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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100분 토론' 진행자인 손석희 성신여대 교수 |
MBC와 한나라당이 'BBK 의혹' 보도와 관련, 극심한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학원 등 한나라당 소속 의원 7명은 29일 오후 3시 MBC를 항의 방문, 최문순 MBC 사장과 만났다. MBC 노조에 따르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최근 MBC 'PD수첩'의 BBK 관련 보도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MBC 노조 측은 이날 한나라당 의원들의 항의 방문이 끝난 뒤 '한나라당, MBC에 전쟁선포-기자, PD 개인도 소송 협박'이란 제목의 '노조특보'를 발행했다.
MBC 노조 측은 이 특보에서 "지난 28일 이방호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갖고 'MBC는 사기꾼이자 범죄 피의자인 김경준 측의 일방적 주장을 아무런 여과없이 보도하고 있다. 오죽하면 정동영 방송이라는 지탄까지 나오겠냐. (기자, PD 등) 개개인에 대한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협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나라당은 29일 의원들의 항의 방문에 이어 30일에도 당 지도부가 MBC를 항의 방문하는 동시에 지구당 조직까지 모두 동원해 1만명 규모의 항의 시위대를 조직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MBC 노조는 "한나라당은 MBC에 대한 악의적 선동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구시대적인 언론 탄압과 오만한 검증회피에 대해 유권자들에 공식 사과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MBC 노조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29일 밤 생방송될 MBC '100분 토론-선택 2007, D-20'편에도 불참할 것을, 방송 하루 전인 28일 통보했다.
한나라당 측은 지난 22일에도 MBC 라디오 프로그램인 '손석희의 시선집중'이 주가조작과 횡령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김경준 전 BBK투자자문 대표의 누나인 에리카 김을 상대로 인터뷰를 한 것과 관련, 이날 방송 예정이었던 '100분 토론-BBK 공방 편' 출연도 거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2일 '100분 토론'은 결방됐다.