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광장이 팬클럽이냐 정치조직이냐는 물음은 어쩌면 질문 자체가 다소 모순적입니다. 왜냐하면 모든 팬클럽은 다 조직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동방신기 팬클럽에도 전국 각 지역에 지부가 있고 자발적으로 회비를 내기도하고 때가 되면 대표선출도 하고 때가 되면 회원들을 동원해서 그들의 목표를 이루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평시에는 홈피를 통해 열심히 회원들끼리 소통을 하기도 하죠. 시민광장이 하는 것 하고 똑 같습니다.
시민광장과 동방신기 팬클럽의 차이는 사실상 그 대상의 차이일 뿐입니다. 우리는 유시민 때문에 모두 여기 모여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우리가 조직이야? 라고 물으면 조직이고 팬클럽이야? 라고 물으면 팬클럽입니다.
시정연과 NRP의 경우, 그 차이가 확실합니다. 그들은 특정인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 아닌 그들이 생각하는 바와 가치지향을 서로 공유하기 위해 서로 모이는 것 뿐입니다.
시민광장의 동력은 절대적으로 유시민에게 의존합니다. 시민광장의 회원이 어느날 갑자기 폭발적으로 성장한다면 그것은 전적으로 유시민의 본격적인 활동의 결과일 것입니다. 요즘같이 유시민의 존재가 정치판에서 사실상 잠수한 상태에서는 시민광장 개개인이 아무리 날라다녀도 신규 유티즌하나 만드는 것이 얼마나 어려울 것인지는 다들 아실겁니다. 오히려 지금의 상태에서는 회원배가가 아니라 회원유출 및 탈퇴를 최대한 막아야 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더해서 대표선거와 관련하여 당신 직업정치 할거야 말거야 라며 따지듯이 질문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시민광장이 유시민을 좋아하고 그의 가치지향에 동의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면 이중에 제2의 유시민, 제3의 유시민이 나와준다면 그것은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응원해야 할 일이지 딴지걸 일은 아닐 것입니다. 물론 시민광장을 자신의 정치적 야심의 징검다리로 간주하는 얕은 잔대가리나 굴리는 사람이 있다면 당연히 그런 사람한테는 욕 한바가지로 적절히 대응해줘야 합니다.
현재의 시민광장은 당연히 유시민 팬클럽입니다. 전국적인 조직망과 중앙조직을 갖춘 세련되고 효율적인 무엇보다 건강한 팬클럽입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선출되시는 대표님의 어깨가 여전히 무것운 것은 무엇보다 내년 총선이 멀지 않기때문일 겁니다. 24일에 어느 분이 되시더라도 유시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실것이라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좋은 대표가 되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