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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천안 '시민광장' 총회 (오마이 기사 + 댓글)
njbora | 2007-11-04 21:21:44 | 조회 1074 인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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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좋아하는 분, 문국현 캠프 안 갔으면..."
유시민, 팬클럽에 정동영 지지 호소
최경준 (235jun)
  
▲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정동영 후보가 지난 10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자 지명대회에서 한명숙 유시민 전 후보의 축하 인사를 받고 있다.
ⓒ 남소연
정동영

유시민 대통합민주신당 의원이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나를 좋아하는 분들은 문국현 후보캠프에 안 갔으면 좋겠다"며 정동영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유 의원은 지난 3일 저녁 천안에서 열린 자신의 팬클럽 '시민광장' 총회에서 "문국현 후보는 훌륭한 기업인이긴 하지만, 경제영역 한 군데서 잘했다고 정치를 잘할 수 있는 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문 후보는 '기업인만이 경제를 살릴 수 있다, 기존 정당은 다 썩었다, 창조한국당만 잘할 수 있다'고 했는데, 이런 말씀에 동의 못한다"고 지적했다.

 

"정동영 후보 비난하는 말에 마음 아프다"

 

유 의원은 특히 "살아온 길로 보나 사고방식으로 보나 정책방향으로 보나, 정동영 후보가 이명박씨나 이회창씨보다 열배 백배 천배 더 나은 것은 확실하다"며 정 후보를 공식 지지했다.

 

유 의원은 "'시민광장' 게시판을 보면 정동영 후보를 비난하는 말들이 올라온다. 참 마음이 아프다"고 지적한 뒤, "경선과정에서 어떤 일이 있었던, 지금 대선후보는 정해져 있고, 12월 19일까지 정동영 후보를 대통령에 당선시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그것이 당원으로서 도리이고, 같이 경선에 참여했던 사람의 도리"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 후보를 흔들었던 민주당의 '후단협'을 예로 들며 거듭 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중심적이기 때문에 자기가 하는 일은 다 정당화할 수 있다. 그러나 시민광장은 지성적인 사람들이 모인 팬클럽이라 생각한다. 지성이란, 타인을 거울로 삼아 자기를 비춰볼 수 있는 능력, 사회를 거울로 나를 비춰볼 수 있는 능력, 보편적 원칙에 비추어서 나를 판단할 수 있는 능력, 이것이 지성이다.

 

경선에 참여한 제가 경선에서 이긴 후보가 3등하고 있는 어려운 상황인데 수수방관하면 안 된다. 그렇게 한다면 2002년 후단협과 다를 바가 없다. 상대방의 잘못이 내 잘못을 합리화할 근거가 될 수는 없다. 일반원칙, 사회, 타인에게 비춰보니 이렇게 하면 안 되겠다, 그럴 때 자기 이해관계나 감정에 따라 그냥 해버리는 사람은 후단협이 된다."

 

유 의원은 "제가 여러분을 강제할 수는 없다"면서도 "우리가 좋아해서 팬클럽에 모인 저 정치인이 저렇게 한다는데 좀 봐주자, 저렇게 해주자, 하고 생각해달라고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또 향후 대선정국에 대한 참석자의 질문에 대해 "제 임무는 평론이 아니라 정동영 후보 지지율을 올리는 것"이라며 "정동영 후보가 '시민광장'에 대해 걱정하지 않도록 잘해주시기 바란다. 거지가 된 심정으로 부탁한다"고 웃어보였다.

 

유시민 의원은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정동영 후보를 향해 "참여정부에서 꽂감만 빼 먹었다"며  날선 대립각을 세웠지만, 경선 이후 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상임고문 겸 국민대통합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다.

 

당초 정동영 후보가 이날 '시민광장' 총회에 참석해 직접 지지를 호소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유시민 의원측에서 "순수한 팬클럽 행사이니 유 의원이 직접 하는 게 더 좋겠다"고 말해, 무산됐다.

 

"이명박·이회창 보다 정동영이 대통령 되는 게 훨씬 낫다"

 

한편 유시민 의원은 최근 대선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선 출마와 관련 "(이 전 총재가) 스스로 양심에 비추어보면 대선에 나올 수 없다.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회창씨는 한나라당 당원이다. 두 차례 대선에 출마해서 질래야 질 수 없는 선거로 한나라당 당원에게 패배를 줬던 사람이다. 우리에게는 기쁨을 주긴 했지만(웃음). 차떼기, 빌라, 병역비리. 정치부패의 화신이다. 2002년 차떼기가 문제되었는데, 1997년 차떼기는 집권당 시절이었는데 대선자금 수사를 안 해서 그렇지 드러나지 않은 차떼기는 얼마나 컸겠나?"

 

유 의원은 특히 "출마해서는 절대 안 될 정치부패의 화신 이회창씨, 도덕적 흠결로 미루어볼 때 장관을 하기에도 부적합한 이명박씨, 이 분들과 비교하면 정동영씨가 대통령 되는 게 훨씬 낫다"고 강조했다.

 

"잘 해보려고 노력했는데... 반성한다"

 

이날 '시민광장' 총회에는 200여명의 회원이 참석했으며, 유 의원은 "2002-2007, 우리 정치 어디까지 왔나"라는 주제로 한 시간에 걸쳐 강연을 했다.

 

유 의원은 경선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지난 5년간 개혁당, 열린우리당, 대통합민주신당을 거쳐오면서 가졌던 소회를 피력했다.

 

"문국현 후보는 기존 정당 다 부패했다, 기존 후보는 부패했거나 실패했다, 기존정당들은 다 잘못된 정당이다, 이렇게 얘기한다. 그런 면이 있긴 하지만, 그것이 기존 정당을 해 온 사람들이 생각을 잘못했기 때문에, 아무런 노력을 안했기 때문에, 부패했기 때문에 그렇게 되었는가, 하면 그렇지 않다. 잘 해보려고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되어 있는 것이다.

 

지난 5년의 실험, 시도, 좌절, 실패를 그렇게 간단히 폄훼해버릴 수 있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된 것이다. 쉬운 일이 아니다."

 

그는 특히 "민주화 20년을 이끌어온 공적이 있는 정치세력으로서 정책노선에 합의 못했고, 행동방식, 당 운영방식, 정치하는 방식이 옛날로 돌아가 버렸으니 국민들 사랑을 못 받게 된 것"이라며 "저도 책임 있다"고 반성했다.

 

"원칙을 가지고 싸우기는 했으나, 다른 사람들 설득하려는 노력이 부족했고 설득도 못했다. 그 실력 부족이 이번 국민경선에서 잘 나타나지 않았나. 이런 원칙을 공감하는 세력들이 모두 연합했으나 3등으로 졌다. 그만큼 우리들의 실력이 부족했다. 제 경우, 노력과 정성이 부족했다. 이 오류와 잘못에 대해 어떻게 다시 해서 빚을 갚을 수 있을까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 의원은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 한나라당에 대한 입장도 피력했다. 이명박 후보에 대해선 "70년 가까이 삶을 살면서 공동체를 위해 자기를 희생한 흔적이 한 번도 없다"며 "단 한 번도 공익, 타인, 공동체, 동시대인을 위해서 자기를 희생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는 건 좋지 않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은 박정희 대통령 때 만든 신민주공화당 이후 한 번도 분열된 적 없는 보수본류정당"이라며 "서로 공천 주고받고, 납품할 때 물건도 팔아주고, 자치단체장 되면 발주할 때 공사도 나눠주고, 이런 끈끈한 생활공동체 같은 것이 한나라당"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이회창씨는 보수본류이지만 이명박씨는 보수본류가 아니다"며 "박근혜씨는 보수 본류의 여러 가지 미덕을 가지고 있는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국제적으로 보수세력은 여러 가지 미덕을 갖고 있다. 충성, 희생, 용기, 품격. 이것은 글로벌 스탠다드의 보수가치다. 박근혜씨의 경우 보수본류라고 할 수 있다. 보수의 품격이 있는 분이다. 경선 마지막 순간에 들끓었을 억울함과 분노, 보수 아류라 할 수 있는 이명박씨에 대한 정서적 거부감, 이런 것을 다 통제하고 승복했다."

2007.11.04 15:48 ⓒ 2007 OhmyNews

 


12
유시민은 훌륭한 정치인, 그러나..(0)
유피디(updpro) 2007.11.04 17:52 조회 88 찬성 7 반대 6
통합신당 경선이 끝나고 정동영이 후보로 선출되자, 소위 "유까" 네티즌들은 비웃듯이 이렇게 이야기했다. 이제 유시민이 정동영을 흔들어대고 노골적으로 문국현을 돕는 후단협 노릇을 할 것이라고.

그런데 지금 어떤가? 유시민은 한 정당에 소속된 국회의원이자 정치인으로써, 자신의 당의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지지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정동영과 유시민의 노선과 가치가 상당히 다름은 물론이고, 정동영은 유시민의 정신적 쌍둥이라 할 수 있는 노 대통령에게 두 번이나 칼을 꽂은 이다. 경선 과정에서도 많은 다툼이 있었다. 조금 과장을 보태 이야기하면, 인간적으로만 본다면 유시민이 후단협과 같은 짓을 해도 심정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라 해도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시민이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정동영 지지를 호소한 것을 보면, 그는 정치인으로서의 원칙을 아는 훌륭한 그릇임을 알 수 있다. 노 대통령이 강조했던 원칙, 유시민이 보여준 원칙, 이런 정치인들이 최소 1/3만 되었더라도 국정이 이다지 답답하지는 않았을 게다.

게다가 유시민은 다음 총선 때 대구로 가겠다고 한다. 당선될 확률은 거의 없을 것이다. 노 대통령이나 유시민 의원에게 "영패"라고 덧칠을 하고 비웃어대는 자들이여, 자기 기득권을 다 던지면서까지 어떤 가치를 이뤄보자는 것이 패권질인가? 오히려 행동하지 않고 입으로만 떠드는, 그러면서 자신의 출신지인 특정 지역에 가서 노골적으로 편들어달라 부탁하는 누구누구 같은 사람들에게나 할 말이다.

그러나, 나는 유시민을 지지하지만, 이번에는 그의 말을 들을 수 없다. 나는 통합신당의 지지자가 아니다. 나는 특정 정치인의 지지자도 아니다.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어떤 "가치"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노 대통령을 지지했고, 참여정부를 쭉 지지했으며, 유시민을 지지한 것이다. 지금 그 "가치"에 가장 적합한 지도자는 문국현 같다(아직 확신은 하지 못한다).

하지만 정동영은 아니다. 정치가 생물이라니까 앞으로 무슨 변화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 같아서는 이회창 대 정동영의 양자대결이 아니고서야 정동영을 찍지는 못할 것 같다. 차라리 기권으로 의사표시를 하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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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jbora  

p.s. 자꾸 오류가 나서 그냥 제 의견은 댓글로 씁니다.^^

생생한 현장의 소리를 좀 듣고 싶은데... 동영상이나 알만한 몇몇 분들의 의견은 아직이군요.

예견했던 상황이기도 한데... 유시민이 어떻게 저 얘기를 했는지
동영상으로 제대로 빨리 좀 보고 싶어요.
말과 글 중에서 글도 좋지만
때로는
말로 들으면 그 마음을 더 정확하게 느낄 수가 있거든요....
유시민이 어떤 마음으로 저런 말을 했을지
대충 느낌은 오는데ㅠㅠ
그래도 현장에 없었던 저로서는 보고듣고믿고 싶습니다.

동영상 빨리 올려 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 맘 정한건
문국현 원래도 생각 안 하고 있었지만 확실히 입장 정할 수 있어서 편하군요.

지금 이 상황이 정동영에 대한 유시민의 생각을 속속들이 다 까발리라고 할 수도 없지 않습니까?
저도 정동영이 이명박보다 더 나쁘다고는 생각지 않겠습니다.
그냥 오늘은 이 정도로만 정리하고 갑니다.

동영상 빨리 올려 주세요....
07-11-04

이런반론도  

(제목) 유시민은 자신의 지지자들을 더이상 욕되게 하지 말라!


지금 시점에 자신의 지지자들이 새로운 지도자에게 지지를 보내려고 하는데 무슨 근거로 발목을 잡으려 하는 겁니까.

개인 유시민이 경선에 참여했었고 물러 났으며, 그러나 당원이기에 당의 후보를 지지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은 부인 안합니다. 좋습니다. 그런데 당신의 지지자들도 정동영을 지지하라는 말은 어디에 근거를 둡니까?

이미 정동영이 민의의 대표가 될 수 없다고 확고히 믿고 있는 유권자, 그리고 후보 유시민을 지지하려던 지지자들이 더 훌륭한 선택을 하고자 하는데 그걸 막는다는 것이 도대체 되는 말입니까?
한때 유시민 지지자들이 무슨 봉건시대 사병입니까?
주인장이 베풀어 주는 밥한끼 얻어먹는 졸개들입니까?

한때 당신을 지지했던 지지자들을 더이상 욕되게 하지 마십시요.

안되는 당, 능력없는 당, 그리고 민심을 저버린 당은 빨리 망할 수록 좋습니다. 그것이 국민을 위한 길이고, 이명박이나 이회창 같은 보수 반동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

자신들의 집단 이기주의와 자리보전욕이 아니라면 백보양보해서
어느새 철저한 보수원칙(경선 패배 승복? 이걸 박근혜의 행동에 비교하다니...)에 모든 것을 다바치는 보수정객? 도대체 모하는 겁니까.

진정 민심을 받들고 미래를 창조하는 새로운 길이 무엇인지 진중히 살펴보길 다시한번 바랍니다.
당신의 그 지혜와 부지런함을 좀더 나은 길에 사용하길 진정으로 기대합니다.

한때 유시민을 좋아했던, 그리고 아직도 미련이 남아있는 한 사람으로써 당부합니다.
07-11-04

B군  

근거 그런거 없습니다.
팬들에게 부탁하신것 뿐입니다.
정동영 지지해달라는 대목에서는 그저 정적만이 감돌았습니다.
오죽했으면 박수 좀 쳐달라고 하시더군요.
그저 개인이 판단할 일이지만, 비난할 일도 아닙니다.

의리를 잘 안지킨 사람을 지지해 달라는 게 참 너무 답답할 뿐입니다.
07-11-04

시민  

댓글에 찬성

저렇게 말할 수밖에 없는 유시민 처지를 이해한다.
저런 말에 분개하고 정동영 지지를 거부하는 유티즌 입장도 이해한다.

이해는 하되 판단은 1/n 왕인 시민 각자가 자기 가치와 신념대로 한다.


"상대방의 잘못이 내 잘못을 합리화할 근거가 될 수는 없다. 일반원칙, 사회, 타인에게 비춰보니 이렇게 하면 안 되겠다, 그럴 때 자기 이해관계나 감정에 따라 그냥 해버리는 사람은 후단협이 된다."

유시민의 실패가 반칙을 합리화하고 자기 판단을 강제할 근거가 될 수는 없다.
지지했던 해찬시민이 도박판에 안일하게 참여했다가 반칙으로 패배하여
어제까지 정말 나쁜 사람이라고 욕하던 자를 억지로 지지해야 하는
자기기만적 외통수 수렁에 빠졌을 때
유시민의 정치적 이해관계나 무조건 따르겠다는 빠순이 감정에 따라 그냥 해버리는 사람은
원칙을 저버린 후단협이 된다.

노통이 파병했을 때 노사모가 반대 성명을 내고 반전 시위에 참여한 것처럼
유시민의 처지는 이해하되 유시민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연연하지 않고
원칙을 묵묵히 지지하고 반칙을 끝까지 비판해야 한다.
유시민이 담지한 원칙을 지지했던 사람은 계속 원칙에 가장 어울리는 후보를 지지하면 된다.

물론 총선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선대본 위원장 유시민에게
큰 정치적 부담이 돌아가지 않게 지혜롭게 행동할 필요는 있다.
그러나 적극적 지지까지 바라는 건 정치적 수사 정도로만 이해해주련다.
아무리 유시민을 지지해도 자기 신념에 배치되는 행위까지 무뇌적으로 추종할 순 없다.

정동영은 아직도 미적거리지만 문국현은 벌써 개헌, 선거구제 개편을 공약해버렸다.
제도개혁만 놓고 보면 현재 문국현이 정동영보다 100배는 더 낫다.

지성적인 시민광장 유티즌답게 각자가 현명하게 독자적으로 판단하자.
07-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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