정을 오프에서 토론할 만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지금 수정안으로 올라오는 규약수정안들을 보면 그것이 꼭 필요한지도 의문스럽고 또 필요하다고 해도 그것을 오프에서 토론을 할 만한 사안인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지금 올라온 수정안을 보니 두 세가지 정도인 것 같습니다.
하나는 중앙운영위원회가 생기는 모양입니다. 전 이게 왜 필요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상임의결기구라는게 모든 조직에 존재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그 중앙위원회의 구성원은 다름 아닌 지역광장 대표들입니다.
새로 구성되는 232개의 지역광장의 대표들이 당연직으로 중앙운영위원이 되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의결되는 사안들이 시민광장의 중요한 사안 또는 위원들 몇명이 안건으로 올리는 것으로 심의하는 모양입니다.
시민광장은 아이디 평등주의 아닙니까? 그래서 조직도 모두가 참여일꾼으로 되어있습니다. 본래 중앙운영위라는 상임의결기구의 목적은 집행부의 견제를 위한 목적입니다. 모든 조직에 집행부의 권력남용을 막기 위한 안전장치로 그런 상임의결기구를 만들어 견제하도록 둔 겁니다.
그런데 시민광장의 중앙집행부의 일에 견제할 게 있는지 그게 더 궁금합니다. 혹 오해를 하고 계시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 시민광장을 <가치>중심을 지향하는 모임으로 보시는 것은 아닌지 말입니다.
여긴 어떤 가치를 위해 모인 모임이 아닌 <유시민>개인을 지지하기 위해 모인 곳입니다. 그 유시민을 믿기에 유시민이 그 어떤 결정을 해도 무조건 따르는 곳입니다. 그런데 집행부가 삽질을 할 수 있다고 보시는지?
또 상향식 민주주의를 말하시는데 그것을 따지려면 가장 먼저 유시민의 의견개진도 1/n로 다루어야 합니다. 그런데 유시민의 결정은 곧 무조건 따르는 구조가 시민광장의 구조 아닌가요 그게 바로 <가치>중심의 모임이 아니라 <유시민>중심의 모임이기에 가능한 겁니다.
유시민의 판단, 즉 이해찬 지지를 선언했을때 그것도 운영위원회에서 찬반을 부치는게 바로 상향식 민주주의의 표본아닌가요? 잣대는 공평해야합니다. 어느 것에는 상향식 어떤 것에는 절대적 선택권을 주고 하는 이중적인 잣대는 설득력이 없습니다.
결국 유시민의 가치를 시민광장의 집행부도 무조건 따른다. 이게 불면의 진리입니다. 이게 시민광장의 모든 규약을 넘어서는 규약아닌가요? 그러면 그것을 어기는 집행부? 상상이 갑니까? 불가능하죠.
그리고 시민광장은 오프 중심이 아닙니다. 온라인과 병행되는 모임입니다.
쉽게 말하면 24시간 실시간으로 집행부의 움직임이 투명하게 시민광장 게시판에 까발려 지고 있다는 겁니다. 집행부가 삽질을 하고 싶어도 못합니다. 견제는 중앙운영위원회가 따로 바쁜 시간 쪼개서 견제를 하지 않아도 24시간 불꺼지지 않는 게시판에서 시민광장 회원들이 견제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무슨 권한으로 지역광장 대표가 집행부를 견제해야 하는지 그것 또한 이해 안갑니다. 좀 웃기는 얘기로 그럼 그 중앙운영위원회는 누가 견제 합니까? 견제를 위한 견제도 필요하지 않습니까? 온라인이 없다면 모를까? 온라인 있는 이상 시민광장 전체회원이 돌아가면 집행부의 삽질을 견제하고 있으니 따로 중앙운영위원회를 만들 필요가 없다는 겁니다.
그래도 굳이 형식상 필요하다고 하면 최소한 시민광장의 규약수정이나 회원 징계에 대한 심의로 한정하시길 바랍니다. 조직의 기구가 많으면 그 많큼 규약도 많아지고 규제의 대상도 덩달아 많아진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간과하시는 것 같습니다.
다시말해 규약이 많아지고 기구가 많아지면 그만큼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회원들의 자유가 그만큼 제약받는 다는 겁니다. 이전에는 아무 문제가 안되었던 것이 기구가 많아지고 규약이 많아지면 그게 문제가 된다는 겁니다.
어떤 규약이나 기구가 없어서 생겼던 갈등이 있음으로 해서 생기는 갈등의 횟수 더 많아진다는 것은 상식입니다. 물론 통제하기는 쉽습니다. 중앙운영위원회가 없으면 다양한 회원들이 의견이 게시판에 토론되고 그러다가 대세가 되어지면 그것이 시민광장의 방향이 되었는데 운영위원회가 생기면 운영위원회의 결정에 따라야 하는 관료적 체제가 된다는 겁니다.
시민광장은 될수 있으면 규약도 최소, 조직이나 기구도 최소한으로 하는 슬림화 된 조직으로 가야 합니다. 집행부에 강력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서 추진력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겁니다. 그런데 떡하니 중앙운영위원회가 의결기구로 있으면 없을때보다 강력하게 일을 추진할수 있겠습니까?
대표가 되고 집행부가 되는게 궁물이 생겨서 하는 게 아니라 자발성으로 신명으로 하는데 그것에 힘을 실어줘도 힘이 빠지는데 중앙운영위원회라는 기구가 떡 하니 버티고 있으면 될 일도 안된다는 겁니다. 심리적 위축, 이거 무시 못합니다.
없어도 될 기구를 만들자는 것, 그 이유의 타당성은 충분히 알겠습니다. 하지만 우린 가치 중심으로 모인 조직이 아니라서 굳이 중앙운영위원회를 따로 둘 이유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 기구가 있음으로 해서 발생하는 갈등으로 인한 낭비가 결국 조직을 위기로 몰아갈수 있습니다.
중앙운영위가 없다고 소통이 안되는 것이 아닙니다. 소통은 항상 게시판에서 충분히 이루어 집니다. 게시판에서 이루어지지 않는 소통이 중앙운영위원이라는 직책이 생기면 소통 할수 있다는 것 이 마인드가 전 이해가 더 안갑니다.
중앙운영위원이 없어도 게시판에 항상 지켜보는 6천명의 눈이 있습니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갑니다. 꼭 있어야 될 필요성이 없는 것을 단지 혹시라도 발생할수 있는 집행부의 독주와 독선을 견제하자는 취지만으로 만드는 이런 비효율적인 기구는 시민광장에는 없기를 바랍니다.
필요하다면 전원투표 하면 됩니다. 그거 시간 안걸립니다. 아이디 평등주의 아닌가요 왜 운영위원회에만 결정권을 줘야 합니까? 전원투표 어렵지도 시간이 걸리는 것도 아닙니다. 또 운영위원회가 집행부를 견제하는 기구가 아니라면 굳이 존재할 필요도 없구요. 거기서 직책이 필요해서 그런 기구를 만드는 것도 아니라면 비효울적이라고 봅니다.
둘째는 회비의 지역분배 50%인데요. 지역광장을 이끌어 오신 지역대표입장에서는 충분히 애로가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232게의 지역광장으로 새로 재편되는 시점에 중앙에서 50%를 빼간다? 지역사업도 중요합니다만 지역사업의 목적도 지역회원의 배가이지 않습니까?
물론 1%라도 상징적으로 얘기를 하시는데 모르겟습니다. 매월 천만원의 회비를 가지고 전국 232개 지역에 50%를 나눠주면 배분받는 지역에 얼마의 돈이 돌아갈까요? 그게 도움이 될까요? 오히려 중앙의 사업에 엄청난 차질만 가져다 줄 뿐이라고 봅니다.
2기 집행부가 누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누가되던 강력하게 이끌고 나가야 합니다. 당장 대구에서 총선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이거 저거 기구가 많으면 할 일도 못합니다. 또 기구가 많으니 규제도 많아집니다.
개인을 지지하는 정치 모임에 악재가 바로 기구가 많아지는 겁니다. 상향식 민주주의는 때와 장소에 따라 차등적으로 적용이 되어져야 그 가치가 높아집니다. 그런점에서 규약에 대한 토론은 게시판에서 하고 최종 결정만 11.3 대번개때 했으면 합니다.
제가 주장하는 안은 <중앙운영위원회 기구 폐지 또는 꼭 둔다면 그 권한을 의결이 아닌 심의로 그리고 심의 사안도 규약수정안과 회원징계로 한정시키고, 이왕이면 구성원들도 지역광장 대표뿐 아니라 직능광장, 참여광장 대표들로 더 넓혀 구성되었으면 합니다.>
2. 11.3대 번개에서는 대구 총선과 5년후의 활주로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되었으면 합니다.
독수공방이니 본글의 찬성 반대에 대한 토론이나 규약심의로 시간을 낭비하는 대토론회가 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규약이 미흡해서 조직이나 기구가 미흡해서 시민광장이 미래가 어두운 게 아닙니다. 문제는 조직, 회원 배가입니다. 시민광장의 동력을 어떻게 손에 잡히는 데이터 숫자화 해 내는 가 이게 핵심입니다.
당장 대구 총선 어떻게 임할 것인가를 놓고 날밤을 세워도 모자라는 판국아닙니까. 딴지를 걸고 싶어서 거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규약이나 기구가 많아지만 자연스럽게 딴지 걸 내용(?)많아지는 겁니다.
사족>...규약 수정안을 보고 나름대로 제 생각의 한자락을 적었습니다. 시민광장만큼은 다른 조직과 달랐으면 합니다. 2기 집행부에 힘을 실어주는 쪽으로 가야지 그렇지 않으면 누가 2기 집행부를 맡으려고 하겠습니까.
머 2기 집행부를 맡으려고 하는 사람이 많은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이왕이면 신명나게 일을 할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아닌가 싶어 이런 영양가 없는 글을 두서없이 적었습니다. 적고 보니 기네요. 죄송합니다.
문맥의 어색함이나 오타는 셀프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