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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로 세 번 걸러라
깔아논멍석 | 2007-11-08 14:16:53 | 조회 516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16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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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소크라테스를 찾아와 다급하게 소리쳤다.

 


"이럴 수가 있나! 여보게, 소크라테스

방금 내가 밖에서 무슨 말을 들었는지 아나?

아마 자네도 이 이야기를 들으면 깜짝 놀랄 거야.

그게 말이지..."

 


"아직 말하지 말고 잠깐만 기다리게.

자네가 지금 급하게 전해 주려는 소식을

체로 세 번 걸렀는가?"

 


그는 소크라테스의 말을

이해하지 못해 머리를 갸우뚱거렸다.

 


"체로 세 번 걸렀냐고?

무슨 체를 말하는 건가?"

 


"첫 번째는 진실이네.

지금 말하려는 내용이 사실이라고 확신할 수 있나?"

 


"아니, 그냥 거리에서 주워들었네."

 


"그렇다면 두 번째 체로 걸러야겠군.

자네가 말하려는 내용이 사실이 아니더라도

최소한 선의에서 나온 말인가?"

 


그러자 그 사람은

우물쭈물하며 아니라고 대답했다.

소크라테스는 단호하게 말했다.

 


"그럼 세 번째 체로 걸러야겠군.

자네가 그렇게 흥분하게 만든 소식이

아주 중요한 내용인가?"

 


"글쎄...."

 


"자네가 나에게 전해 주려는 소식이

사실도 아니고,

게다가 선의에서 비롯된 마음으로

전해 주려는 것도 아니고,

더구나 중요한 내용도 아니라면

나에게 말할 필요가 없네.

그런 말은 우리의 마음을 어지럽힐 뿐이네."

     

덧글쓰기 | 전체글 8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사랑시  

하하, 좋은 글입니다.
필터링 되지 않은 수많은 정보로 인해 피곤해질 수 있는 세상이지요.
그런 정보 중에는 자신과 상관 없는 남의 흉보기 같은 것이 많을 수 있고요.
요즘 같아선 연예인 사생활 같은 것 등등.

그런데요 다른 시각으로 소크라테스를 보면, 소크라테스 나빠요.
왜 말도 못하게 하는 거에요?
친구에겐 놀라운 정보라서 소크라테스에게 전하고 같이 의견을 나누고 싶어했을 수도 있는데 아예 입을 봉해버리면 친구가 섭해지지 않겠어요?

곰곰히 씹어보며 신중히 표현해야 함도 맞지만, 타인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을 막아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태클 아니에요.^^ 소쿠리 할배한테 괜히 한마디 하고 싶어서..ㅋㅋ)
07-11-08

깔아논멍석  

태클 예상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글을 올리고 싶었던 이유 또한 시민광장 게시판에 분명히 존재하기에...

이 글 또한 체로 걸러서 들으시면 되겠습니다.^^
07-11-08

사랑시  

매우 잘 하셨습니다.
이런 저런 글 많이 올라오면 신나지요.
특히 이런 글 보면서 마음도 한 번 가다듬고요.^^
07-11-08

버스기사  

三思一言
요즘 삼세번... 대세죠? 흐흐흐...
07-11-08

아름공간  

네번 거르면 세상은 침묵이 지배 하겠지요. ㅎㅎ
07-11-08

돌쇠  

멍석님 방가
07-11-08

깔아논멍석  

네~^^
돌쇠님도 방가!!!
07-11-08

시민게릴라  

참! 까칠한 소크형^^*
07-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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