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천안 대번개에 아랑이하고 함께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유시민 의원님께 프리허그를 해보시라는 제안 글을 올렸었는데 댓글을 읽다 보니 마치 제가 하는 것 처럼 되었습니다.
그래서 유시민 의원님이 안하시면 저라도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분홍색 8절 도화지에 앞 뒤로 두 개의 문구를 썼습니다.
" 힘드시죠! 안아드립니다."
"기운내세요. 우리는 유티즌 입니다."
아랑이가 꾸미기는 자기가 잘 한다고 제가 글자만 써 놓은 도화지에 손을 대어 프리허그라는 작은 글씨도 들어가고 풍선 속에 유티즌도 그려넣곤 했습니다.
4시 40분 경인가 천안 상록리조트에 도착했습니다. 숙소 앞 족구장 근처에 미리 도착해 있던 포항 회원들과 인사를 하는데 분홍색 옷을 입은 감자 호크님이 아랑이를 먼저 알아보고는 (저하고는
처음 만났습니다.) 인사는 저하고 먼저 했습니다. 아랑이 옆에 아랑아빠 있지요.
포항에서 단체로 구입한 분홍색 옷을 입고 아랑이는 현장에서 팔던 분홍색 옷 (모두 대전광장에서 파는 같은 옷입니다.)을 감자호크님이 사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아랑이는 밖에 나가서 족구장 근처에 있는 이모들(포항광장 여성 회원들을 그렇게 부릅니다)과 놀고 저는 1층 로비에 위치한 접수대 근처의 골목을 가로막고 프리허그 보드를 들었습니다.
이게 뭔가 싶어하시더니 접수 하시던 옴쥐님,나비효과님,옷팔던 대전 광장 분위기님등 여성 4분이 금방 알아채셨습니다. 그래 놓고는 자기들은 오지도 않고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프리허그에 동참하라고 유도만 하셨습니다.(나중에 분위기님은 안아 드렸습니다.)
복도를 지나서 숙소로 가시던 분들이 제가 들고 있는 보드를 보고는 때로는 크게 웃고 스스로 안기시는 분들도 있고 때로는 그저 웃으면서 한사코 피해가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특히 아들과 함께 기쁘게 안겨주신 폐인님, 통깨님 저는 기뻤습니다. 님들은 어쩌셨는지? 별천사님이 3번씩이나 살살 피하면서 가시길래 아랑이보고 카메라로 찍으라고 해 놓고는 제가 "대표님 한 번 안아 봅시다." 해서 안고 사진 찍었습니다. 그런데 유명하신 별천사님이 고개를 아랑이 반대로 돌리셔서 몸매만 나왔습니다.
프리허그가 인터넷으로 볼 때는 별 게 아니더니 괘 힘 들더라고요. 두 손을 머리위로 올려서 보드를 잡고 하던데 저는 힘 들어서 주변에 누가 지나갈 때만 높이 올렸습니다. 이렇게 접수대에서 40분 정도와 프리허그를 하고 식사를 제일 먼처 마치고 식당 옆 그랜드 홀인가 강연과 뒷 풀이를 하는 장소에 제일 먼저 갔습니다.
거기서 프리허그 계속했습니다. 식당에서는 어떤 회사 사람들도 같이 밥을 먹었고 그 사람들도 제가 서 있는 그랜드 홀 입구 쪽으로 지나가길개 그 들까지 안아주기에는 체력이 모자란지라 분홍색 옷이나 시민광장 이름표를 붙인 사람이 지아가면 "그냥 안아 드립니다."는 쪽을 다른 쪽 사람 같으면 "우리는 유티즌 입니다!"쪽을 돌려가면서 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름표도 없고 분홍색 옷도 아닌 사람이 와서 저 보고 "아랑아빠시군요." 하시대요. 대표일꾼 칼융님 이셨습니다. 당연히 안아 드렸습니다. 불멸의 우동님은 사진이 낯익었는데 몇 번이고 그냥 지나가는 걸 나중에 한 번 안아보자고 해서 안아드렸습니다.
모두 60분 정도 안아드린 것 같습니다. 하는 말이야. 안기는 쪽에서는 대부분 "아랑아빠 시군요." 저는 그저 "반갑습니다." 였습니다만 가슴으로 전하는 유티즌의 교감이 있었기를 바랍니다.
천안에서 제가 안아드린 경북 광장 회원님 대부분들과 별천사님, 감자호크님, 폐인님, 칼융님, 통깨님 처럼 이름 있으신 분들,그저 눈팅만 하신다면서도 저를 안아주신 키 크신 어른, 접수대에서 식당으로 가는 길에 제 뒤에서 "힘드시죠." 보드를 보고 "참 나도 힘들어 죽겠네." 하셨으면서도 좀 있다가 제가 프리허그를 하는 중이라면서 한 번 안아보자고 하니까 웃으시면서 그저 모습만 보아도 좋다고 하신 서울 광장동에 사신다는 회원까지 저하고 프리허그를 하신 모든 분들, 천안에 가신 모든 분들, 시민광장 회원님들, 그리고 유시민 의원님,노무현 대통령님 마음으로 제 사랑을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