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다가 급하게, 달려듭니다.
그만큼 이 부분은 제가 최근 안따깝게 생각했던 부분이라서요.
뒤집기 한판님께서 잠잠하던 사자의 콧털 (최근에 잠잠해져가던 이슈) 를 건드셨네요.
아마도 이에 대한 으르렁 소리가 '어디서' 나오느냐에 따라 다시금 선거와는 무관한
소모전으로 치닫을 확률이 커질 듯 합니다. 이에 대한 찬반이 표로 구분되어 이내
논거로서 제시될테지요.
즉, 봐라 봐. 발끈하는 이들은 모두 1기 집행부고 거의 2번 지지하잖아 등등.
이러한 확전으로 인해 정작 선거는 뒷전으로 밀려날테구요. 치고 박을 일만 남겠지요.
제가, 1번 지지자라고 '굳이 밝힌'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확전을 막을라면 향후에 이용될 저 이분법적 논거부터 먼저 차단해야겠기에
아예 제가 먼저 발끈거리겠습니다. 전 이미 1번 후보 지지를 표명했을 뿐만 아니라
1기 집행부도, 이곳의 중추적인 인물도 아니기 때문에 나름 '객관적인 위치'를
확보할 수 있다 봅니다.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이 점을 '꼭' 좀, 유념해서 봐주십시오.
바로 들어갑니다.
아마도 뒤집기님께선 나름대로 '조직 동원' 이슈에 대한 역공으로써 '1기 집행부 줄서기'
의혹을 제기하신 것 같은데요. 뒤집기님의 글을 읽어본 소감은 정작 글의 의도가 글의 결론과는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조직 동원' 이슈에 대한 부당함을 제시해 놓고선,
결과는 엉뚱하게도 '1기 집행부 줄서기' 이슈로 내놓았습니다.
이는 다분히 자극적인 역공으로써, 방식상 네가티브를 취하신 걸로 보입니다.
'조직 동원' 이슈에 대한 뒤집기 님의 견해들엔 저 역시 일정 부분 공감을 합니다.
전 이번 선거에 조직이란게 있을 진 모르나, 동원이라는 것은 있기 어렵다 봅니다.
이미 시민광장은 뚜렷한 정치적 성향을 가진 자들이, 공감대를 바탕으로 형성한 결사체입니다.
이에 따른 불가피한 네트웍 활동도 그냥 뭉실하게 조직이라고 한다면 뭐, 이는 긍정하겠습니다.
허나 '동원'이라는 것은, 다릅니다. 동원은, 무관심한 자들에게 그에 상응하는 댓가를 지불하여
어떤 행위를 강요하는 걸 말합니다. (선거판에서의 흔히 사용하는, 그 동원을 말함)
이번 선거의 유권자는 1200여명의 CMS 회원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들이 단순히 누군가의 부탁과 인간 관계로 인하여 후보를 선택할꺼란 결론은,
이들 회원에 대한 모독이라 생각됩니다.
내 시간 바치고, 내 돈 써가면서까지 내 정치적 의사를 명백히 표하는 자들이
활동하는 공간에서, 동원이라니. 가당키나한 얘기겠습니까?
이들을 대상으로 선거에 참여하라고 기왕이면 누굴 찍으라고 하는 행위는
동원이 아니라 '독려' 라고 하는 겁니다. 그저, '지지 유세' 인게지요.
이게 잘못된 겁니까? 이게 어느 일방에게 불순한 빌미를 줄 수 있다 생각하십니까?
이와 마찬가지로 도대체 언제부턴가 나도는 '1기 집행부 줄서기' 논란.
대략 상황을 훑어보니, 정작 문제는 의심 아니라 '반감' 인 것 같더군요.
(모르면 끼어들지말라는 마십시오. 저 같은 눈팅은 드러난 글로서만 해독합니다.)
대충 이런게죠. 일단 2번 후보의 추천자 목록이 꽤 화려해 보이던 차, 집행부에서
가볍게 나온 얘기들이 괜히 맘에 걸립니다. 불편하고 신경쓰입니다.
이때 마침 2번 지지하시는 분들이 '조직 동원' 이슈를 터트립니다.
살짝 불쾌하던 마음이 이내 상처를 입으면서, 대항마를 찾아 터트립니다.
사실 여부 확인이 필요가 없지요. 그럴 듯해 보이는 모양새만으로 족합니다.
왜냐면, 똑같이 놀기로 작정했기 때문입니다. 앙갚음이죠, 반감.
헌데, 전자도 그렇고 후자도 그렇고, 모두가 '주장'에 불과합니다. 사실이 아니란 거지요.
실제로 1번 2번 할 것 없이 곳곳에서 '나 왕따다' (전화걸데가 없다는 글들.) 라는 선언들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게 이 모든 주장들의 가장 정직한 '반론'인 것입니다.
재밌지 않습니까? 다른 이슈를 놓고 양측이 같은 해명을 하고 있습니다.
즉, 누구도 권좌를 움켜쥔 자가 없다는 소립니다.
뒤집기님도 왕따. 칼융님도 왕따.
무작정 터트린 이슈로 인해 두분이 '왕따 경쟁' 하게 생겼습니다. 하하.
코메딥니다. 그것이 중앙의 일꾼들이건, 그것이 어느 지역 네트웍이건.
이들 모두가 명백한 주관을 갖고 참여한 생활정치인들이라는 점을 잊지 마십시오.
어떤 이해 관계나 이득을 위해 줄을 서지도 않을 뿐더러, 줄 선다고 따라설 분들도 아닙니다.
갈대가 아닌 대나무들입니다.
더는 조직 동원을 거론한다거나, 1기 집행부 의혹을 제기한다거나 하는
회원 모독은 그만두도록 합시다.
즐거운 '발전' 하자구요. 이상, '무지개 레이져빔' 이였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