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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빠노릇 힘들어 못 해 먹겠다고 하시는 분들...
원조유빠 | 2007-11-06 01:32:57 | 조회 501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167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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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이 사회를 올바르게 이끌어 나갈 유시민님을 지지하기가 이렇게 힘들단 말인가? 유짱께서 정동영을 적극지지 한다고 했다고 그를 욕하고 버려야 한단 말인가? 그럼 유시민님께서 정동영이 아니라 이명박이나 이회창 아니 기타 다른 후보를 지지해야 하나?

삐끼요 낚시라고 하지말고 좋은 글은 읽어 보시라. 섶에 갔다가 좋은 글 링크가 있길래 시민광장에 소개합니다.

http://www.zzizil.net/bbs/tb.php/sisa_tb/31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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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  

원조노빠나 원조유빠나
원조라고 붙이고 다니는 사람치고
세간 아닌사람이 없군
링크에 가 볼필요 없습니다
눈만 비리고 왔네..
07-11-06

njbora  

화폐인물로 신사임당은 적절치않다.

글쓴이 : 비토세력 날짜 : 07-11-05 13:44 조회 : 417

고액권을 새로 발행하면서 새로운 화폐인물을 누구로 할 것인지 논란이 꽤 오랫동안 지속되었다. 특히 그동안 모두 남성들만 화폐인물로 선정되어 양성평등 사회에 배치된다는 주장도 많았다. 5만원권이나 10만원권을 상징하는 인물은 누구로 선정될 것인지에 여성계도 상당한 관심을 보여왔다.

드디어 두명의 화폐인물이 새로 선정되었다. 임시정부의 수반이었고 항일독립운동의 상징이었던 김구선생과 율곡이이의 어머니인 신사임당이다. 김구선생의 선정은 그리 반론의 여지가 없어 보인다. 그만큼 우리의 근현대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분도 드물기 때문이다.

문제는 신사임당이다. 신사임당의 경우 주체적인 자기세계보다는 자식인 율곡이이의 어머니로 널리 알려져있다. 또 우리역사에 있어서 현모양처의 대명사처럼 상징되어왔던 인물이다. 선정의 이유가 현모양처가 아닌 자신만의 세계에 있다고 하더라도 그리 바람직한 선정으로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역사속의 인물은 실제의 내용과 무관하게 상징화된 의미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미 신사임당의 인물의미는 그렇게 어진 어머니와 좋은 아내로 상징지워진 상태이다. 그러니 화폐인물로 신사임당을 선정한 것이 양성평등을 의미할 수는 없게 되었다. 오히려 가부장적 사회질서를 수호하는 의미까지 담아낼 가능성이 높다.

진정한 양성평등의 사회를 지향한다면 화폐인물도 좀 더 주체적인 여성의 상을 표현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한다. 예를 들면 유관순 열사같은 이가 그 훌륭한 예이다. 독립만세운동의 선봉에서 열사의 삶을 살았음은 물론이고, 불굴의 항일정신은 그녀의 투옥생활과 생을 마감하는 때까지 살아숨쉬는 것이었다. 이 얼마나 주체적인 삶의 주인공인가? 또 누가 그렇게 투철한 정신을 삶속에서 실천하였는가?

이 시대의 정신에 부합하는 양성평등의 상징으로서 화폐인물은 현모양처가 아닌 주체적인 역사인물이어야한다. 여성계의 반대논리에 공감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지금이 과연 가부장적 위계질서에 순응하여 훌륭한 어머니나 좋은 아내상으로 칭송받는 인물로 여성를 대표시킬 시대인가? 화폐인물의 선정에 있어서 좀 더 여성계의 의견이 폭넓게 반영되었으면 좋겠다.

이제 현모양처만으로 우리의 시대정신을 담아내기에는 많이 부족하다. 더 큰 대의를 품고 주체적으로 삶을 살아낸 유관순 열사야말로 가장 최적의 화폐인물일 것이다. 부디 신사임당과 그 자식인 율곡이이가 함께 우리의 화폐를 상징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그들 모자가 훌륭하지 않다는 것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좀 더 진정한 시대정신을 담아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07-11-06

njbora  

나를 율곡의 어머니라 부르지 마라 116.123.xxx.141
반짝반짝 조회 1148 추천 10 스크랩 0 등록일 07.11.05 18:28


우리나라에서 자식 교육은 어머니의 책임인 것처럼 되어왔다. 아버지는 생계를 책임지고 어머니는 자식의 대학입학을 책임지는 구도, 편리한 분업이다. 이런 형편으로 인해 신사임당은 율곡 같은 잘난 아들을 둔 덕에 유명해진 여성으로 기억된다. 그녀의 그림과 글씨는 그저 부가적 덕목인 것처럼 여겨지는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사임당을 논할때는 현모양처라는 개념이 앞서기 때문이다.

그러나 막상 실상을 보면 사임당은 자녀들에게 공부를 강요하지도 않았으며 남편에게 특별히 어진것도 아니었다. 또 시댁이 아니라 친정과의 유대가 강하였다. 그러면서 그림, 글씨, 문학 등을 통해 자신의 세계를 확보해 나갔던 여성이다.

신사임당을 어머니의 기호로 만들려는 담론이 시도되었던 것은 송시열 무렵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것을 한국적 전통으로 명명하면서 현모양처 이데올로기로 고정시킨 것은 박정희 때의 일이다.

박정희는 충.효.열을 한국적 전통으로 강조하였고, 이를 위해 이순신과 신사임당을 선택하고 현충사와 오죽헌을 정비했다. 오죽헌이 오늘날과 같은 모습을 갖게 된 것은 1975년의 일인데, 그때 율곡을 모시는 문성사를 새로 지었고 박정희가 직접 그 현판 글씨를 쓰기도 했다. 유교적 가부장제와 군사 문화가 묘한 방식으로 만나는 지점이다. 신사임당이 친정 부모에게 효성스러웠던 것은 사실이다. 가부장제 이데올로기인 현모양처 논리가 과연 그 점을 강조하고 싶었던 것일까? 아니면 열녀? 보통 조선의 열녀 논의는 남편이 죽은 다음부터 비롯된다. 그런데 신사임당은 남편보다 10년이나 먼저 죽었으니 어떤 방식의 열을 수행했다는 것일까? 율곡이 어머니에 대해 효성스러웠던 것은 사실이니, 아들의 효를 받은 것 하나는 해당 사항이 있겠다. 하지만 자식의 효도를 받았기 때문에 기림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어쩐지 어색하다. 사임당과 율곡의 만남은 신이 허락한 축복에 가깝다. 어머니의 노력에 의해 대학자가 기획되는 것은 아닐 것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안타까운 것이 있다. 신사임당이 훌륭한 작품들을 남긴 것은 분명하지만, 그녀의 작품들이 귀하게 여겨지고 그 이름이 기록 될수 있었던 것은 그 아들이 율곡이었다는 사실을 간과할수 없다.

매창 역시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지니고 있었고 식견과 학식이 탁월했지만, 매창은 신사임당만큼 알려지지 않았다. 물론 1975년 당시에도 매창에 대한 관심은 흔적조차 찾기 어렵다. 조선 시대 여성들은 자신의 능력이나 재능과는 무관하게, 그 아들이 출세했는가 여부에 따라 공적인 명예를 부여받을수 있었다. 21세기에 와서까지도 이런 관습에 붙잡혀 있을 필요가 있을까?

신사임당이 율곡의 어머니였기에 조선 시대를 관통하여 오늘날까지 기억 될수 있었다면, 오늘날 우리들은 그녀를 바라볼때 아들이나 남편의 이름이 아니라 그녀를 그녀의 이름으로 기억할수 있어야 한다.

신사임당은 그녀 혼자만으로도 입전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하다. 굳이 아들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된다. 정서적 감응력이 풍부한, 뛰어난 지적 능력을 지닌, 현실적인 구도 안에서 자신의 욕망을 전략적으로 추구할 줄 알았던, 예민하면서도 다정다감했던, 그림에 있어 천재를 발휘했던 그녀를 그녀로 존재하게 하라.


조선의 여성들, 부자유한 시대에 너무나 비범했던
박무영. 김경미. 조혜란 지음
돌베게



에서 옮겼습니다.
0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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