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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호ㆍ임종인 의원이 '새정치개혁연합'의 깃발을 든 이후 구체적인 행보를 위해 홈페이지를 바꾸며, 새로운 출사표를 올려 이에 <대자보> 독자 여러분들에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두 전 현직 의원의 새로운 정치실험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편집자 주.
올해는 87년 민주항쟁 2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민주정부가 수립되면… 빛나는 새 세상이 온다!”는 것이 민주화의 약속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대면하게 된 것은 빈곤과 양극화가 초래한 총체적인 삶의 위기에 빠진 우울한 일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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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보개혁세력의 새로운 정당 추진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김성호 전 의원과 임종인 의원 © 새정치개혁연합 | 우리 국민은 불안합니다. 격화된 경쟁의 압박 속에 언제 낙오할지 몰라 불안하고 미래를 논하기 이전에 빈곤의 위협에 직면한 당장의 삶이 불안합니다. 죽도록 열심히 일 해도 도무지 나아질 것 같지 않은 답답한 현실과 불안한 미래 앞에 우리 이웃들은 신음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정부와 열린우리당을 탄생시킨 힘은 우리 사회에 광범위하게 존재하던 ‘개혁 열망’이었습니다. 그러나, 어느새 새로운 세상을 향한 꿈은 사라지고 그 빈자리를 대신하는 것은 기대의 크기와 곤궁함의 정도에 비례하는 분노와 체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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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소속의 길을 택한 임종인 의원(안산 상록을) © 새정치개혁연합 |
정치가 가난하고 평범한 이웃들의 삶의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할 때 민주주의는 곧 부자들을 위한 민주주의로 전락하게 되고, 그 결과 돌이키기 힘든 위기에 빠지게 된다는 것을 우리는 오늘날 이 참혹한 현실에 직면하게 되어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정치를 바꾸면 세상이 바뀌고 그래서 당신과 아이들의 미래가 바뀔 것이라는 설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 그것이 17대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우리가 맞이하고 있는 근본적으로 변화된 지형의 실체입니다.
민주세력의 과제는 명료한 것이었습니다. 탈냉전ㆍ세계화 시대를 헤쳐 나갈 국가발전전략을 마련하는 일, 양극화를 극복하고 균형 있는 사회를 실현하기위한 대안을 내놓는 일, 유신과 5공 그리고 IMF 체제가 뒤범벅 된 구질서를 해체하고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는 일이 그것입니다.
이 모든 일들의 실현을 위한 첫걸음은 그 실행 주체로서 대중적 기반을 갖는 민주정당을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가 오늘날 위기에 빠지고 말았다면, 그래서 가장 큰 원인은 서민과 중산층을 제대로 대변하는 ‘좋은 정당 만들기’에 실패한 것에 있다고 우리는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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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정치실헌을 선언하고 실천에 옮기고 있는 김성호 전 의원 © 새정치개혁연합 |
한국 민주주의의 지난 경험은 사회적 기반을 갖는 좋은 정당의 토대 없이 유능한 민주주의가 만들어질 수 없다는 것을 확인해 온 역사였습니다.
그동안 한국 정치는 특정한 정치지도자가 마치 정치와 경제의 모든 문제들을 해결 할 것처럼 허망한 기대를 보내며, 그때그때 시류에 편승하여 정체성이 다른 이질적인 요소들을 끌어모아 정당 아닌 정당들을 만들고 부수기를 반복해 왔습니다.
그 결과 오늘날 대면하게 된 것이 ‘민주주의가 밥 먹여 주느냐?’는 국민들의 물음에 ‘정권 재창출이 최고의 개혁’이라고 답하는 본말전도의 퇴행적인 정치입니다.
민주화 20년을 맞이한 오늘 참으로 눈부셨던 한 시대가 이처럼 허망하고 쓸쓸하게 저물어 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분명 착잡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나 이대로 주저앉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이대로 체념하고 만다면 우리는 민주화 시대가 남긴 소중했던 성과마저도 잃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새로운 한 시대를 다시 준비해야만 합니다. 민주주의의 방법으로 가난하고 평범한 우리 이웃들의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 그 쉼 없는 노력을 통해 상처받은 국민의 마음을 치유하고 다시 신뢰를 얻는 것 말고 다른 방법은 없습니다.
그래서 열린우리당처럼 100년 가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큰 소리 치다 3년 만에 산산이 부서져 나가는 부실정당이 아니라, 만드는 데 3년이 걸리더라도 실제로 100년을 가는 제대로 된 정당을 이제야말로 만들어야 합니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노무현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국민 여러분께 호소하고 열린우리당 창당에 참여했던 정치인으로서 우리 자신 또한 노무현 대통령과 열린우리당의 배반과 실패를 막지 못한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정치에서 최고의 윤리는 바로 책임을 지는 것이며 그 처음과 끝은 국민에게 한 약속을 지키는 일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국민을 속이고 지지자를 배신하는 정치에 동참하지 않겠습니다. 그 대신 서민과 중산층을 제대로 대변하는 새로운 민주정당, 진정한 개혁정당을 건설하겠습니다.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국민 여러분이 새로운 세상을 향한 열망을 모아 뜨거운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셨던 바로 그 민주세력의 재건을 위해 끝까지 헌신하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2007. 11. 1. 김성호ㆍ임종인 올림 새정치개혁연합 (www.demokrati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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