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시민광장 대번개에서 유시민의원의 정동영 지지 호소에 많은 논란이 있는 거 같습니다...
죽어도 정 동영후보는 안된다...못한다...가슴아프지만 어쩔 수 없다...등등
저는 묻고 싶습니다.
8월18일(날자가 정확한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유시민의원 지지하는 분들이 일산 킨텍스에 모여서 유의원과 약속을 했었습니다...
유시민의원은 그날 분명하게 지지자들에게 의사를 물어 보았습니다...
본인이 중간에 포기하고 다른 후보를 지지하더라도 괞찮겠느냐고 그리고 그것을 인정해준다면 출마을 선언하겠다고...
지지자들은 흔쾌히 인정했었습니다...
근데 지금의 와서는 그렇게 할 수 없다라고 하는 것은 스스로를 부정하고 스스로의 약속을 어기는 것 밖에 되지 않습니다...나는 그 약속에 동의하지 않았다 라는 말씀은 안했으면 좋겠고요...
또 경선에서 다른 후보를 지지했던 분들도 마찬가지 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당내 경선에 참여했다는 것 자체가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고 그 후보를 중심으로 이번 대선을 치르겠다는 약속이 전제되어 있다라고 봅니다.
내가 지지하는 후보가 되면 적극 밀고, 안되면 다른 대안을 찾고...
그러면서 민주주의 가치를 논한다는 것은 모순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통령도 마찬가지 입니다.
내가 지지하지 않는 대통령이 되면 그 순간부터 대한민국을 포기합니까?
한나라당이 10년동안 해왔던 쓰레기 정치가 바로 이런거 아니였습니까?
자기들의 대통령이 아니기에 대한민국 정치를 포기하고 10년 내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면서 마치 대한민국이 망가지기를 바라듯이 하지 않았습니까?
저도 정동영후보가 정말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동안은 호남의 지역주의가 일정부분 대한민국의 민주화에 기여했다고 생각해왔습니다...하지만 이번에는 반대로 호남의 지역주의가 민주개혁세력의 발목을 잡았다고 생각합니다.(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생각이지만)
호남의 지역주의에 대한 실망도 너무 큼니다...거의 영남의 지역주의와 동일한 수준이 된거 같습니다...
정동영후보도 호남도 너무 너무 실망이 큽니다...
하지만 우리가 최초에 약속했던 약속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약속을 지키고자 합니다...그것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인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욕먹을 각오하고 썼습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