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이 전 비서관은 사건의 일각인 `뇌물꼬리'를 밝혀봤자 이 변호사라는 꼬리만 자르는 것으로 사태가 마무리될 것을 우려해 증거 사진만 찍어두고 이 선물을 이 변호사에게 돌려줬다고 국민운동은 전했다.
국민운동이 공개한 증거 사진을 보면 이 선물은 책 상자 정도의 크기였으나 포장지 안에는 책이 아니라 100만원 단위로 묶인 현금 다발 5개가 나란히 놓여있었다.
이 전 비서관은 "최근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를 보며 당시의 일이 매우 조직적으로 자행된 일이며 매우 신빙성이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적절한 시기에 내 경우를 밝힐 것을 고민하다가 모든 경위와 증거를 국민운동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국민운동은 이 전 비서관의 제보에 대해 "김용철 변호사가 양심고백을 통해 밝힌 사실이 단지 주장이 아닌 `사실'이라는 점을 입증하는 뚜렷한 증거이자 삼성의 뇌물 제공이 검찰만이 아닌 권력의 중심부에 이르렀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근거"라고 평가했다.
국민운동은 "이건희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혐의자들을 소환 조사해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단호하게 벌해야 한다.이번 사건의 엄정한 수사를 위해 특검법을 정기국회 폐회 전에 제정할 것을 정치권에 다시 한번 호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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