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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예상 : 이이제이와 어부지리 그리고 오리무중
SJ&KMLove | 2007-11-07 09:07:40 | 조회 606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16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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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가 되면 이회창이 드디어 대선 3수를 공식선언하고야 마는 요동치는 대선정국의 또 다른 한 장면을 만나게 됩니다. 칠순을 훌쩍 넘어버린 1997년과 2002년의 패장이 다시 재무장을 시작했습니다.

 

한국 정치만큼 역동성으로 넘쳐흐르는 곳은 아마 없는 것 같습니다. 정치평론가들이 온갖 이론을 들이대며 이러한 역동성을 설명해 보고자 하지만 죄다 허사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당이라는 것은 있으나마나 끊임없는 무소속출마와 신당의 창당 등으로 시장통을 능가하는 곳이 바로 2007년 우리 대선의 풍경입니다.

 

서프라이즈를 들어가보아도 지금도 열심히 꿍짝꿍짝 하면서 대선후보를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그 분들이 정말 나오기는 하는 걸까 궁금하기도 하면서 참 딱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어쨌든 이회창이 대선후보로 급부상했습니다. 단숨에 20%를 훌쩍 넘어버리는 저 괴력이 도데체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궁금하고 신기하면서도 참 씁쓸하기도 합니다. 아마 이번 주 내로 거뜬히 30%를 돌파할 것 같습니다.

 

적어도 김경준이 도착하는 약 10 여일 후에는 능히 40%선 돌파도 불가능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이회창이 오르는 만큼 이명박은 내려갈 것이고 범여권의 후보들의 지지율도 덩달아 하락을 면치는 못할 것 같습니다.

 

"이이제이"라 하면 오랑캐로 오랑캐를 막는다는 것인데, 이번 경우에는 이씨가 이씨를 막는다는 뜻으로 사용했습니다. 어느 이씨가 어느 이씨를 막을지는 불명확하나 한가지 확실한 것은 두 이씨가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싸울것은 분명합니다. 이명박 입장에서 이회창은 노망난 배신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닐겁니다. 2002년 비자금 문제로 물귀신 작전을 수행할 가능성 농후합니다. 더욱이 김용철 변호사의 양심고백으로 인해 삼성 비자금 문제가 본격화되면 이 문제가 더욱 증폭되면서 그 끝을 알수 없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회창에게는 김경준이 귀국하는 날이 대반격을 가하는 날이 될 겁니다. 아마 범여권에서 손 놓고 가만히 있어도 이회창 쪽에서 알아서 BBK 관련 의혹에 대해 엄청난 폭격을 퍼부어댈 것이 확실합니다. 이와 이는 사실상 내전에 돌입한 것이고 박의 선택이 아마 그 내전에 종지부를 찍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물론 그 어느 한 쪽도 결코 죽는 그 날까지 포기하지는 않을 테지만요...

 

"어부지리"란 자중지란과 이이제이에 빠져있는 혼란을 틈타 비록 얍삽하긴 하지만 결국 정동영이 막판에 승기를 잡을 것이란 의미에서 사용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단일화라는 쉽지 않은 산을 넘어야 하겠지만 현재의 "반부패연대"등으로 이미 단일화내지는 연대의 가능성들이 모색되고 있는 만큼 불가능은 아닐 것 같습니다.

 

문국현이 제 아무리 왕자병이라 하지만 지가 무슨 용가리 통뼈도 아닌 이상에야 현실을 받아들이고 정동영에게 단일화를 하면서 나름 지분을 챙겨야겠죠. 이인제는 좀 다른 케이스인데 이 사람은 왕자병이 아니라 확실히 왕병에 걸려 있는 분이라 단일화가 훨씬 힘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이인제의 지지율이 고작 3%대 임을 고려하면 그냥 무시해도 대세에 큰 지장은 없을 것 입니다.

 

이회창의 등장, 김경준의 귀국, 삼성 비자금 특검 등등 아직도 남아 있는 더 많은 숨은 이벤트들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면 제 아무리 용하다는 점쟁이를 갖다놔도 제대로 점치기 힘들겁니다. 어쨌든 상황은 오리무중인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이제이와 어부지리를 통해서 결국 대권을 가져갈 사람은 정동영을 꼽고 싶습니다.

 

참, 대통령이 될 때에도 얍삽하고 비열하게 되는구만요.. ^^

 

 

     

덧글쓰기 | 전체글 14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아름공간  

중요한건 모두다 맘에 안든다는 것이죠.ㅎㅎ
07-11-07

SJ&KMLove  

정말 이런 상황에서 유시민이 있었다면...

단기필마, 일당백으로다가 싹 쓸어버렸을텐데 너무 안타깝습니다. ^^
07-11-07

눈탱팅  

어부지리를 모를만큼 갸들이 멍청하지 않습니다.
정 후보가 지금처럼 하면 꼴찌같은 2등을 면치 못합니다.
노통이 표 얻을 방법을 알려줘도 헛짓만 하고 있으니...
07-11-07

세커리  

왕병이건 같기도건 그렇게나마 대권을 가져가면 모르겠는데 줘도 못 먹을 인간이라서 별로 기대 안 하고 있습니다.

창이 또한번 미쳐서 지분 챙기고 단일화 할 수도 있구요. 저 놈은 안된다고 하고 나왔는데 저 놈이랑 단일화하면 희대의 코미디도 그런 코미디가 없죠. 그런데 뭐 그 인간들이 작품의 코미디성을 걱정하는 거 봤습니까?

이인제 역시 지분을 챙기고 단일화 할 수 있습니다. 대선에 그러고도 패배하면 여당은 희대의 잡탕당으로만 남고, 총선에는 대패 할 것입니다. 염려됩니다.그렇기 때문에 정동영이 못마땅해도 어거지로나마 대통령이 되는게 낫다는 생각입니다. 그 인간은 그렇다쳐도 지역기반이 별로 없는 범여의 개혁성향의 국회의원들- 유시민 포함-은 살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07-11-07

게바라  

땅박이나 한날당 안된다는 분들...
차라리 회충옹에게 한표 찍으면 어떨까요?

정치지향점이 다른놈은 그놈이 그놈입니다.
점점 개싸움이 치열해 가는군요. 똥영이가 대선가져간다해서 추천은 못합니다. 지송!
07-11-07

세커리  

게바라님...이회창의 남북관과 좌파정권 종식시키겠다는 말을 듣고도 걔를 뽑다뇨? 아무리 정동영이 미워도 개혁세력이 그러면 안됩니다. 그 사람은 극우꼴통이에요. 보수단체 집회나 참석하고 나이 들면서 더 극우화되었는데 말이 무소속이지 새 당을 만들어도 이명박보다 더한 극우정당을 만들 사람입니다. 그것도 지역기반으로요.아무리 이명박보다 덜 사기꾼이라고 해도 , 아무리 동영이가 괘씸해도 그렇게 생각하면 이미 이성을 잃은 거라고 봅니다.
07-11-07

세커리  

제가 시민광장에서 죽도록 싫어하는 " 정치꾼은 그 놈이 그 놈이니 다 똑같다" 라는 말을 왜 들어야 하는지 한숨이 나오는군요. 정치꾼들의 그놈 수준에도 다 급수가 있는 겁니다. 정치의식 높고 정보력 높은 시민 광장 사람들이 그러면 안되죠.
07-11-07

SJ&KMLove  

세커리 님 혹시 시민광장 회원이 아니신가요? 아니라면 언능 가입해서 좋은 글좀 많이 올려주세요.^^
07-11-07

세커리  

회원입니다. 로긴 하기 귀찮아서 그냥 검은색으로 삽니다. 검정색을 좋아하기도 해서...ㅎㅎㅎ
07-11-07

사랑시  

끼어들어 죄송한데요.

<검정색을 좋아하기도 해서...ㅎㅎㅎ>
이것이 정말입니까? 농담입니까?
은근히 하이 개그같아서 엄청 웃깁니다. 푸하하.

세커리님 의견에 고개가 많이 끄덕여집니다. ^^

그래도 鄭이 어부지리를 취할 확률이 그리 높아 보이지 않으니... (누가 그러던데 '자업자득'이라고.)
07-11-07

맑은세상  

독재에 온몸을 희생해가면서 얻은 민주주의 참여정부가 이어지길 바랍니다
정부를 향해 무능하다고 비난하는 부폐보수당들, 그리고 문국현후보도 참여정부가 무능하다고
비난하면서 얍샵한 술수를 부리는데 그냥 봐주면 안됩니다
문후보가 대통령된들 보수당국회의원들에게 질질 끌려다닐게 뻔합니다
노대통령께서 이루어놓은 역사를 저들에게 내주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국가의 정치경제가 후퇴하고 부폐가 만연해지는 그런 시대로 돌아갈까 끔직합니다
정후보 문제는 둘째치고 일단 참여정부를 살렸으면 좋겠습니다
07-11-07

통깨  

논란과 반대 숫자 눈치보지 않고 할말은 직선적으로 하고야 마는
SJ&KMLove님~

어쩔수 없는 현실 땜에 입은 다물어야겠지만
정서적으론 정동영이 대통령이다 생각하면 열 받는 사람 무지하게 많을텐데,
그래도 님의 글, 참 좋습니다.

정치꾼들의 그놈에도 다 급수가 있다는 세커리님,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성질 죽이고 냉철하게 봐야겠지요.
07-11-07

아랑아빠  

정똥에게 준다고 줏어 먹을 재주나 있겠습니까?
열린우리당 사수하고 마이너 리그라도 치르고
두 이씨는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싸울 때
노대통령 지지율 과 동반 상승했으면 지금 쯤 여론조사
1등했을 것인데 외통수에 걸려서
애고 애고.
07-11-07

천우신조  

평소 SJ&KMLove님의 글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

이번 글은 너무 평범합니다. ^^;;ㅎ

제 생각은 이회창을 중심으로 극우세력이 뭉치고(박근혜 편까지), 상대적으로 덜 우파적으로, 더 개혁적으로 보이는 이명박이 오히려 정동영의 표까지 가져갈 수 있다고 봅니다.
이명박이 자연스레 중도개혁세력이 되는 모양새가...
이회창의 차떼기,병역비리 등이 이명박의 비리들을 희석시켜버릴수도 있을 것 같네요...
결론은 정동영이는 어부지리도 못먹을꺼 같다는 생각입니다.(그의 지지도가 내려가는것이 예상됩니다.)
결국 그들만의 리그가 될 수도...

그냥 저의 짧은 소견이었습니다. ^^;;
07-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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