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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눈팅 끝에 유시민님께 한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시드니 | 2007-11-05 06:39:42 | 조회 705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16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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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3년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하여 조그만 주유소를 운영하면서 살고 있는 40중반의 노무현, 유시민님의 소위 골수 지지자입니다.

 

오년전 대선때는 물론 노무현님을 열심히 지지했고 제 후배중에는 광고프로덕션을 운영하면서 당시에 "노무현의 눈물"로 알려진 선거홍보영상을 제작한 친구도 있고해서 그들과 더불어서 한 사람의 유권자 이상으로 언제나 두 분의 정책과 비전에 관심과 지지를 해왔습니다.

 

물론 저는 현재 올 대선에서 투표권을 행사할수있는 처지가 되지 못합니다. 미안하고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 미국에 와서 보니 오히려 한국에서 있을때보다 더욱 더 정치적인(?) 사람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실로 저는 놀랐습니다. 미국에서 살고 계신 우리 교포 여러분들의 정치적 성향에 정말로 놀랐습니다. 아시런지 모르겠지만 교민여러분들의 구십퍼센트이상이 소위 보수이면서 골수 한나라당지지자들이기 때문인데요. 실로 이성적인 토론이 어려울 정도로 생각이 고착화 되신 분들이죠.

여러번 토론기회를 가져봤지만 보통 십분이내로 저는 빨갱이가 되고 맙니다. ^^::

 

그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시게 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제 생각으로 첫째, 보통 십여년전에 이주하신 분들이시고 그 분들의 정치,문화,사회적인 인식은 당시 그분들이 떠나왔던 그 대한민국에 멈춰있다..저는 그렇게 보고요. 둘째는, 이 곳에서 구할 수 있는 고국신문들이 대부분 조중동의 논조와 기사를 그대로 전달하는 정도의 신문들 밖엔 없고요. 따라서 인터넷을 하지 않는 이분들의 고국정보란 것이 굉장히 편협적이라고 볼 수 있지요.

 

실제로 이분들중 지난번 노무현님의 남북정상회담당시 뉴욕까지 가서 (차로 10시간 거리) 피켓들고 데모하고 오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하시죠. 아시겠지만 미국생활하면서 그렇게 자기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각설하고요..ㅋ

오늘 유시민의 기사를 보았습니다.

 

"저를 지지하시는 분들이 문국현캠프로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

 

기사를 보고 제목만으로 현혹되어 오독하지 않으려고 애 썼습니다.ㅋ

저는 언제나 유시민님의 진정성을 믿고 있고요 호의성 기사던 악의적 기사던 나름대로 님의 본의를 의심한 적이 없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네..정말 고민됩니다..

저보다 얼마나 많은 고뇌를 하시겠습니까..

 

쉽게 하신 말씀이 아니실겁니다. 유시민님은 대통합민주신당의 당원이시고 그 당의 본선후보이셨고 후단협의 예를 드시면서 까지 말씀하신 것을 보면 정치인으로써 어쩌면 당연히 가야할 길 일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소위 코가 끼인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여쭈어 보고 싶습니다. 지금 노무현과 유시민을 지지하고 성원했던 사람들이 정동영후보와 대통합민주신당을 내놓고 지지할 명분이 있습니까?

 

제가 노무현대통령을 존경하고 지지하는 이유는 개혁과 부패청산이었습니다.

오년이 지난 후 지금 저는 참여정부에 대해 그동안 실로 여러가지 따라가기 힘든 이슈(파병,대연정등..)들이 있었지만 나름대로 큰 성과와 자부심이 가슴속에 있고 한국을 잘 모르는 우리 아이에게도 언제나 자랑스럽게 노무현과 유시민을 자랑합니다.

 

다시 묻고 싶습니다..대통합민주신당과 정동영후보가 그 맥을 이을수 있다고 보십니까?

지금의 민주신당이 정말로 열린우리당과 다른 무엇이 있습니까?..

있다면 어떤 것이 다른지요?

 

정말로 문국현캠프이던 권영길캠프이던 우리가 가야할 필요가 없습니까?

그렇다면 정말 기쁜 일입니다. 만족스러운 일이죠.

 

그런데 저는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오년전 노무현과 개혁정당이 내걸었던 가치가 정동영후보와 대통합민주신당에는 없다고요.

저는 이번 대선과 내년총선을 통해서 그들 역시 이명박과 딴나라당과 함께 청산대상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죄송합니다.

 

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정동영후보가 이명박보다 열배,백배,천배 낫습니까?

혹시 열배라면 맞을지 모르지만 백배,천배는 좀 과장 아니십니까?.

 

혹시 그렇다면 노무현님이 임기초 대선자금과 관련해서 십분의 일 발언과도 같은 수위의 표현이신가요? 우리가 오년전에 얘기했던 십분의 일이 오년 후인 지금도 적용되어야 마땅할까요?

 

그래서 정동영후보가 직접 노무현님처럼 "나는 정당구조나 후보자질이나 이명박보다 열배이상은 민주적이고 깨끗한 후보다"라고 얘기한다면 그것을 수용해야 합니까?

 

존경하는 유시민님..

저는 이미 노무현대통령과 님을 통해서 많은 학습을 하였습니다.

그 학습을 통한 제 정치적 사고력은 정동영후보나 대통합민주신당을 수용할만한 여지가 없습니다.

진실로 그것은 노무현대통령과 님에게서 배운 것입니다.

 

저는 문국현후보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합니다.

겨우 지난 번 백분토론을 보면서 처음으로 그 분의 실제 육성을 들었을 뿐입니다.

그 분이 얼마나 토론을 잘했거나 패널에게 유연하게 대처했거나 정책이 돋보였거나 제게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오직 문국현후보가 진정성이 있는 분인지 그것이 궁금했을 뿐입니다.

아직 모르겠습니다. 그 분을...

 

그런데 중요한 것 하나는 그 분은 부폐청산을 주장할수있는 자격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 분은 정당개혁을 주장할 자격이 있는 분이라는 겁니다.

 

저는 그 부분에 큰 매력을 느낍니다.

그 분이 대한민국의 정당구조에 전혀 경험도 없고 행정력이나 정치적 경험에 있어서 초보일꺼라는 생각도 지울수가 없고 그래서 생각만 좋고 이상만 가득해서 수많은 정치적 오류와 거센 기득권의 저항에 지탱할 수 있을런지 걱정도 됩니다만 그래서 그런점에서 정동영후보나 대통합민주신당이 낫다고 하신다면 우리는 다시 오년을 혹은 더 많은 시간을 먼길로 돌아가야 하는것은 아닌지 묻고 싶습니다.

 

솔직히 저는 수긍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좀 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만 일단은 문국현후보를 지지하면서 그 바람을 기대해 봅니다. 그 바람이 커진다면 제게는 희망이 될 것 같습니다.

 

생각을 잘 정리해서 글을 쓰고 싶은데 어렵습니다. 인터넷을 십년이상 하면서 이렇게 긴 글은 처음 써 봅니다.ㅋ

 

아뭏든, 유시민님의 정치행보에 큰 관심과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여담을 덧붙이면 사적으로 유시민님은 제 처가쪽 친척이시기도 하셔서 왠지 더 친근합니다.

제 장인의 함자가 柳 자 春자 (함자를 다 밝히긴 그러네요.ㅋ)그렇게 쓰시는 대구분이십니다.

이런 얘긴 왜 쓰는지..그냥 편안히 보시라고요..ㅋ

 

항상 건강하시고 균형감을 잃지 않으시도록 스스로도 노력하시길 기원합니다.

절대로 뼈 없는 덕담입니다.^^

님의 대부분을 지지합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세현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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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정치가 호락호락한 곳인가? 문후보님 경제 경영은 잘하셨는지 몰라도
정치에 대해서 뭐하난 검증된게 없어서 불안합니다.
이상과 현실 그리고 추진과 포용력 사이에서 수 없이 고민해야하는게 정치인데...
과연 문후보님이 얼마나 잘해 낼런지 솔직히 미덥지 못합니다.

누구든지 새롭게 무엇을 시작하는 사람은 남보다 의욕이 넘치고
이것은 뭐가 문제이고 저것은 저래서 문제이다고 말하지만
실상 현실에 뛰어들면 커다란 벽에 직면해보고나면 그 의욕은 상실되죠.
문후보님은 이제 정치에 뛰어드신지 1개월쯤 되셨는데....
참 많이 불안합니다 솔직히....

유시민님께서 말하셨듯이 지난 5년간을 부정하는 것은 정치를 해보지않은 문후보님으로서는
당연히 큰소리치며 폄하할수 있지만 정치가 그리 쉽던가요.
잘못도 있고 잘한점도 있고 그런거 아니겠어요...

정치초보라서 그런말 한것이라고 그냥 가볍게 흘려듣겠습니다. ㅋㅋㅋ
07-11-05

ㅎㅎ  

그럼 정동영은 정치에 대해서 뭐하나 검증된게 있습디까? ㅎ
불법 선거 고소 전면 취소한 것도 모자라 정동영이 백배천배 낫다고 하는 유시민 의원님을 어떻게 봐야할지 ㅎ
(문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이라 유치하게 떠넘기지 마시고 ㅎ 마음 둘 곳없이 떠돌이가 될 것 같은 슬픈 사람임)

정치판 개판, 예로부터 사람들이 왜 정치판에 정치꾼에 치를 떨고, 냉대로 돌아서는지 알 것 같습디다.
07-11-05

시드니  

댓글 감사합니다.ㅋ
살다보니 댓글 답변도 쓸일이 생기네요.
네..문국현후보는 아직 정치적으로 검증된 분 아닌거 확실합니다.
그리고 진흙탕 싸움의 정치판을 생각해보면 저도 미덥다고는 말씀 드리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더 지켜보고 싶은겁니다. 그런데 아시겠지만 너무 지지세력이 미미하면 그나마 후보군에서 열외가 될까봐..어쩌면 그렇게 되기엔 좀 아까운 인물이 아닐까 하는 걱정도 있습니다.
그리고 문국현후보의 지난 5년 부정은 통째 부정이 아니라 부분적인 아쉬움을 표한거라고 보는데 아니었나요?.
저는 지난 5년 부정하는건 오히려 정동영이라고 보는데요?.
그것도 비열한 방법으로요.
07-11-05

음..  

시드니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적지 않은 시간 해외에서 지내며 현지 교포들과의 대화에서 좌절을 느낄 정도로 보수화된 모습을 많이 겪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님 같은 분을 뵙는 다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은데,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다만 문국현님에 대해서는 조금 엇갈립니다.
지난 5년의 부정은 그 분도 또한 범주를 벗어나지 못한 수준이며
무엇보다 수권의 능력이 전부하다는 것입니다.
정치를 일신하는 것이 그리 쉽지많은 않은 것이 바로 노무현대통령께서 잘 보여주시고 계시지 않겠습니까?
우리가 확신을 갖고 열심히 지지하고 나름대로 준비도 하셨던 대통령님이셨지만 오랜 정치의 기성 틀을 한 번에 깨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런 사황에서 문후보가 그것을 해 내리라는 것은 너무도 순진한 발상이라 봅니다.
많은 말씀 드리고 싶으나 다음에 하겠습니다.
암튼 해외에서, 열심하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07-11-05

시드니  

감사합니다.
저는 노무현님이 대통령이 되셔서 기성의 틀을 한 번에 깨지못하고 역부족이었다는 것에 이의가 있습니다. 왜냐면 저는 그분을 지지하면서 그분이 대통령이 되고나서도 그분의 기성의 틀에 대한 최선의 도전을 봤고 그것이 일정부분 지금의 대한민국이 오는데 큰 기여를 한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그것은 제가 노무현을 지지하면서 얻은 가장 큰 희열이었기도 했습니다.
그것이 저를 문국현후보에게 관심을 갖게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저는 문국현후보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그가 대한민국을 5년동안 완전히 바꿀수있다고 믿지 않습니다. 다만 대한민국에 국회의원경험없이 다시 말해서 기존 정치권과 아무런 부채관계가 없는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어떨까 하는 기대감이죠. 실은 저는 노무현대통령이 가졌던 정치적부채관계있던 사람들(정대철,김원기,문희상,유인택등등)에게도 무척 실망이 큽니다.

어떤 분이 차기가 되던 그사람이 한나라당 소속이 아니라면 당연히 기득권의 저항이 있을거라고 보고요. 탄핵까지 당해보지 않았습니까?.
그렇지만 저는 그것을 이겨내는 방법이 정동영과 민주신당의 조직이나 기반이어서는 더욱 곤란하다고 봅니다.
그것을 이기는 방법은 저는 국민의 의지밖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이 너무 순진한 발상이 아니냐는 말씀에는 답하기 힘들군요..^^
네...순진하지만 진지한 발상정도로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좋은날 되십시요..
07-11-05

njbora  

찌라시 신문 보지 마시고 유시민의 말 동영상으로 제대로 들으시면 좋겠습니다.
미국의 교포들에게도 유포해 주시길...^^
07-11-05

시드니  

보라님/댓글 감사합니다.
보통 미국에선 신문을 한국신문을 구독해서 보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한국상점이나 식당에서 구해서 보죠.그러니 벼룩신문 수준도 안되는 신문들입니다.
유시민님의 동영상은 매번 한번 이상봅니다.ㅋ 대부분 감동만점이죠.
07-11-05

마오  

"그런데 중요한 것 하나는 그 분은 부폐청산을 주장할수있는 자격이 있다는 것입니다."

혹시 1997년 15대 대통령 선거 때 공화당 후보로 TV토론에 나와 “당선 직후 계엄령을 선포해 국회의원 전원을 사법처리하겠다”던 허경영 후보를 아시나요?

허경영 후보에게 한표는 어떠신지... 얼마나 가슴에 와 닿는 구호입니까?
07-11-05

시드니  

죄송합니다만 저는 허경영이란 분을 잘 알지 못합니다.
그분이 이번에도 나오시나요?.ㅋ
07-11-05

공공의선  

시드니님/ 동감입니다.

우리쪽이 자꾸 헛발질해서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07-11-05

시드니  

공공의선님. 감사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제대로 된 슈팅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저는 미래를 낙관적으로 봅니다.
제가 좀 순진하긴 한것 같네요..ㅋㅋㅋ
07-11-05

미니파더  

세현아빠님 반갑습니다. 추천은 아까 했는데...댓글 답변도 잘 해주시고...전 이런분 좋드라...^^
저도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의 대선구도가 꼭 나쁜 것은 아니다. 분명 이 진흙탕 속에서 새로운 희망이 생겨나리라 믿습니다. 단순한 기대가 아니라 전망인데...얘기하자면 길고...
아무튼 이회창 덕분에 더 재미있는 선거도 될 듯 하고...누가 이기든지 간에 새로운 정치질서 개편이 이루어지면 하는 바람입니다.
07-11-05

시드니  

미니파더님 감사합니다.
웃는 아기얼굴 정말 귀엽네요..
네..대한민국 정치 정말 중요한 문제인데요..한 국민으로 살면서 우리가 관심갖고 열심히 지지할것은 하면서 사는거 좋은것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좋은 미래를 주고 싶습니다.
저는 노무현과 유시민이 자랑스러운 우리나라의 정치인이며 사상가이라고 제 아이에게도 차근차근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07-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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