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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이 대선에 나오면? 우리는 어쩌남?
내맘 | 2007-11-02 15:30:47 | 조회 532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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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자는 말합니다. 이회창이 대선에 나오면 한나라당의 표가 갈갈이 찢길 것이니 정동영 승리할 것이라고....

 

정말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정동영은 더 나쁜 상황 속으로 들어가는 결과를 얻게될 것으로 판단합니다.

 

1. 이회창의 출마는 이명박의 몰락을 촉진하는 계기

이명박의 부도덕성은 더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국민들이 제대로 몰라서 그렇죠. 그 부도덕성을 동네방네 떠들어 줄 수다쟁이(언론)가 이명박과 찰떡궁합으로 달라붙어서, 이명박에게 부정적인 기사는 최대한 축소하는 행위를 해왔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회창이 나오게 된다면? 상황은 전혀 달라집니다. 이회창을 중심으로 구성된 세력이 언론에 압력을 넣게 될 것이고, 검찰을 향해 끊임없이 압력을 넣게될 것입니다. 이명박에 대해 찬사만을 이야기하던 조중동문네 중에 한 곳 이상이 포지션을 바꾸게 될 것입니다. 이명박의 부정비리에 대한 기사를 도배하기 시작할 것이고, 검찰에서는 지금까지 보여주었던 미온적인 태도에서, 적극적인 언사를 아끼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당연히, 이명박에 대한 지지도는 급전직하할 것입니다. 이명박을 지지하던 그룹 중, 전통적인 한나라당지지자들에게 확실한 대안인 이회창이 존재하는데, 굳이 오물덩어리를 지키고 있을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명박에 대한 지지도는 순식간에 30%수준으로 내려앉을 것으로 봅니다.

 

2. 이명박의 지지자는 정동영에게 올까?

어림없습니다. 사람은 자신이 선택하던 기준이 틀렸음을 인정해야 할 때, 자신의 기준을 한꺼번에 부정하기 보다는, 조금이라도 유사하고, 비난을 덜 받을만한 기준을 새롭게 제시합니다. 인간은 자신의 오류를 인정하기 싫어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명박 지지자들 중 전통적인 한나라당 지지자는 이회창으로 몰려갈 것이고, 새롭게 진입한 청장년층은 정치적 무관심 층 또는 이회창 지지라인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긍정적인 것은 이명박의 몰락을 통해, 한국에는 50%이상의 지지도를 갖는 대선 후보는 존재하지 않고, 30에서 20%수준의 지지도를 갖는 대선 후보들만이 존재할 것입니다.

 

3. 이회창이 나오면 정동영은 이길 수 있을까?

어림없습니다. 대선과정에 주목받는 대선후보로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보여주어도, 상대방의 지지자를 빼오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이명박과 이회창이 물고 뜯으며 싸우는 과정에 정동영은 뉴스에서 멀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기록한 최고의 지지율 20%남짓을 정점으로 하여 등락을 거듭하는 과정을 가질 것으로 예측합니다. 당선은 어렵습니다.

 

더구나 가막소 행을 피하려는 이명박과 차기 총선에서 수구세력의 지분을 가지려는 이회창과 박근혜의 셈법에 따라, 적절한 정치적 타협을 하는 상황이 도래하면, 정동영은 절망적인 상황으로 내몰립니다. 죽어다가 깨어나도 살아날 길이 없어지는 겁니다. 아니, 개혁세력 전체가 죽어버립니다. 수도권과 충청일부는 이명박계열, 영남과 강원, 충청일부는 이회창박근혜 계열이 독점하게 될 것이고, 호남지역에서도 의미있는 득표를 하게 될 겁니다.

 

개혁세력이 대선과 총선을 완벽하게 말아먹는 시나리오가 됩니다. 현재 이명박과 이회창을 합친 스코어가 60% 이상이라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명박 혼자 뛸 때 보다 10% 이상 더 가져갑니다. 다만, 이회창이라는 상품이 가진 한계상 이회창으로 단일화되면, 40% 수준의 지지율을 유지할 것입니다. 정동영은 그 때까지 30% 이상의 지지율을 기록해야 12월에 선거전을 통해 조금이라도 박빙의 승부를 할 수 있겠으나, 그럴 가능성은 난망합니다.

 

4. 우리는 어쩌죠?

어이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수구세력의 본산에서 이회창이 나오고, 경제적 이미지를 덧칠한 사기꾼 이명박이 싸우는 판이 되려고 합니다. 제 생각으로는 이명박이 김경준과 밀약을 하지 않는 한, 이회창이 대권을 가질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봅니다.

 

이회창이 대권을 가질 경우, 대구경북의 수구보수성은 더 강하게 고착화될 것이고, 유시민의 대구 출마는 정치적인 패배를 전제로 하는 도전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유일하게 바랄 수 있는 것은 이명박과 이회창 계열이 끝끝내 합의하지 못하고 싸우는 겁니다. 그렇다면 대선에서 그나마 총선에서 양강의 대립 속에 정치적 무관심층과 개혁을 열망하는 세력을 모아서 승리할 가능성이 생깁니다.

 

우리가 할 일이 별로 없네요. 정동영이 바라는 것 보다 더 강렬하게 이명박과 이회창이 돌아설 수 없는 다리를 건너 이회창당을 창당하고, 싸우기를 바래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덧글쓰기 | 전체글 7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미니파더  

이회창이 적당한 지분을 챙기는 선에서 단일화 할 수도 있겠지요. 물론 승산이 있다면 끝까지 가는 것이고...
07-11-02

아름공간  

작은 매를 잡느라 밑천 다 써버리니 진짜 큰매가 나타나는 거지요. 비둘기들도 매를 쫓을 방법을 고민해야 될 시간이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07-11-02

SJ&KMLove  

내맘 님의 대선전망 잘 읽었습니다.

이회창이 대통령이 된다는 말씀이군요. 상당히 일리가 있는 분석이십니다. 팔순을 바라보는 이회창이 대선에 나오기로 결심했다면 그가 진정으로 대통령이 되어보겠다는 굳은 의지의 표현일 것입니다. 그 근거에 이명박이 고꾸라질 것이라는 강한 확신과 기대가 깔려있는 것이겠지요.

그가 적당히 MB와 지분을 나누어 먹을려고 엄청나게 욕먹을 것이 뻔한 이 위험천만한 도박을 감행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다음 주에 대선출마가 있을 것이라니 기다려보면 알게될 것 같습니다.

추락이 뻔히 예상되는 MB의 표가 이회창에게로 이동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한나라당의 표는 한나라당 끼리 나누어먹을 수 밖에요. 그렇다고 MB가 순순히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란 점에서 이회창과 MB가 자기들끼리 집안 싸움을 벌인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봅니다.

결과적으로 이회창이 상당한 바람을 일으키면서 앞으로 나갈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12월 19일에 국민들이 그를 대통령으로 만들지는 역시 의문입니다. 이미 2003년 대선 비자금 문제가 터졌을 때 패배한 패장에 대한 마지막 동정에서 그는 감옥행을 겨우 면하고 대국민 사과를 하고 은퇴했던 사람입니다. 국민들이 과연 그런 기억을 모두 잊어버렸을 지는 의문입니다.

저는 그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여전히 정동영이 어부지리를 취해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쉽지않은 단일화에 성공해야 하겠지만요.

어쨋거나 대선전망은 일종의 예측게임이니까요, 두고봐야겠지요. 하여튼 오리무중입니다.

개인적으론 이번 판 나가리하고 새로 다시하면 안될까 싶네요. ^^
07-11-02

아름공간  

나가리 콜 ~~~
07-11-02

운산지기  

나가리 콜 ~~~2
07-11-02

그러게  

우리의 유시민 장군이 나섰다면 둘 다를 단칼에 쓰윽 할 텐데...


이회창 : 내 한 몸 바쳐 나라를 바로 세우겠슴다...
유시민 : 이번에는 무슨 떼기로 국민들의 자존심을 짓밟으시겠습니까?

이명박 : 나는 다만 그 사기꾼과 사업을 같이 했을 뿐임다.
유시민 : 형법 조문 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아, 아프냐?
아프도다!!
07-11-02

난그렇게 안봐  

흐름은 좀더두고 봐야알겠지만 이명박이가 대권을 넘겨줄만큼안무너져 유권자들이모든의혹에대한문재는있다고보지만그에게거는 국민들의 기대치와 희망이 앞서기때문에 추락이뻔하다느니 이런말은 그냥하기좋은말에불과하다.
07-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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