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민광장은 시민광장의 길,유시민의원은 유시민의 길이 있다.
이번 경선에서 승리했다면 우리는 그저 죽어라고 유시민 대통령 만드는 선거운동만 하면된다. 그랬다면 시민광장의 길이자 유시민의 길이고 고민할 것 하나 없다. 그런데 이번 경선에서 유시민의원도 이해찬도 다 떨어졌다. 승자는 참여정부 최대의 기회주의자고 조직 말아먹기의 1인자 정동영이다.
결국 열린우리당 해체하고 대통합신당에서 경선, 패배는 저승으로 가는 외통수였다. 지금 유시민의원의 처지는 정동영 지지를 안 할 수도, 할 수도 없는 처지다. 천안번개에서 유시민 의원은 말했다. 자기는 당원이므로 승복의 의무가 있고 당연히 정동영을 당선시키는 게 목표라고. 그 말 직전에 시민광장은 모두가 당원도 아니니 자기하고는 처지가 다르다고 했다.
ㄱ. 시민광장회원중에 대통합민주신당의 당원이 있다해도 대부분 평당원이다. 정동영 선거 운동 못하겠으면 탈당계 제출하면 된다.
ㄴ. 유시민 의원은 지금 탈당하면 국민에게 "제 2의 이인제"라는 평가를 받게 되어 있다. 지금은 때가 아니다.
2. 시민광장이 유시민 의원 한 사람만 챙기면 되는가?
대선후 내년 총선까지 많은 변수가 있겠지만 크게 보아서 지금의 구도를 뒤집어 놓기에는 대선과 총선이 너무 가깝다. 일단 지금의 정당 구도를 가지고 말해보자.
민주당과 대통합 민주신당의 지분이 5:5이다. 민주당은 어차피 내년 총선 때 호남 선거만 보는 사람들이니 지분에 칼을 대는 일은 결사 반대할 것이다. 친노세력, 신당내 시민사회세력 반발 어쩌고 해봐야 지금 후보가 정동영이다. 결국 5:5는 지켜질 것이다.
대통합 민주신당의 50% 지분은 당만들 때 시민사회세력과 기존 정치세력이 5:5로 갖기로 했었다. 결국 열린우리당 출신들과 손학규 세력의 지분은 통합민주당의 25%이다. 그 중 참여정부 계승을 내 걸 만한 사람들의 지분은 얼마나 될까?
열심히 지분 싸움해서 많이 찾아오면 이번 경선 때 이해찬의 지지율 정도 될 것이다. 아마 30%가 채 못될 것이다. 이 걸 통합민주당에서의 지분으로 환산하면 7.5%이다. 문국현이네까지 합하면 주먹구구로 따져도 5% 이하다. 지역구 232개 중 17.4개 정도 된다. 17곳 내지 18곳이다. 그러면 이해찬의원 정도 빼면 그 중 가능성 있는 호남이나 수도권에는 거의 공천도 못받을 것이다. 참여 정부 계승을 내걸 사람들은 모두 사지인 영남에서만 공천을 받게 된다는 계산이다.
그러면 우리가 한국 정치의 발전 정당개혁을 위해서 반드시 당선시켜야 할 혹은 지더라도 선거운동이라도 해주어야 할 사람을 꼽아보자.
당근 유시민의원은 1번. 경선기간 유시민과 뜻을 같이 한 성남의 김태년 의원, 전주의 이광철의원등은 2번이다. 대구수성을에 출마한다는 유시민은 지금으로서는 당선 가능성이 거의 없고 김태년,이광철의원은 공천 가능성이 별로 없어 보인다.
3번은 누구겠는가? 만약 문재인 비서실장이 출마한다면, 천호선 대변인이 출마한다면 당근 3번 아니겠는가? 참여정부에서 수준 높은 국정경험을 한 실력파들도 눈에 밟힌다. 경선기간에는 다른 줄을 섰지만 유기홍의원, 김형주 의원같이 개혁당때부터 유시민의원과 함께한 사람들, 윤호중의원처럼 인연이 깊은 사람들도 4번정도 되겠다.
그리고 될 수만 있다면 유시민의원님이 떠나는 고양시 덕양구를 날로 먹으려믄 미키루크에 맞서서 시민광장회원이 나선다면 전국 어디서든 우리 회원중에 지역회원의 지지를 얻어서 출마 한다면 2순위다.
내년 총선 결과가 어찌될지는 모르겠다. 지금으로서는 지난 지자체 선거때 호남제외 전국 참패의 결과가 예상되는데 국민의 견제심리도 있고 우리쪽의 총선 준비가 달라진다면 좀 다를 수도 있겠다.
내년 총선에서 우리가 유시민을 대구수성을에서 당선시켰다고 보자. 나머지는 힘이 없어서 다 손을 놨다고 치자. 김태년, 이광철은 공천전쟁에서 전사, 문재인, 천호선은 영남 공천은 받았는데 총선에서 전사, 유기홍,김형주는 공천에서든 총선에서든 전사, 미키루크는 총선에서는 골로가도 공천은 받음.
선거 전후가 이런 그림이라면 유시민이 앞으로 누구랑 정치 할 수 있는가? DJ가 총재하던 13대때 평민당보다 못한 의석을 가지고 유시민과 한 두사람 빼고는 모조리 호남 지역구 의원만 존재하는 통합민주당에서 무슨 정치를 할 수 있겠는가?
우리가 소망하고 유시민이 대변하는 당원이 주인되는 100년 정당을 위해서도 내년 총선에서 1,2,3,4 순위 모두 살아야 한다.
누가 있어 이들을 살리겠는가? 참평포럼이, 서프라이즈가, 노사모가 못한다. 알럽찬, 해피한, 두드림은 말할 것도 없다. 여기는 불이 붙으면 불길을 크게 해줄수는 있어도 스스로가 불씨는 못된다.
시민광장 하나 남았다. 우리가 온몸을 태워서 밑불이 되는 수 밖에 없다. 노무현, 참여정부를 계승하고 유시민의 가치를 전국민에게 알리고 다닐 핵심 세력은 우리중에서 나올 수 밖에 없다.
3. 집행부는 수도권에서 하고 대구는 특위장하면 된다.
차기 집행부 공고가 났는데 아직 조용하다. 현 집행부를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대구 경북에서 누군가 나와주기를 원하고 계신다.
고향은 강원도지만 경상도에서 쭉 산지 18년 된 내가 보기에 대구 경북은 집행부를 맡아서 제대로 하기 힘들다. 대구 경북에서 개혁당, 우리당, 노무현, 유시민을 한결같이 지지하는 사람들은 일제때
독립투사 정도로 보면 된다.
우리끼리는 잘 뭉친다. 말 한마디를 해도 어디 마음 맞는 사람 하나 만나기도 힘든 터에 시민광장에 들어오면 원 없이 소통된다. 심하게 말하면 그게 다다. 시민광장회원 대구, 경북 각 1천명만 모으면 선거 끝이라는 소리가있다.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그런데 그 건 유시민 당선보다 더 어려운 게 현실이다. 어디가나 바른 말 하고 불의에 참지 못하기에 대구 경북의 수구세력들과 그들이 주도하는 지역사회에 찍힌 사람들이다. 차라리 유시민이 자기 지지자를 하나 더 만드는 게 시민광장 회원들이 배가 운동하는 것 보다 훨씬 성과가 빠른 일이다. 개혁세력 이름으로 기초의원 하나 못 만들어 내는 게 현실이다.
다음으로 전국을 아우르는 사업을 하는 데는 수도권의 경험,1기 집행부의 경험이 훨씬 유용하다.
여기는 마음뿐이지 재주가 없다.능력이 없다.경험도 적다.
그래서 말인데
이번에 집행부는 수도권이나 타지역에서 맡고 4.9 선거대책위원회나 특위를 만들어서 그 것 짱 정도는 대구에서 맡아 볼 만하다는 판단이다. 어차피 선거 때는 모든 조직이 후보말고는 선대위원장 중심아닌가?
내 의견은 유시민이 출마하는 대구 수성을 선거에 집중하지 말자는 얘기가 아니다. 당연히 시민광장은 유시민의 당선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되 지금 참여정부 계승세력의 구심이 흩어진 조건에서 그나마 조직력이 있는 시민광장에서라도 좀 더 크게 보자는 얘기다.
비오는 광야에 유시민 하나 달랑 남겨 놓지 말고 유시민이 불씨가 되면 타오를 나무토막들을 함께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다수 회원들은 대구 수성을 선거와 관련해서 몸빵과 후원금 납부 말고는 실제 표가 될 어떤 수단도 같고 있지 못하다. 자기네 사는 지역에 제 2,제 3의 유시민을 만들어야 한다. 전국에서 보면 유시민은 하나라도 자기네 지역 일 하는 데는 유시민의 역할을 할 사람들은 많지 않는가?
참여 정부 세월이 5년 이다. 그 동안 각지에서 각계에서 커온 우리의 역량이 있다. 돌아보면 주변에 우리동네 유시민이 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