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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민광장 재미있습니까?
별천사 | 2007-11-21 18:32:22 | 조회 1271 인쇄하기
http://www.usimin.co.kr/17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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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는 스피드 광인 적도 있었습니다.
서울 동서울 에서 대전 톨케이트까지 53분에 주파한 것이 제 최고 기록입니다.
승용차를 버린 지 이제 10년쯤 된 거 같습니다.
굴릴 능력이 없는 게 첫째 이유이고
승용차를 운전하고 다니다 보면
차량 만 보일 뿐이지 사람들이 보이지 않아서요.
쓸데없이 욕만 늘고...^^

요즈음은 사람 냄새 나지 않으면 만나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회사 이름도 (주)사람향기입니다.

 

저의 교통 수단은 버스입니다.
아무리 보고 싶은 친구라고 해도 애써 틈을 내지 않으면 만날 수 없지만
얘는 어김 없이 하루에 두 번은 만납니다.
게다가 기분까지 좋은 녀석이지요.

 

요즈음 천호대로는 버스 전용 중앙차선이기 때문에
아무리 차가 막혀도 거침이 없습니다.
꼼짝도 하지 못하고 앞차 꽁무니에 바짝 붙어
배기가스 마셔 가면서 낑낑대는 승용차를 보면 안쓰럽기 조차 합니다.
시원하게 뚫린 길을 내달리는 버스 속에 내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기분 좋은지 모릅니다.

 

버스를 타는 맛은 출근 때보다 퇴근 때 있습니다.
날씨가 추운 날에는 차창에 김이 서립니다.
김이 서려 있는 차창은 소프트 필터를 끼운 일안 렌즈 카메라가 됩니다.

버스 속의 사람들은

일상의 고단함을 견디지 못하고 하나같이 고개를 떨구고 있지만
집으로 돌아가는 60분이 제겐 너무나 즐거운 시간입니다.
김이 서린 차창을 통해 쉴새 없이 터지는 불꽃놀이를 마음대로 즐길 수 있거든요.

 

백열등은 황금 빛으로 부서지고
수은등은 눈송이처럼 하얀 빛으로 흩어집니다.
그 사이 사이 파란 네온등이 배경으로 깔리고
빨간 간판등은 또 다른 불꽃을 피워냅니다.

 

출퇴근 길 하루 2시간.
하루 24시간 중 잠자는 시간 8시간을 빼고 나면
인생의 12.5%를 차지하는 아주 귀중한 시간입니다.
졸고 가기엔 너무 아깝지 않습니까?

 

따지고 보면 인생의 1/3은 생존을 위해 삽니다.

먹고 자고 화장실 가는 데 그것도 최소한으로 잡아서 입니다.
그리고 1/3은 돈 버는 데 쓰고 나머지 1/3은 재미를 위해 씁니다.

 

추구하는 재미도 사람마다 다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책 보는 재미,영화 보는 재미, 술 마시는 재미,운동 하는 재미
차 마시는 재미,글 쓰는 재미,음악 듣는 재미,여행하는 재미,남령초 피우는 재미
이거 저거 들여다보는 재미,생활 정치하는 재미로 삽니다.

(사랑하는 재미가 빠졌네요)

 

안 그래도 시간 없어 죽겠는데 재미 없는 일 뭐 하려 합니까?
시민광장 재미있게 합시다.
선거도 재밌게 합시다.

   

덧글쓰기 | 전체글 63건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미니파더  

추천을 드리면서 별천사님도 선간위에 가입하시죠...^^
07-11-21

별천사  

우리 화해 한거죠^^
07-11-21

미니파더  

전 아랑아빠님의 의견에 적극 동의하는 사람입니다...^^ 켁...
07-11-21

마오  

백열등은--부서지고 수은등은--흩어집니다.

역시 별천사님은 시인이십니다.

맞아요! 요즘 시민광장이 무겁습니다. 즉 재미없습니다.
07-11-21

미니파더  

선간위의 노력을 한꺼번에 무너뜨리는 말씀입니다...-_-
07-11-21

질문있어요  

우선 별천사님께 사죄부터..
아래글에서 새벽님만 거론하고 천사님 빠트려서 죄송합니다.
애쓰시는 모습 안타까운 맘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솔직이 재미 반 ,우려 반 으로 지내고 있습니다..

즐겁고^^ 신나게^^
07-11-21

별천사  

???
07-11-21

아름공간  

선간위를 전폭적으로 지지합니다.
별천사님 !!! 사람향기 맡으시려면 남련초라는거 끊으셔야 할텐데 ㅋㅋ
07-11-21

별천사  

진짜 독한 마음 먹고 4,000원짜리 남령초를 구입했습니다.
이틀에 한 갑.
한 대 피울 때마다 심호흡 하면서 깊이 생각하기 위해.

근데 이게 웬일?
남령초가 더 맛있어 졌어요.
07-11-21

아름공간  

ㅎㅎ 하여튼 대단한 애연가 십니다. 전 디스로 만족하고 삽니다. 다른건 맛없어요...
07-11-21

늦겨울  

별천사님
사람냄새가 나는 깨물림 철학 총론은 준비하고 계신지...
팔공산에서 특강 강의실을 준비해야 하는지....
07-11-21

별천사  

'깨물림의 미학, 뱃놀이의 역학'에 대해 공부하고 있슴돠^^
07-11-21

위시리  

요거는 바로 추천 두 방이다.^^*
07-11-21

별천사  

미니파더님과 화해 했기 땜시
요 근래 반대가 없는 최초의 글이 되지 않을까?ㅋㅋㅋ

추천 감사합니당.
07-11-21

당희(당원희망)  

반대
07-11-21

별천사  

지금, 시민광장 재미있습니까? (18)
07-11-21

당희(당원희망)  

^^
07-11-21

아름공간  

(18) 은 버럭으로 이해하면 되는 건가요 ? ㅎㅎ
07-11-21

시적모험  

으하
07-11-21

아름공간  

그럼 반대쟁이가 미니파더님이 되는거네요 ...
07-11-21

미니파더  

실제사실과 다른 허위사실입니다. 허위사실 유포는 벌금 10000원입니다. 특별모금계좌로 즉시 이체하십시오. - 선거 간섭 위원회 -
07-11-21

늦겨울  

에잉
점점 시작하기도 전에 어려워지네요
뱃놀이의 역학은 또 뭠매까?
07-11-21

별천사  

깨물림은 수동적이라면 뱃놀이는 능동적이죠.
걔물림과 뱃놀이는 정 상관계수가 매우 높습니다.
회기 방정삭으로 풀어 드릴까여?
07-11-21

늦겨울  

아니
새디.. 마조...이겁니까
회기...는 또 뭥여
와 미치겠다
학문의 한계
07-11-21

박수만  

전 뚜벅이인 별천사님이 좋습니다^^
07-11-21

별천사  

근데 요즈음 모터 싸이클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거 있잖아요.

독일병들이 타고 다니던 것.

옆 자리 붙어 있는 것.
07-11-21

형제섬  

이래서 별천사님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당^^

추구하는 재미가 거의 같당...남련초하고 글쓰는재미만 빼고
07-11-21

별천사  

우리 재미 클럽 하나 만들까여^^

책,영화,음악,운동,음주,흡연,여행,차,이거 저거 수다 떨고....잼있겠다.
07-11-21

형제섬  

요즘은 영화보는 재미에 푹 빠져있어요 ...

다섯중에 마음에 드는 영화는 하나정도 건질가말까...닥치는대로 보고있음당.^^
07-11-21

별천사  

요즘 하는 일 없이 늦게까지 회사에 있습니다.

지난번 용오름님이 감상평을 썼던데....색계라는 영화도 볼 만 합니다.
07-11-21

통깨  

별천사님이 추구하시는거...나도 다 추구하고 싶다....근데
요새 시간이 넘넘 없다....잠깐씩 게시판 들어와 노닥노닥 하는 거 말고는
추구할 수 있는 게 암껏도 없어서 슬푸다....

아...노래는 들으면서 일하는구나....이만하면 호사인가.....
07-11-21

별천사  

아, 출퇴근 안 하시나여?

출뇌근 때 아이팟 꼽고,책 읽고...그것도 싫증 나면 게임기 하나 들고
수퍼 마리오 하면 디게 잼 있어요.^^
07-11-21

시적모험  

웃긴 글이 아닌데, 내내 웃으면서 ( 혀 내밀고 헤에- 이런 웃음) 봅니다. 좋은 노래란 증걸까요?
07-11-21

별천사  

시적 모험님/
詩作은 욜씨미 하고 계시겠지요.

검은 닉으로 들어오는 양반이 있던데 시는 아전인수라고 하데여.
하도 세상이 더러워서....
07-11-21

겨란한판  

진짜 사조직으로 별천사파 하나 만드세요.
이리 인기가 좋으시니 분명 회원들도 많이 있을겁니다.
07-11-21

별천사  

선거 치루느랴 욕 보십니다.

님의 순수한 열정이 있어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습니다.
07-11-21

가치중심  

나는 별천사님의 글을 읽는 게 좋다......
긴 호흡이 필요치 않으며......
적당한 온기를 느끼게 되며......
수채화를 보는 듯 하며.....
잔상으로 남기 때문이다. ----- 이런 글을 대하는 것 자체가 작은 '행운'이다^^*
07-11-21

별천사  

언제 곡차 한 잔 하셔야죠.
07-11-21

가치중심  

예! 진즉에 하고 싶었습니다만 선거기간이고 '선간위'의 위력에 지금은
참고(?)있습니다~~~
적당한 오해(?)가 생길까봐서요^^*
총회이후에 제가 서울로 올라가 연락드립죠.
07-11-21

별천사  

그렇군요.

미니파더님에게 눈총 맞으면 클납니다.

눈총은 M16 자동소총보다 더 무서워요.

조심 하셈. 덜~덜~덜.
07-11-21

질문있어요  

가치중심님은 술 잘 못해요..열정으로 술을 때우시는 거 같아요^^
07-11-22

가치중심  

누구신지 궁금하당~~~ 가끔 '세 곳에' 달이 떠있는 모습을
보고플 때가 있거든요^^*
질문있어요님도 곡차회담에 초청하고프다^^*
07-11-22

사랑시  

이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댓글 쓴 거는 삭제하고..ㅋㅋ.....
(딴 데 써야지. 우리 별대표님의 아름다운 글에 흙칠하면 못써요.)


위의 가치중심님 댓글에 퉁!
07-11-21

별천사  

퉁치면 안됩니다.

이거 원래 중국말입니다.

박지원의 열하일기에 나오는 야근데요,
중국에서는 조선 사람들을 동이족으로 불렀습니다.

저잣거리에서 물건을 슬쩍 훔쳐 도망가는 사람을 보고 '퉁이야'라고
했는데, 이것은 동이족을 일컫는 말입니다.

절대 퉁치면 아니되옵니다. 통촉하소서^^
07-11-21

아랑아빠  

나는 별천사님의 글을 읽는 게 고맙다.

나중에 아랑이에게 별천사님과 같은 시민광장회원이었다는걸
묘비명에 적어달랄까...
07-11-21

시적모험  

하하 유 윈!
07-11-21

별천사  

켁!
07-11-21

.  

별천사님 속도에 관심이 있으시다니 의외 입니다. 저는 아직도 땡 소리 듣는 취미를 가끔 즐깁니다. 소리 안나는 차도 있다던데 아직은... 한계가 250입니다.
07-11-21

별천사  

제가 밟은 최고 속도는 시속215키로 였슴다.
(92년도 였습니다. 당시는 차가 별로 없었을 때였으니까요)

속도 속에 내가 있을 때 공간이 제거 된다는 것도 잼있어요.^^
07-11-21

.  

. 대략 I win 전 사양을 확인하는 습관이 있어서. 제가 타는 모든차는 타이어가 허용하는 최고 속도와 더부러 제작자가 허하는뗑을 즐기는 편입니다. 언제든 그 땡소리 들려주시던가 제가 들려 드리던가 시간을 허락하시면....
07-11-22

별천사  

헥헥~

드뎌 댓글 다 달았다. 퇴근 합니다.모두들 즐거운 밤 되십시오.
07-11-21

부세쳐  

별천사님의 버스 통행에 대해...

가끔 술 땜에 가게에 차 놓고 버스 타는데....

버스 타는거 재밌어요...*^^*


215킬로~~

넘 심하당...ㅠㅠ;;


저는 많이 쏴봐야 150킬로이상 안솨요....ㅋㅋㅋ
07-11-21

별천사  

그것도 천방지축 날뛸 때 이야기죠.^^
07-11-21

더불어  

난 요즘 유빠들이랑 노는 것이 재미따.

언제 싫증이 날지는 모르지만 암튼 지금은 재미따.

난 걷기를 즐긴다.

쏟아지는 햇빛과 눈으로 인사하고

스치는 바람과 살결로 대화하고

살포시 밟히는 흙과 발가락으로 느끼고

나무와 산들과 다람쥐와 놀이를 한다.

자연의 모든 사물은 나의 친구이며 동지이다.
07-11-21

별천사  

너의 날숨을 내가 마시고
나의 날숨을 네가 마시니

네가 없으면 내가 없고
내가 없으면 너도 없다.

우리는 하나다.
07-11-21

아카시아  

아침에 저녁에 여기 잠시 들러 글을 읽고 출근하고 자러가곤 합니다..
일하러 나가도 여기 향한 마음은 편칠않습니다..
악성댓글에 대한 공익광고를 보면서 좀은 비약적인 표현일수있으나 여기 논쟁의 차원이 떠난 댓글을 보면 두려움도 생깁니다
아주작은 부분까지 딴지걸고 협박에 가까운 댓글들을 보면서 이속에 누가 맘이 다치지않을까..
가슴 졸이게 됩니다
이런 이분위기는 주집필진부터 환기시켜주셔야 되는데 오히려 그속에들 헤어나오시지 못하고 주류가 되고 있으니 안타깝습니다..
평소에 가지고 있던 분들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요즘은 미간의 주름지게 합니다
이말을 하면서도 조금은 걱정^^
제가 올린말에 글자한자에 딴지걸리게 되는건 아닐까..그럼 난 어떻게 말을 해야하나...로
자신없어지면서 접어지게 됩니다..
별천사님 말씀처럼 서로의 장점을 자랑해주는 그런 선거문화가되면 즐겁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금방 생각해놓고 참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07-11-21

별천사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시민광장 사람들은 정말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이예요.

가끔 익명으로 들어오는 B급한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그만큼 떳떳치 못한 사람 아니겠어요.^^
07-11-21

사랑시  

선거전략 '약간' 수정했다니까요.
너무 걱정마세요.

'프로는 이런거다!'라고 보여주고 있는 거에요.
아닌가?
'염력은 이런거다!'인가?^^
07-11-22

그림자정부  

저도 요즘은 사람냄새가 나는 사람이 좋더군여..

그래서 최근엔 아무나 연락하고 만나지 않습니다.
골라서 만납니다.

여기 시민광장의 유티즌들을 만나서 인생의 후반기에 저에겐 "기쁨"입니다.

우리 별천사님이 옆에 계셔서
저희들이 얼마나 든든한지 아시죠?

(주) 사람향기 ... 참 좋네요..
07-11-22

큰가방  

저는 출퇴근 시간이 왕복 3시간을 좀 넘어요.
그 시간 동안에, 책 펴놓고 자요. 옆사람한테 편히 기대서. ㅎㅎㅎ
07-11-22

와인한잔  

시민광장 너무 재미 있습니다.

별천사님도 재미 있습니다.^^*

저도 얼마전 까지는 대중교통을 이용했습니다.

많은 추억과 즐거움이 있어 좋았습니다..ㅎㅎ
07-11-22

통깨  

역시.... 별천사님은 그냥 낙향시키기엔 너무 아까운 인물이시다....^^
07-11-22

별천사  

케~켁!
07-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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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8 다시, 어바님께 드립니다 - 다시, 현실 속의 문국현   9 동자 07-11-21 7 0 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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